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 10권의 오역 ㄴ오역



(x) 그렇게 말 안 했어. 저쪽은 네 거시기에 흥미진진한데!
(o) 그렇게 말할 건 없잖아. 저쪽은 네 거시기에 흥미진진한데!

이성이 호감을 표현하는데 무덤덤하게 굴지말고 반기는 척이라도 하라는 소리다.


(x) 잘했어 토모키. 겨우 돌아왔다!
(o) 잘했어 토모키. 잘 돌아왔어!

(x) 저기 갔다면 위험했어.
(o) 저기서 뚫렸으면 위험했어.

동점으로 끝나기 직전 경기 막바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취했다가 카운터를 쳐맞은 상황. 무인지경에 단독 돌파 드리블로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려는 순간 오버랩을 했다가 수비로 복귀한 토모키가 반칙으로 흐름을 끊자 팀메이트가 따봉을 날리는 장면이다.


(x) 어제 무슨...
(o) 어제말인데...

신기한 건물을 봤다는 썰을 풀기 위해 가볍게 운을 떼는 장면.




(x) 평소의 개똥같은 성격 쪽이 편해서 좋은데...
(o) 차라리 개똥같은 성격 쪽이 편해서 낫구나...

진정한 인싸는 성격마저 좋아서 아싸인 토모코도 언제든 토크에 끼어들 수 있는 공통된 화제를 골라주는데, 오히려 그것이 어서 너도 한마디 하라고 무언의 동조압력을 가해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토모코. 차라리 아예 자기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넷이서 떠들어대면 대놓고 면전에서 투명인간이 된 울분을 양분삼아 속으로 투덜거리며 시간을 때울수라도 있건만, 인싸들과 어울리며 뇌를 쥐어짜낸 혼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워야하는 처지에 놓이니 이건 이것대로 고역이다. 즉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피곤함도 있다는 사실을 토모코가 깨닫는 장면이지, 딱히 평소에는 개같은 인성이었던 놈들이 갑자기 잘 대해줘서 어색해 하는 장면이 아니다.

개똥같은 성격으로 유리만 그룹에서 소외시키는 키바코

(x) 반응이 왔어!!
(o) 반응이 미적지근해!!

성우가 꿈인 네모토 히나라면 바로 낚일 떡밥이라고 생각하고 취미는 애니메이션 감상이라고 신호를 보낸 토모코. 하지만 네모토는 철저하게 일코중인 숨덕이기 때문에 심드렁하게 '헤에~'하고 형식적인 호응을 할뿐, 그 이상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일련의 흐름은

인싸놈들이 재밌게 들을만한 이야깃거리는 하나도 없는데 어떡하지...→아 근데 네모는 덕후니까 애니 얘기를 꺼내면 받아줄지도→(예상과 다르게)ㅅㅂ 반응이 미적지근하네?!인 것이지

인싸놈들이 재밌게 들을만한 이야깃거리는 하나도 없는데 어떡하지...→아 근데 네모는 덕후니까 애니 얘기를 꺼내면 받아줄지도→(예상대로) ㅇㅋ 반응이 왔어!!가 아니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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