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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권리를 지키려다가 작품 수명이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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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가 이번달 18일부터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자사 작품의 장면사진을 '상식의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라며 무상제공을 개시했다. 디지털 회사의 저작권 문제에도 파문을 일으키는, 흥미로운 시도. 갑자기, 왜, 그런 짓을? 그 배경에는 '저작권의 사용방식을 오판하면 작품이 사라진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현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게드 전기] [벼랑 위의 포뇨] [마루 밑 아리에티] [코클리코 언덕에서] [바람이 분다] [카구야 히메 이야기] [추억의 마니] 총 8작품, 합계 400장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저작권법으로는 개인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SNS에 타인의 저작물을 허가없이 게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번에 지브리가 제공하는 이미지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실은 TOKYO FM 등지에서 방송중인 [스즈키 토시오의 지브리 땀범벅]을 통해 8월 9일, 16일 2주에 걸처서 지브리와 저작권을 테마로 토크를 했는데, 그 내용 중에서 '본래 저작물은 다양한 사람이 쓰기 편한 환경에 놓여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밝힌 스즈키 프로듀서.

법률로 저작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라이센스 비지니스와는 별개의 관점에서 '저작물은 누군가가 읽고, 보고, 들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항상 세간의 사람들이 즐겨주고, 화제에 오른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든 사람의 것이지만 만든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예로 든 것이 [반딧불이의 묘] 1967년에 초판이 발행된 노사카 아키유키 씨 원작소설은 지브리가 영화화를 기획한 무렵에는 절판 위기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절판이 되면 도서 현물이 유통되지 않게 되기 때문에, 해당 도서를 서점에서 주문해봤자 입수할 수가 없고, 이윽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영화화라는 저작물 이용으로 인해 노사카 씨의 원작은 현재도 유통되고 폭넓게 알려져 있으며, 작품도 작가도 오랜세월 계속 살아가게 됐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고작 20년만에 그런 일이 생겼다.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브리의 다양한 캐릭터, 그 밖에 저작물에 대해서 모두가 쓰기 편한 환경을 만들 겁니다. 안 그러면 사라지고 맙니다. 그런 공포입니다.'라고 호소한 것이다.

작년에 미야자키 하야오 씨가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카부키화를 승락한 것도 같은 생각에서 기인한 것. 또 코로나가 확산된 올해 5월, 온라인 회의 등에서 이용가능한 벽지를 제공해서 화제가 됐는데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 화제가 되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작품이라면 반기지도 않고, 아무도 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스즈키 프로듀서. 지브리의 과거 작품은 '이미 지지를 해주었던, 봐주었던 사람들의 것이다. 모두를 향한 보은'이라며 이번 장면사진 제공과 이어지는 발언을 하였다.

'상식의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라고 했지만 현행법을 무시하고 마음껏 써도 된다는 소리는 아니다. 법률을 준수하면서도 '눈쌀을 찌푸리지 않아도 될 영역이 있지 않을까?'하는 점이 스즈키 프로듀서의 생각이다. 다만 작품을 폄훼하는 '비방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브리와 저작권을 테마로 삼은 편과 기타 에피소드가 담긴 스즈키 토시오의 땀범벅은 팟캐스트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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