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리 와타루 메가미 매거진 인터뷰 ㄴ내청춘/역내청

Q.전작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의 방영으로부터 약 5년, 드디어 [완]의 방영이 시작됩니다. 와타리 씨는 [완]의 제작결정을 들었을 적에 어떠셨나요?

'드디어 왔군...'이라며 확 긴장이 됐습니다. 원작은 기획단계부터 헤아려서 햇수로 10년 정도 쓴 작품이라서 그 집대성을 TV 애니메이션으로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는 기쁨을 곱씹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작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난 점이나, 내용이 상당히 시리어스한 쪽이라서,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역내청]의 마지막 축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즐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빅웨이브에!

Q.원작은 작년 총 14권으로 완결됐습니다. 전부 쓰고났을 때의 심정이나 팬들의 감상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다면요?

집필을 마쳤을 때는 '나는 자유다! 더는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으셈!'이라며 탈옥에 성공한 죄수라도 되는 것처럼 호들갑 떨면서 날을 샌 하이텐션으로 비내리는 진보쵸를 달렸습니다. 아무튼 자고 싶다, 나는 일각이라도 빨리 집에 가서 자야한다고. 오직 그것만 생각했습니다. 일어난 다음에 '아직 [역내청]에 관한 작업이 남아 있구나'라고 냉정해져서, 다시 소학관에 가서 다시 변함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팬들의 감상은 아니지만, 친구의 '헤에~ 정말로 완결났구나'라는 무구한 감탄이 마음에 확 꽂혔어요. 그놈한테 마음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Q.[속]까지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좋아하는 에피소드, 장면은요?

우선 [속] 1화 서두, 문화제를 되돌아보는 게 좋죠. 매끄럽고 화려해서 즐거운 라이브 장면과 옥상에서 하치만과 하야마의 실랑이를 통한 대비, 그다음에 허공으로 사라지는 하치만의 중얼거림은 아주 짧은 장면임에도 단적으로 저번 시리즈를 총괄하고 있으며, 동시에 두명의 히로인의 가성과 주인공의 숨결과 [속]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근사한 연출이었습니다. 

그다음에 전개되는 2화부터 시작하는 수학여행편인데요, 당연한 일이 된 부실에서의 별것 아닌 세사람의 대화에 온화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어서, 관계성의 전진을 느끼게 만드는 에모에모의 에모함으로...큰일이네요 이거. 논하려고 하면 너무나 길어집니다.

하치만과 미우라가 편의점에서 나누는 대화나, 유키노와 숙소로 돌아가는 장면이나, 아라시야마에서 먹으며 걷는 장면이나, 카츠라가와에서 하야마와 나눈 대화처럼 좋아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3화에서 코마치와의 다툼은 아무것도 아닌 한마디로 지뢰를 밟아서 분위기를 망쳐가는 부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너무 최고라서 지립니다. 오리모토나 타마나와 같은 명품 조연배우의 빛나는 존재와 무엇보다 이로하스입니다. 이로하스!

'책임져 주세요'는 너무 괴로워서 '질게 질게~!'라는 마음이 들죠. 끝이 없기 때문에 이쯤해 두겠습니다만, 얼마든지 떠들 수 있습니다!

Q.[완]은 시리즈 구성을 오오치 케이치로 씨가 맡는 등, 메인 스탭에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스탭 회의의 모습은 어땠나요?

오오치 씨는 [속]에서도 각화 각본을 맡아주셨었고, 프로듀서 진영도 오랜세월 함께한 분이 많아서 5년만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들 [역내청]을 잘 알고 있다고 할까요? 이걸로 완결이니까 최고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열량을 느꼈습니다. 각본회의도 애프레코도 아저씨들이 [역내청]의 이점이 좋다!고 뜨겁게 논하는 신기한 현장입니다.

'XX의 여기, 좋죠...'라며 살짝 쑥쓰러워 하면서 말하는 오이카와 감독을 보면서 '이녀석은 믿을 수 있다...'고 후방에서 남자친구 얼굴로 지켜볼 수 있는 안심감이 있었습니다.

Q.와타리 씨는 원작자로서 어떻게 [완]의 제작에 참여하셨나요? 도운 점이나, 원작자 입장에서 스탭에게 바란 요망 같은 게 있었나요?

