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글루스

의지있는 크릴새우님의 이글루입니다

검색페이지 이동

사이드 메뉴

이글루스 블로그 정보

차세대 만화2021년 1위 최애의 아이 인터뷰

앱으로 보기

본문 폰트 사이즈 조절

이글루스 블로그 컨텐츠



Q.차세대 만화대상2021 코믹스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요코야리

감사합니다! 나는 과거에 코믹스 부문 11위를 두번 수상한적이 있는데, 1위를 차지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무척 감회가 깊습니다. 근데 아카 선생은 익숙한 일 아니야...?

아카사카

아니, 아니, 아니, 익숙해지는 일이 아니거든! 1위를 기록한 것은 이걸로 두번째지만 몇 번을 받아도 기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멘고 선생이 상을 탄 점이 가장 기쁠지도 모르겠어.

요코야리

늘 그렇게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더라.

Q.그건 어떤 심정이신가요?

아카사카

옛날에 멘고 선생이 '나는 상과는 연이 없는 작가거든'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요코야리

그렇게까지 상에 집착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못받다보면 살짝 신경 쓰이는 법이거든.(웃음) 주위에서 '(수상을 놓쳐서) 이번에는 아쉽게 됐네요'라는 소리도 듣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 이거 아쉬운 일인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지.

아카사카

그래서 이번 결과는 더욱 기뻤습니다.

요코야리

나도 아카 선생이 칭찬받으면 기뻐. 거꾸로 마이너스 코멘트로 아카 선생한테 나쁜 말을 하는 걸 보면 슬퍼지고. 일력탄생 같은 심정이니까, 만약 안좋게 본다면 내 책임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아카 선생의 굉장함이 높이 평가받으면 기분이 좋아져. 아마 작품을 함께 제작하는데 있어서 전우 같은 관계가 된 것이겠지. 만약 서로 사이가 나빴으면 '왜 저사람만 칭찬해...'라고 느낄테니까.

아카사카

맞아! 그래서 아주 좋은 관계성이야.

Q.최고의 파트너라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애초에 왜 둘이서 콤비를 짜게 됐는지, 그 경위를 말씀해주세요.

아카사카

원래부터 나는 원작자 지망이었어요. 하지만 편집자의 토크 스킬이 너무 뛰어나서, 언젠가부터 그림도 그리게 되어버렸죠.(웃음) 정신차리고 보니 만화가로서의 경력을 쌓고 있었죠. 하지만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천재들의 연애두뇌전~]이 궤도에 올랐을 때 '역시 원작자 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차에 아이돌이 낳은 아이들이 연예계에서 살아가는 [최애의 아이]의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건 멘고 선생한테 작화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죠.

요코야리

그 무렵에는 연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1년간은 단편만 그리며 느긋하게 지냈어요. 그 단편 작품 중 하나가 다크한 연예계 아이돌물이었습니다. 그걸 읽은 아카 선생이 '그려주지 않을래?'라고 부탁해 왔습니다.

아카사카

멘고 선생과는 10년정도 알고지낸 오랜 지기라서 작풍도 잘 알고 있었고요. [최애의 아이]는 멘고 선생의 텐션이 올라갈 법한 내용으로 만들고 있어요. 1권에서 전설의 아이돌 아이한테 충격의 전개가 찾아오는 것도 멘고 선생을 의식한 결과거든요.

요코야리

아, 내 탓으로 돌리네.(웃음) 근데 정말 내 취향에 맞춰주고 있거든요. 그걸 '멘고맛이 강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플롯을 받은 시점에서 재밌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이건 내가 그리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가령 화려한 액션물이라면 '다른 분한테 부탁드리는 편이 낫다'고 거절했을 거예요. 하지만 아카 선생은 '1000년에 한번 나올, 미소녀 아이돌을 그려줘'라고 부탁했었지? 그거라면 내가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아카사카

멘고 선생이라면 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Q.본작은 연예계를 무대로 삼은 작품인데 '전생'이나 서스펜스 요소도 있어서 다음 전개가 전혀 예측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카사카

어시들과 '지금 죽으면 (연예계의) 최애의 아이로 전생할 수 있어!'라는 주제로 신나게 떠들면서 굉장히 재밌는 관점이라고 생각한 게 착상입니다. 그런 내용을 만화로 그린 사람도 없었고, 어쩌면 먹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게다가 카구야 님 관련해서 탤런트와 만나뵙게 되는 기회가 늘어난 점도 관계가 있습니다. 그사람들을 만나보고 '이 사람들도 상처를 받고, 고생도 한다. 인간다운 생활을 박탈당했음에도 방긋방긋 웃고 있는 거구나'라고 느꼈어요.

요코야리

만화가도 그거랑 비슷한 측면이 있죠. 기본적으로 이름으로 막 불리고, 연예인만큼 멀리 있지 않은,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괴롭혀도 되는 사람들 포지션이죠. 하지만 만화가는 연예인만큼 자기들의 패키징에 자각적이지 못하니까 굉장히 당황하게 됩니다.

