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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 니코니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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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가 굉장하다.

뭐가 굉장하냐고? 원작 아카사카 아카 선생과 작화 요코야리 멘고 선생의 찰떡같은 호흡에서 자아내는 스토리가 굉장하다.

초기 네임 시점에서는 모브였던 캐릭터가 요코야리 선생이 그리는 작화를 계기로 아카사카 선생의 애캐가. 그후 단행본 표지를 장식하는 메인 캐릭터급 존재가 되기도 하고.


당초에는 잠깐 나온 캐릭터였을텐데 요코야리 선생이 그린 장면을 계기로 재등장. '마치 주인공처럼'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야말로 애드립 진행. 주간연재 중에 사전에 정해놓은 외길을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는 두사람의 만화가에 의한 화학반응이 최애의 아이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그런 라이브 감각이 독자의 지지를 모은 것일까. 최애의 아이는 독자투표로 순위가 정해지는 다음 대세 만화대상 2021 단행본 부문 1위를 수상. 또한 2022년 6월 10일에는 애니화 발표도 고지됐고 트위터에서 트렌드 상위에 오를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 기세를 탄 인기만화인 것이다.

자 그럼 최애의 아이가 다음 대세 만화대상 2021 1위를 수상한지 약 1년. 작년에 가장 많이 다음 대세작이라는 소리를 들은 작품 중 하나 최애의 아이의 현재는 어떨까?

■천년에 한번 나올 아이돌을 그릴 수 있어? 호시노 아이는 어떻게 탄생했나.

먼저 아카사카 선생과 요코야리 선생이 최애의 아이로 태그를 짠 계기를 묻겠습니다. 아카사카 선생은 과거 인터뷰에서 요코야리 선생이 그린 주니어 아이돌의 마음의 어둠을 테마로 삼은 단편 작품 [귀여워]를 읽은 것이 작화를 오퍼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하셨는데요...

아카사카

멘고 선생이 그리는 소녀는 얼굴이 예뻐요! 안 그러면 단편 타이틀로 귀여워라는 말은 못쓰죠.(웃음)


요코야리

아하하하! 확실히 자신감 넘치는 제목이네...

아카사카

그렇기에 이 사람이라면 호시노 아이를 그릴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요코야리

진짜 처음의 처음에 '천년에 한번 나오는 아이돌을 그릴 수 있어?'라고 물어봤던 것 같아요.

굉장한 질문이네요...

요코야리

아카피가 오퍼를 했을 때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당시 마침 그림을 더 잘 그리려고 수행중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친구지만, 실력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 아카피가 제의를 해준 것은 솔직히 기뻤습니다.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아카피가 뭔가요.

아카사카

[타코피의 원죄]가 연재된 무렵부터 아카피라고 부르기 시작했지.

요코야리

타코피가 아니라 아카피(웃음)

과연 타코피에서 따온 호칭이군요. 천년에 한번 나오는 아이돌인 호시노 아이를 아카사카 선생은 어떻게 주문했나요?

요코야리

호시노 아이는 아카피가 이미 완성에 가까운 상태의 디자인을 그려서, 그걸 살짝 다듬은 정도입니다.

아카사카 선생이 호시노 아이를 어떻게 이미지하고 만들었나요?

아카사카

아무튼 아이는 위화감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면 안 된다는 문제가 있어요.

위화감?

아카사카

역시 천년에 한번이라는 말을 한 이상, 주변에 있는 사람 느낌이 나면 안 되죠.

내가 인생에서 만난 적이 있는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반영해서 아이의 성격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눈에는 별을 넣어둘까! 막 이러고(웃음)

그리고 아이돌하면 앞머리가 제대로 있고 흑발 롱헤어겠군 하는 점까지는 내가 그렸지만, 거기서부터는 '멘고 선생 뒷일은 부탁해!'란 느낌입니다.

요코야리

엄청 기대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열심히 그린 것 같아요. 아무튼 오라를 처발랐죠. 근데 아이 그림을 아카피는 엄청 칭찬해줬는데 아카피도 나랑 비슷할 정도로 귀여운 소녀를 쓱싹 그릴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아카사카

아냐 아냐 아니라고.(웃음)

요코야리

아니구나.(웃음)

어떤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아카사카

멘고 선생의 그림에는 바늘이 숨겨져 있어요.