다양한 회의나 미팅, 현장에 얼굴을 내밀며 내키는대로 말을 하고 돌아가는 성가시기 짝이 없는 포지션으로 관여했습니다. 각본회의는 당연하고, 음악이나 캐스팅, 콘티의 확인, 애프레코, 더빙...각 작업을 그때그때 지켜보면서 매사를 트집 잡으며 자잘한 요망을 전달하는 시누이라고 할까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Q.[완]의 에피소드 중에서 원작에서 썼을 때랑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나 그림 콘티가 되면서 인상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원작은 하치만의 일인칭으로 진행하는 일이 대부분이라서 시나리오, 그림 콘티가 되면 그들과 그녀들의 행동을 보다 부감해서 볼 수 있어서, 말로 표현하지 않은 정서, 혹은 와비사비 같은 부분이 선열하게 드러난다고 봐요. 거기다 [완]은 군상극 같은 묘사가 많아지는데, 하치만 외의 캐릭터의 정경을 묘사하는 파트는 몸짓이나 표정, 배경지정 등의 묘수로 확 정보량을 늘려서 인물상에 두께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작에서는 할 수 없는 체감시간의 컨트롤도 맞물려 한층 더 작품에 빨려듭니다.

Q.와타리 씨는 애프레코를 참관하셨다는 듯한데, 애프레코의 분위기나 성우와의 소통 등 애프레코에서 인상적이었던 일이 있나요?

우선 [완]의 1화 수록이 무척이나 매끄럽게, 극히 자연스럽게 시작한 게 인상 깊습니다. 마치 [속]의 최종회 다음주 같은, 지극히 당연하게 수록하고 있는 사실에 쌓아올린 시간의 두께를 멋대로 느끼고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메인 성우진 여러분과는 드라마CD 무렵부터 기산해서 9년 정도 함께 했는데요, 오랜 세월 함께 했던 덕분에 별것 아닌 호흡 연기나 리액션 하나만 해도 바로 [역내청]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깊었습니다.

Q.본작의 세 히로인에 대해서 각각의 매력이라 생각하는 부분이나, 캐릭터 원안인 퐁칸 씨와의 디자인면에서의 의사소통, 대사를 쓸 때 조심하는 점을 알려주세요. 먼저 유키노부터.

유키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가심이 늘어나는 더치 커피 같은 점이 매력이라고 봅니다. 정성들여서 한방울, 한방울 추출하는 만큼 마지막의 해방감이 산뜻하고 좋은데요, 뭐 그래도 성가시니까 호불호는 갈릴 겁니다. 그런 점도 포함해서 이 아이는 좋은 점이 아닐까 싶어요. 덧없는 아름다움, 선열한 차가움 같은 점을 의식해서 썼는데 그게 [완]에 이르는 동안 여과되어서 보다 투명해지는 과정이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디자인에 관해서는 딱히 무슨 자잘한 요구를 하지는 않았는데, 단번에 딱 어울렸습니다.

Q.유이는요?

유이는 양지 같은 따뜻함이나 명랑함을 의식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차츰 그 눈부심의 뒷편이 마음에 걸린 캐릭터입니다. '평범한 소녀는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대사나 동작을 썼습니다. 하치만과 유키노라는 성가신 두사람과 마주할 수 있는 만큼의 다정함, 강인함, 그리고 성가심을 지닌 역시 이 아이도 성가신 소녀라는 사실을 이해한 다음에는 표층적인 기호를 벗어나서 아주 깊이가 생겨난 느낌이 듭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딱히 자잘한 지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만두 머리를 보내주셔서 '딱 그럴 것 같다'고 멋대로 생각하고 그녀의 캐릭터성에 반영했습니다.

Q.이로하는요?

이로하는 '요망함'이라는 키워드가 제일 먼저 떠오를 법한 캐릭터인데요, 그 근본에 현명함이 있게끔 신경써서 썼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긍정적인 의미만 가진 현명함이 아니라, 약싹빠름이나 교활함 같은 다소 네거티브함을 포함한 현명함인데 '귀엽게 보이려고 하는 그 마음가짐이 이미 귀엽다'는 것 같은 언내추럴한 부분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에 관해서는 정말로 뭔가 말한 기억이 없지만, 깜짝 놀랄만큼 딱 어울려서 '퐁칸, 신이 아닐까?'라고 솔직하게 생각했습니다.

헤어스타일이나, 머리장식, 특수한 기호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스러움마저 느껴지는데 이렇게 귀여운 건 진짜 신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다들, 신앙하자구?

Q.주인공인 히키가야 하치만은 네거티브한 가치관으로 매사를 해석하는, 보기 드문 타입의 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하치만의 묘사에 신경을 쓴 점이나,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 의식한 부분이 있다면요?

새롭거나 보기 드문 유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 누구나 품는 순간적인 부조리나 위화감에 대해서 민감할 것은 이 캐릭터의 출발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연하게 느끼는 혐오감이나 기피감을 꽉쥐고서 파내려서, 자기완결하고, 깨달음이라는 이름의 가벼운 체관을 하는 건 청춘시절에 현저한 경향이라고 봅니다. 그같은 몹시 성가신 리얼함은 항상 의식했습니다.

Q.본작을 집필하면서 작품에 대한 인상의 변화가 있었나요? 만약 있었다면 무엇이 원인이었나요?