아카사카

만화가는 항상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있기도 하고. 탤런트랑 각오도 다르지. 하지만 탤런트 같은 행동거지를 요구당하는 일도 있는데, 그렇기에 안보이는데서 고민하거나 상처입는 그들을 보고서 공감하는 점이 많았어요. 그런 이유도 있어서 연예계를 무대로 삼은 만화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작중에는 현실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풍자하는 묘사도 있습니다. 그런 사건의 취재나 조사는 면밀하게 하시나요?

아카사카

연예계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 중에서는 상당히 조사를 많이 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코야리

상당히 리얼한 취재를 하고 있지? 아카 선생도 나도 신인이 아니라는 점이 [최애의 아이]에는 플러스 작용을 하고 있어요. 각자 미디어믹스가 된 작품이 있기 때문에 인맥의 파이프도 갖고 있죠. 그래서 연예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거든요. 그래서 굳이 취재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리얼한 얘기를 잔뜩 들을 수 있죠. 그걸 작품에 녹여내는 점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시사적인 소재를 다루는 건 나는 못하는 일이에요. 이건 아카 선생의 작가성이고,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카사카

저널리즘을 짊어질 생각은 일절 없지만 '이건 지금 작품을 통해서 말해야만 하는 일이다'라는 문제가 있거든요. 한편으로 긴장감이나 책임도 따르죠. 그래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Q.요코야리 선생님이 작화에서 의식하는 포인트도 궁금합니다.

요코야리

[최애의 아이]는 소년지 같은 느낌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 그림은 상당히 선이 세밀해서 어느쪽인가 하면 소녀 만화 같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렇기에 표현 가능한 섬세함이나 허무함 같은 게 있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강렬함이나 열기가 느껴질 법한 그림체로 그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카사카

정말 화사하게 완성시켜주셔서 부탁드리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멘고 선생은 내가 그리지 못하는 것을 그려주기 때문에 가려운 곳에 손이 닿는다는 감각.

요코야리

그건 기뻐요. 하지만 아카 선생은 무척 귀여운 소녀를 그리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있어. 정반대의 작풍이라면 '부족한 점을 채워줄게'라는 스탠스로 있을 수 있지만 결코 그런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아카 선생과 내 그림은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부터 생각했어요.


각각의 캐릭터 비주얼 디자인은 요코 아리 선생이 아이디어를 내시나요?

요코야리

초반부터 있는 메인 캐릭터는 아카 선생이 현재의 형태에 가까운 디자인을 구상해주었죠. 하지만 전 천재아역 중조쨩(아리마 카나)나, 그 이후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아카 선생이 그린 러프한 네임의 이미지를 내가 상상해서 완성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릴건데 괜찮아?'라고 확인조차 하지않고 그대로 원고를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아카사카

그래도 완성된 디자인을 보면 거의 이미지대로입니다.

요코야리

다행이야! 좀 아니라고 말하면 어떡할까 걱정이었거든.(웃음)

아카사카

멘고 선생이 그려주신 캐릭터 디자인을 보고서, 이번에는 내가 성격을 세세하게 정합니다.

요코야리

맞아. 그런 소통이 즐거워. '연애 리얼리티쇼편'에서 첫등장하는 유튜버 MEM쵸로 말할 것 같으면 처음에는 아무런 설정도 없는 캐릭터였지. 이름밖에 없었는데, 조금씩 요소를 더해갔어. [최애의 아이]는 그런식으로 현장감이 있는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아카사카

물론 대략적인 플랜은 정해놓았고, 예정대로 나아가고 있지만요.

요코야리

맞아. 기초는 확실히 다져놓고서 문뜩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추가하고 있는 것뿐이니까 함께 작업하면서 안심하고 있어.

최강 태그 아래 탄생한 [최애의 아이]는 앞으로도 점점 더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아카사카

우리들은 캐릭터의 뿌리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작가의 인형이 아니라, 작품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거든요. 그래서 [최애의 아이]를 읽고 리얼리티를 느껴주신다면 기쁩니다.

요코야리

캐릭터가 자유롭게 살고 있고, 그 인생을 멋대로 훔쳐보는 느낌. 독자 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신다면 최고입니다. 그리고 읽은 다음에 아주 조금이라도 친절한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아카사카

맞아. [최애의 아이]에서 그리는 캐릭터의 목소리는 취재를 기초로 한 리얼한 것들 뿐이니까.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이 연예계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거구나'라고 이해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트 공유하기

썸네일
의지있는 크릴새우님의 글 구독하기
덧글 1 관련글(트랙백) 0
신고
맨 위로
앱으로 보기 배너 닫기

공유하기

주소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수있습니다.

http://maidsuki.egloos.com/m/4824888
닫기

팝업

모바일기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ios인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해주세요.

덧글 삭제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신고하기

밸리 운영정책에 맞지 않는 글은 고객센터로
보내주세요.

신고사유


신고사유와 맞지 않을 경우 처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 위반/명예훼손 등은 고객센터를 통해 권리침해
신고해주세요.
고객센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