바늘인가요?

아카사카

손으로 만저보면 부드러운 비단 같은 감촉인데, '이 소재 촉감이 좋은데~'라고 생각하면 바늘이 찔러오죠.

요코야리

약간 독기가 있다는 식의 말은 가끔 듣긴 해.

아카사카

내 만화의 캐릭터 디자인이나 그림체는 아마도 '아양떨기'에 가깝습니다. 멘고 선생의 그림은 여성의 강인함이랄까 아양떨지 않는 멋짐이 확실하게 담겨 있어요.

요코야리

여성 취향이냐 남성 취향이냐를 배분하는 밸런스의 차이 아닐까? 달리 말하자면 내가 그리는 여자들은 전부 자아가 강하니까.

그림체하면 최애의 아이의 캐릭터는 요코야리 선생의 기존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을만한 덧없음이 느껴지는 그림이 아니라, 선이 굵고 성격도 강한 인상입니다.

요코야리

실제로 선은 굵게 쓰고 있어요. 소녀가 어떻다보다 작품에 맞춰서 이번에는 굵게 써야한다고 생각하고 쓰고 있습니다.

아카사카

열심히 영점프에 그림체를 맞춰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코야리

맞아! 영점프랑 소년점프+의 독자에게 열심히 그림체를 맞추고 있어요. 이렇게 보여도(웃음) 최애의 아이는 내가 그렸던 만화랑은 분위기도 다르고, 움직임이 있는 장면도 많은 작품이었거든요.

아무리 애써도 내가 자연체 상태로 그리면 덧없는 느낌이나, 귀여운 느낌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슈에이샤 편집자는  '열기가 느껴지는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엄청 많이 말했습니다. 연재하는 곳이 남성지라서 중후하고 남성도 집어들만한...그런 균형도 아주 신경쓴 덕분에 좋은 감칠맛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최애의 아이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계기를 물어봐도 될까요?

아카사카

어시들이랑 '어떤 얘기가 좋을까?'하는 대화를 했어요. 그때 내가 어시들한테 내린 주제가 '모두의 소원은 뭐야?'란 것이었습니다. 어시스턴트가 '아이돌의 아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어요. '지금 죽으면 최애돌 누군가의 아이도 될 수 있어'라는 개드립 감각으로요. 그걸 듣고 그런 소원이 있다는 사실은 잘 이해가 됐어요. 그게 계기가 되어서 '만약 최애의 아이로 다시 태어난다면?'하는 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

과거에 아카사카 선생은 화려한 부분만 그리면 거짓말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소위 리얼리티 라인에 대한 철학이 있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어떤가요.

아카사카

리얼한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거짓말 같은 세계에서 거짓말을 해본들 전혀 재미가 없잖아요. 보다 리얼하면 할수록 거짓말이 확 꽂힌달까, 그점은 중요하게 여기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최애의 아이가 탄생한 계기에 관한 말로 '최애의 아이로 태어난다면'하는 것은 리얼함과는 거리가 먼 요소 아닌가요? 그점은 어떤 생각으로 작품에 녹여낸 것인가요?

아카사카

큰 거짓말을 하나 하고, 나머지는 리얼함으로 채우는 게 현재의 스탠다드한 창작법입니다. 오징어 게임도 그렇잖아요. 그런 부자의 도락이 있을리가 없지만, 있습니다라는 거짓말을 하죠. 그것말고 나머지 부분은 전부 시비어합니다.

그런게 요즘 먹히는 토양인데, 나는 옛날부터 그걸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코미디는 리얼리티 노선으로 가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코미디를 하더라도 주위 성격을 포함해서 리얼한 편이 코미디가 그림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카구야 님도 이건 일관된데, 리얼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은 리얼하게 한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습니다.

