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코믹 스페이스 인터뷰 2/2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코믹 스페이스 인터뷰 1/2

Q.야마다가 주는 과자에 관해서. 처음에는 쓰레기였는데 점점 조금씩 나눠주게 되고, 빠삐코 절반이 되는 등 계속 그레이드업 해서 호감도의 파라미터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과자를 공유하는 것으로 같은 기분이고 싶다. 그런 야마다의 순정이라고 할까요? 과자 관련 묘사는 자연스럽게 그리는 감각이라서 내가 생각하고 한다기보다, 야마다가 멋대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요.(웃음)


Q.과자하면 30화의 '난 녹였다'에서 이치카와가 손을 꼭 잡는 장면이나 야마다의 표정에 최고로 두근두근거렸습니다.

처음부터 어느 타이밍을 보더라도 이치카와는 야마다를 돕고 있었지만, 얼굴을 직접 보고서 도운 것은 이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그려습니다.


Q.푸루체 편도 그렇고 마무리의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는 인상입니다.

[내마위]에는 다양한 요소를 넣고 싶어서요, 살짝 섹드립도 섞은 느낌입니다. 매번 이러면 지겹기 때문에 가끔 하고 싶어지는 감각입니다.


Q.클래스메이트에 대해서도 묻고 싶은데 칸자키 군의 소개문이 '추녀 전문'이라니 너무 막말이다 싶었어요(웃음)

이건 이치카와가 '야마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추녀 전문인가'라는 식으로 단락적인 사고로 단정 지었을 뿐입니다.

Q.야마다는 그렇게나 미인인데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은...이라고 역산해서 단정지었다는 거군요.

맞습니다.(웃음)

Q.단행본의 소개문에 하라 양도 말려들었는데요(웃음) 하라 양의 탄생비화를 말씀해주세요.


구체적인 모델은 없지만 '조금 통통하고 수수하지만 자세히 보면 귀여운 애'는 반에 있었다는 착상에서 기인한 캐릭터입니다. 그런 캐릭터는 리얼리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29화에서는 야마다를 타인이 음흉한 시선으로 보지 말았으면 한다는 심경이 토로됐습니다. '성욕과 연애는 어떻게 다른 걸까'라는 고민이 방황하는 사춘기를 공들여 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나도 줄곧 의문을 품고 있는데 그렇기에 제대로 그리고 싶었어요. 영원한 과제일지도 몰라요.




Q.그같은 10대의 섬세한 감정을 리얼하게 그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중학생일 때는 이치카와와 야마다 같은 체험은 하지 못했고, 친구도 얼마 없었으니까, 지금부터라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이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타인과의 거리감에 고민하는 이치카와의 모습을 보면서 '그러고 보면 사춘기에 같은 고민이 있었지'라며 공감합니다.

나도 인간관계나 거리감을 어떻게 좁히면 좋을지 전혀 모르는 타입입니다. 지금도 어떻게 인간관계를 쌓아올리면 되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내마위]를 그리면서 내 안에서 답을 찾고 싶습니다.

Q.이치카와의 누나도 이야기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그녀의 조형에 관해서 말씀해주세요.

나는 털털한 계열의 누나를 좋아해서 털털하지만 동생을 몹시 아끼는 누나 캐릭터로 등장시켰습니다. 살짝 쿨하지만, 동생한테는 무른 누나에 약해요. 최근에는 누나의 인기가 은근하게 상승해서 기쁩니다.



Q.그녀의 숨겨진 설정은 있나요?

대학생으로 경음악부 소속입니다. 알바도 하고 있는, 요즘 대학생이란 느낌입니다.

Q.이치카와와 야마다의 어머니도 등장해서, 가족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습니다.

삼자면담 에피소드(36화)는 아주 마음에 들어요. 이치카와 마마가 목캔디로 도와줬을 때의, 야마다의 얼굴. 심정을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표정을 통해 야마다의 감정을 헤아려주신다면 좋겠습니다.




Q.'새우등!'이란 호통에 반응하는 어머니의 모습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귀여운 아줌마를 그리고 싶었어요. 보편적인, 어디에나 있는 어머니란 느낌이죠.

[쓰리몬] 시절부터 캐릭터의 가족을 그리는 게 좋았어요. 이 아이는 어떤 환경에서 자랐을지를 상상하는 걸 좋아해서 가족이 나오는 장면은 그리면서 즐겁습니다.

Q.트위터에도 [내마위] 만화를 투고합니다. 통칭 [트위마위]를 적극적으로 갱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마위]의 초기는 러브코미디보다는 관찰계 코미디였기 때문에 초반에 구심력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알기 쉽게 매력을 전달할만한 짦은 페이지의 만화를 올리자고 결의했습니다. 요즘 시대, 러브코미디는 처음부터 노닥거리지 않으면 지겨워할 것 같다는 불안이 있었거든요.