원작의 기획부터 헤아리면 10년 가까이 지났기에 당연히 변했다고 느낍니다. 처음 썼을 당초에는 '히키가야 하치만의 사소설'이라는 측면, '하치만의 이야기'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그와 그녀들의 관계성이 진전할 때마다 그것만으로는 그의 세계가 완결되지 않게끔 변화해서, 이윽고 군상극 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된 지대한 요인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미디어믹스로 인해 각 캐릭터가 보다 강하게 묘사된 점이나 카메라가 부감해서 세계를 포착한 점에 있다고 봅니다. 또는 내 노화.

Q.본작의 이야기는 고등학생들의 청춘이 아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관해서 예를 들어 와타리 씨의 학생시절 체험 등 모델이 된 것이 있나요?

구체적으로 이 사람, 이 사건 같은 모델은 별로 없습니다. 그보다는 일상 속에서 느낀 사사로운 위화감이나 무기력함, 행복함, 괴로움, 미움 같은 것을 디포르메 해서 묘사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사가미나 타마나와, 오리모토 같은 캐릭터는 누구나가 '아 이런 놈 있지'라고 느끼는 마음의 파편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남자는 다들 과거의 추억 속에 나만의 오리모토 카오리가 있다구...그리고 사회인은 다들 지금 현재 동료 중에 사가미나 타마나와가 있죠.

Q.[완]에서는 각각의 히로인이 어떤 행동을 선보이나요? 유키노, 유이, 이로하에 대해서 볼거리가 될만한 장면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주세요.

알기 쉽게 돋보이는 활약은 없는 것 같아요...아무튼 수수하고 성가시게 배배 꼬인 이야기라서 후련하고 알기 쉬운 행동은 그다지 없어요...하지만 그런 만큼, 내면적인 부분이나, 사소한 몸짓, 미세한 호흡 연기에 그녀들의 리얼리티가 꽉 담겨 있으니까, 그게 무척 귀엽고, 귀엽습니다. 시청자 분들 저마다 마음에 드는 장면이 도처에 있을 겁니다. 제가 '여기가 좋다!'고 말하기 보다는, 여러분이 '나만이 좋아하는 베스트신'을 찾아주시는 즐거움이 있지는 않을까요.

Q.[완]은 전체적으로 시리어스한 전개일 것이 예상됩니다만, 예를들어 수영복편 같은 한숨 돌리는 서비스신이 들어갈 예정은 없나요?

원작을 읽어주신 분들은 알고 계실 거라고 보는데, 시각적으로 알기 쉬운 서비스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눈으로 에모에모 필터를 통해 보시면, 표정 연기부터 호흡연기, 손의 동작이나 목소리의 완급, 갖가지 부분이 에모에모한 에모라서 보상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완]의 어느 편에서 갑자기 펼쳐지는 하치만과 타마나와의 랩배틀은 정말로 의미를 알 수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최고로 숨고르기가 됐는데, 이건 전혀 서비스는 아니라서 제외했습니다.

Q.본작은 하치만이나 메인 히로인 외에도 토츠카나 코마치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로 가득합니다. 와타리 씨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나 [완]에서 주목해야할 캐릭터가 있다면요?

역시 코마치란 말이지...세계에 명망높은 [세계의 여동생]스러움을 유감없이 전신전령 전력전개로 발휘하고 있으니까 모쪼록 기대해주세요. 정말로 최고라고. 그리고 카와 뭐시기 양인 카와사키 사키가 슬쩍슬쩍 귀여우니까 꼭 봐주세요.

카와사키 뿐만 아니라, 의외인 '그 캐릭터'도 전 시리즈에서는 미처 묘사하지 못했던 측면을 보완하는 장면도 있으니까요, 그쪽도 주목해주세요. 토츠카? 토츠카는 귀엽지 않았던 적이 없잖아. 창피하게 이런 말까지 하게 하지말라구.

Q.[완]의 볼거리도 포함해 방영을 기대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저번 시리즈인 [속]에서 약 5년의 시간을 거쳐서, 이번에 [완]을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 청춘의 한가운데 있는 분도, 이미 청춘이 멀리 흘러간 분도 앞으로 청춘을 맞이할 분도 '청춘은 성가시구나! 너무 좋아!'라고 소리치고 싶어지는 내용일 겁니다. 최고로 성가시고, 최고로 배배꼬여 있는, 잘못 투성이의 청춘군상극, 그 마지막을 꼭 함께 지켜봐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에모이라는 신조어가 있지도 않았을 때부터 연재한 틀딱 럽코 작가가 에모,에모를 연발하며 필사적으로 신세대 갬성을 어필하는 모습이 눈물 겹구나.

덧글

  • ㅇㅇ 2020/07/04 02:15 # 삭제 답글

    학원 러브코메디 쓰는 라노벨 작가는 씹덕 유행의 최첨단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고 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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