코미디를 만든다 하면 기발한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황당한 생각이나 사람과는 다른 생각을 부여하는 일이 많아요. 카구야 님이나 최애의 아이는 황당한 가치관을 가지면서도, 리얼한 사고로 이상한 상황을 만든다는 것을 신경 쓰고 있다고 할까요? 이에 대한 리얼리티 라인...전개방식은 현실의 고등학교나 연예계에 있을 법한 것을 초이스하고 있습니다.

최애의 아이 아이디어를 구상한 때는 연예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카구야 님의 영화화로 인해서 연예계의 무대 뒷편도 힐끗힐끗 엿볼 수 있게 됐고, 그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돌을 그리자는 생각이 앞선줄 알았습니다.

아카사카

실은 오타쿠에 가까운 인간이라서 정말 아이돌이나 연예계에 흥미가 없어요. 편집자가 캐릭터를 연예인으로 비유하는 일이 많은데 '왠지 갓키 같은 느낌'이란 말을 들으면 '그, 그게 누군데?'라는 상태가 될 뿐입니다.(웃음)

최애의 아이를 그린다고 결심한 다음부터 연예계를 조사하게 됐고...오히려 나는 플랫한 시점으로 연예계를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아이돌도 반짝반짝한 측면보다 다크한 면을 많이 그리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가 영향을 끼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의 아이돌만화는 반짝반짝 빛나는 게 메인이거나, 스포츠 근성 요소가 엄청 강하거든요. 흔히 있는 설정이 커다란 아이돌 페스 같은 게 있고, 거기서 1위를 하면 굉장하다는 식의 이야기. 근데 조사한 결과 현실에는 그런 반짝반짝 커다란 아이돌 페스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현실에는 그런 약소 아이돌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없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아카사카

그래서 나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이돌도 살짝 음울하고, 리얼한 생각을 할 것 같았어요. 반짝반짝거리고 허울좋고 인간에서 벗어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할까요. 최애의 아이는 기존 아이돌 만화나 연예계 만화에 대한 카운터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주간연재 특유의 라이브 감각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라이브 감각으로 만들어진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있나요?

아카사카

MEM쵸입니다! MEM쵸의 B코마치 가입은 그야말로 라이브 감각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활약할 예정은 없었는데 '이자식 진짜 멋진 말을 하기 시작했군'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MEM쵸 좋아해여'가 됐어요.

이제는 MEM쵸는 B코마치 팀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데요.

아카사카


'우리들 시선으로 보는 지금러브를 하고 싶다는 거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얼굴이 좋잖아요? 그 대목부터 '어라? MEM쵸, 너...B코마치 올래?' 막 이러고(웃음)

그래서 B코마치에 가입이 결정됐다. 그야말로 아카사카 선생이라는 프로듀서 눈에 들어서 '자네, B코마치를 하게나'란 느낌이 된거네요.

요코야리

근데 라이브 감각은 그런것도 포함해서 주간연재는 즐거워요. 이게 초기의 MEM쵸입니다. 네임 시점이면 그냥 졸라맨이었어요, 허무였죠.

이, 이건...

요코야리

그 다음에 온 네임은 이런 식으로 뭔가 귀 같은 알수 없는 게 달려 있어서 머리카락에 웨이브를 줬는데 '이건 뭘까' 계속 생각했어요.


아카사카

모자...라고 생각해 아마도. 나는 정말 모자를 좋아하거든.

요코야리

아아, 모자를 의도한거구나. 나는 이 스누피 같은 귀가 웨이브 진 머리결이야?!라고 생각하고 웨이브로 그렸고, 아리마 카나도 처음에는 뭔가 동그란 게 머리에 얹어져 있어서 그럼 베레모로 할까 했지.

아카사카

근데 멘고 선생은 MEM쵸한테 뿔을 달았잖아? 그게 결정타였어.

요코야리

그랬어? 뿔은 내 만화로 써본적이 있어서 한번 저질러보자 하고 다시 써먹은 거야. 그랬더니 생각 이상으로 아카피가 마음에 들어해줬지.

아카사카

아하하하. 단행본 8권은 표지를 맡기도 했고.

요코야리

허무에서 표지까지...MEM쵸는 출세한 AKB 멤버 같네요.

프로듀서가 발견한 아이돌은 이렇게까지 빛나게 되는 거군요.