본편은 두사람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이야기라서 트위터는 가능한 관계성을 알기 쉽게, 캐치한 컷을 넣으려고 합니다.

Q.초반부터 노닥거리지 않고 진득하게 그리는 것을 선택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결단입니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편이 연애의 리얼리티가 있다고 생각하고, 독자도 두사람의 첫사랑을 추체험했으면 하거든요. 그래서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거리를 좁히고 싶었습니다.

담당 편집 두사람이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정성들여 쌓아올렸기에 그게 엄청나게 잘 먹혀서, 최근의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진 느낌입니다.

Q.독자 코멘트에는 한문이나 한글, 영문 등 해외의 감상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도 읽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해외 분들에게 통하게 노리고서 그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주 의외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일본의 학교는 독특한 분위기나 문화가 있잖아요? 인싸나 아싸로 나뉘는 방식이 해외에서도 이해가 되려나 궁금해요. 하지만 그러고보면 해외에도 otaku나 긱, 너드 같은 단어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공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Q.담당 편집이 고르는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담당 편집 많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48화 '우리는 천천히 걸었다'입니다.

Q.공식 트위터에도 트윗한 에피소드 말씀이시네요.

담당 편집 담당 편집은 최초의 독자라서 말하자면 최초의 희생자가 됐습니다. 정말로 살상능력이 높았어요!

특히 이치카와 노력으로 한동안 넋이 나간 다음의 만원전차신, 설마 손에 나는 땀이 이런 형태로 활용될 줄은. 그보다도  이렇게나 손땀을 아름답게, 그리고 고귀하게 이야기에 도입한 작품 이전까지 있었을까요? 네임을 읽는 내 눈에서도 이상한 땀이...

Q.감상 코멘트 중에 '작가가 [괴짜학교] [쓰리몬] [로롯로!]를 그린 귀재 사쿠라이 노리오 선생이란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네.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Q.[내마위]를 통해 다른 작품을 읽는 사람도 늘어났을 겁니다. 작가 입장에서는 모든 작품이 평등하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시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마시고...

Q.[로롯로!]가 대단원을 맞이한 것에 관해서, 완결난 심정을 묻고자 합니다.

주간연재를, 기본적으로는 휴재없이 끝낸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쓰리몬]은 도중에 잡지를 이적해서 주간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다음에 주간연재를 할 때는 제대로 주간인채로 끝내고 싶다는 게 목표였어요.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Q.모두의 장래 모습이 그려지는 최종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로롯로!]의 테마는 치토세 일행이 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성장했는지 하는 부분을 마지막까지 그릴 수 있어, 달성감이 있었습니다.

Q.연재중에 고생한 적은 있나요?

글쎄요...아니, 고생은 별로 없었어요.(웃음) 자유롭게, 캐릭터와 함께 걸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장 들어가고 싶은 이상적인 미술부를 그릴 수 있었고 합숙이란 어감에 선망이 있었는데 서바이벌 게임도 하면서 이치카 일행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Q.[로롯로!]가 종료해서 생긴 시간은 어떻게 쓰셨나요?

주간연재가 끝나면 편해질 거라고 누구나 생각했지만...그런 일은 별로 없어서 신기해요(웃음)

하지만 [로롯로!]의 단행본 작업에 들어간 이유도 있었으니, 그게 끝나면 조금은 느긋하게 일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만약 남는 시간이 생기면 키우고 위한 고양이를 위해서 베란다를 개방해서 인조 잔디를 깔고 싶어요.

Q.요즘 빠져있는 새로운 만화는요?

최근에는 새로운 만화를 좀처럼 읽지 않아서 어려운 질문이네요...으음~ [체인소맨]을 좋아해요. 내가 그리는 작품과는 다른 장르인 편이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수 있거든요. 같은 장르의 만화는 읽는 게 무섭습니다.(웃음)

Q.무섭다고 하시면?

재밌으면 어떡하지 하는 나이브한 감정이. 엄청 지는 걸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내 만화랑 비교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재밌어서 푹 빠지기도 하지만요.(웃음)

Q.좋아하는 장르는 어떤 것인가요?

호러랑 미스터리입니다. 중학생 시절부터 우메즈 카즈오 선생님이 좋았어요. 처음에 [표류교실]로 충격을 받았는데, 엄청나게 재밌었어요. [14세]도 좋아하고 [세례]가 질척질척해서 가장 좋아합니다.

Q.그러면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신화까지 읽은 분들이 [내마위]도 이제 곧 끝나는 거 아니냐고 자주 말씀하셔서...

일동 (폭소)

아직 앞으로 그리고 싶은 게 잔뜩 있으니까, 기대해주세요! 이치카와와 야마다 두사람이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잔뜩 있어요. 오히려 하지 않은 일들밖에 없다는 느낌입니다.(웃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