아카사카

근데 잘 생각해보면 유튜버는 필요한 요소였어. 그래서 처음에는 루비랑 아리마가 유튜브를 시작하고, MEM쵸는 라이벌로 엮이는 플랜도 염두에 두긴 했어.

요코야리

근데 우리편이 됐잖아.

아카사카

영입하는 편이 빠르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겠지.

MEM쵸 말고도 인상적인 장면이나 캐릭터가 있나요?

아카사카

나루시마 메루토 군입니다. 메루토 군은 멘고 선생이 그렸을 때 뭐랄까 반성의 색이 마구 느껴졌어. '메루토, 너...성장하는거냐...?'라는 느낌.

2.5차원편 때 마치 주인공처럼 뜨거운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아카사카

역시 남성 캐릭터가 한명 정도는 더 필요했고요.

요코야리

그건 자기 연기를 반성하는 장면의 표정이 생각보다 더 반성하고 있는 느낌이 났다는 소리야?
아카사카

반성하는 장면보다. 때리고나서 '미안'이라고 말하는 장면의 얼굴이 뭐랄까 리얼하게 귀여웠어.

요코야리

아카피는 불쌍한 애를 좋아하니까.

아카사카

아니아니 귀여움(카와이)이라고. 불쌍함(카와이소우)이 아니야.

저도 메루토가 좋기 때문에 두사람의 책략에 멋지게 당했습니다.

요코야리

나중에 서브 메인 캐릭터가 된다는 말을 못들어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디자인을 해서 처음에는 전개에 맞추는 게 힘들었어.

아카사카

미안해. 근데 그게 좋았어. 멘고 선생이 자연체로 그린 캐릭터가 '이녀석 살짝 빛을 가지고 있어'라는 때가 있거든. 그래서 앞으로도 '메인 캐릭터가 된다는 말은 하지 않고 해나가겠습니다.(웃음)

요코야리

메루토도 아카피의 초기 디자인은 이랬습니다.


아카사카

아하하 이자식 열받게 생겼네!

아카사카 선생의 작업실 벽에 포스트잇이 잔뜩 붙어 있는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건 쿠로카와 아카네랑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카사카

그거 엄청 반응이 좋았죠. 포스트잇은 카구야 님에서도 써먹었습니다. 시로가네 미유키 방이 포스트잇 투성이라는. 포스트잇은 어둠이라고 생각해요. 기호의 하나이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하면서 '어? 이상한 짓을 하고 있군'하는 자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꽤 솔직하게 드러난 느낌입니다.

이 에피소드로 아카네가 좋아졌다는 독자도 많은 것 같아요.

아카사카

맞아. 다들 꽤나 어둠 캐릭터 좋아한단 말이지. 나도 좋아합니다.

얘는 당초부터 이런 모습을 상정했나요?

아카사카

여기까지는 상정했어요. 다만 포스트잇 캐릭터라는 부분까지는 보이지 않았는데, 실은 이 아이는 처음부터 메모를 많이 하거든요. 여기는 복선입니다.

확실히 들은 말을 성실하게 바로 메모하죠.

아카사카

그게 도가 지나치니까 '이게 재능일지도'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스미 유키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녀는 완전히 페인트로 넣은 캐릭터입니다.

요코야리

과연. 스미 유키는 어둠이 있고 위험한 여자인 것처럼 해놓고 착한 애인줄 알았던 아카네가 더 위험했다는. 아카네는 근본은 착한 애지만 어둠이 깊지.

쿠로카와 아카네 팬 입장에서는 아주 궁금한 화제입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

아카사카

최애의 아이는 에고서치편이 있어요. 쿠로카와 아카네가 자살미수를 하는...그때 최애의 아이가 단독으로 트위터 트렌드에 오르면서 작품의 방향성을 결정지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독자들한테 어떤 방향성의 내용을 던지면 꽂히는지 약간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울트라C 같은 편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걸 재현하기란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요코야리

그래도 그 다음에도 트렌드 자체는 몇번인가 올랐잖아. 뜨문뜨문 올라가니까 그것만 있는 건 아니지만 인상적이었던 건 에고서치편이랑 '너의 최애가 되어주겠어'편?

아카사카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까지 인터넷 반응으로 작품에 영향을 끼치진 않아요. 그리고 싶은 걸 그리는 것 뿐이니까. 영향을 받으면 받는대로 아양 떠는 작품이 된다고 할까.

앞으로의 구상을 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해주시겠어요?

아카사카

최애의 아이는 중견 아이돌편이 시작됐습니다. 보다 연예계다운 전개가 펼쳐질거고 모두가 최애의 아이로 정말 보고 싶었던 것은 이게 아닐까?하는 내용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최애의 아이 애니화가 결정났을 때의 심경은 어땠나요?

요코야리

애니화 결정났어!라는 소리는 1년 반 정도, 4권 무렵이었나.

아카사카

뭐 안도했습니다. 역시나 멘고 선생을 끌어들이고서 애니화까지 못가면 책임 문제니까요.

요코야리

그렇지가 않아(웃음) 뭐 피차 그렇게 생각하는 점이죠.

아카사카

당연히 기쁘지만 일단은 제1 체크 포인트입니다. 애니화 후에 그 애니가 근사한 작품이 되느냐 마느냐, 그걸로 멘고 선생의 생활이 얼마나 안정되느냐 여부가 중요하죠.

요코야리

진짜 신경 써주더라 그거.

아카사카

진심으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남의 시간을 몇 년이나 뺏은 셈이니까. 나는 카구야 님을 하면서 하는 거니까 조건이 다르잖아. 주간연재가 가혹하다는 사실을 절절하게 알면서 주간 세계에 끌어들인 책임은 다해야 한다고 봐.

요코야리

주간 연재가 힘들고 괴롭기에 애니 정도가 되면 역시 의욕도 생기고 기쁩니다.

애니는 원작자로서 작품 제작에 참여할텐데 최애의 아이 작중에서도 원작자와 각본가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두사람은 어떤 식으로 작품 제작에 참여하실 건가요?

아카사카

이 업계의 실패담을 잔뜩 만화로 그렸으니 되풀이 되지 않게 만드는 무브를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런 무브의 포인트가 있을까요?

아카사카

양보할 수 없는 점은 양보하지 않는다가 비결의 하나.

요코야리

나는 표현에 아주 신경 씁니다. 2.5차원편에 나온 만화가 아비코처럼 원작자랍시고 각본가한테 그런 무신경한 말을 하면 최악이니까요.

아카사카

현장의 미움을 사지 않는 게 최우선이지만 역시 '음?'하고 위화감이 남으면 그부분은 제대로 생각해볼 것. 그런 법입니다하고 흘려넘기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휩쓸리지 말 것.

요코야리

아주 좋은 소리를 했어. 무슨 전문분야건 '여기는 좀 이렇게 할 수 없을까요?'라고 질문했을 때 '이 업계는 이런 법이거든요'라며 내가 대꾸하기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까.

아카사카

직감적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확실하게 확인할 것. 슈에이샤도 편집자나 법무팀이나 물론 멘고 선생도 동료가 많이 있으니까. 이렇게나 실패담을 그려놓고 애니가 대실패하면...좀(쓴웃음) 애니 제작 관계자 분들도 부담감이 심할 겁니다. 미디어믹스에 대해서 깊이 깨달은 건 정말로 길이 나올지 흉이 나올지...앞으로 최애의 아이 애니편이 없으리란 보장도 없으니까 그점은 무섭습니다.(웃음)

팬의 기대도 높습니다. 거기에 상응하는 부담감도 크겠죠...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카사카

애니화가 결정나고 작품의 스토리도 크게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우리도 최애의 아이를 그리면서 역시 즐겁습니다. 그러니까 독자도 애니 관계자도 다들 즐기면서 이 작품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꼭 함께 즐겨주세요.

요코야리

프로젝트가 커져도 참여하는 사람은 비슷할 만큼 즐기면서 만들면 좋겠습니다. 역시 현장이 삐걱거리면 작품에 드러나니까요. 그러니까 즐겁게 앞으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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