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네R 콧코로는 언제부터 마망이 됐는가 애니

소녀의 이름은 콧코로. Cygames가 제작하는 스마트폰용 드라마틱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에 등장하는 소녀다. 연령은 11세, 신장은 140cm, 천진난만한 외모의 미소녀인데 이렇게 보여도 일부 유저들은 마마라 부르며 응석부리고 있다.

콧코로 마마. 11세.

주인공의 가이드역이라서 그 헌신적인 행동거지나 돌보기 좋아하는 모습으로 인해, 그녀에게 '모성'을 느낀다. 이해한다. 아주 잘 이해한다. 하지만 스토리를 잘 살펴보면 '마마답지 않은' 묘사를 드문드문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콧코로를 '마마'라 부르는 무브먼트는 어디까지나 일종의 바부미(모성이 느껴진다, 응석부리고 싶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용어.)의 문맥을 통해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나 친숙한 비공식적인 애정표현이며, 최소한 서비스 당초의 공식 묘사에 콧코로와 마마 요소의 연관성은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인님의 팔을 끌어안고 잔다, 오빠나 파파라 부를 뻔한다, 주인님의 교우관계를 질투한다, 주인님이 머리를 자주 쓰다듬어 주는 등 마마와 자식의 관계성으로는 보이지 않는 장면들. 하지만 2019년 연말에 사건이 일어났다. 게임 내 스토리의 차회예고에서 '네, 주인님, 마마랍니다.'라며 콧코로 본인이 스스로를 마마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 마마랍니다 사건은 유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결국은 콧코로 마마 공식화냐!?'라고 소리치는 유저도 있었다나 없었다나. 심지어 4월부터 방송된 애니메이션에서도 유우키(주인님)을 보살피는 묘사 등에서 시청자가 마마속성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콧코로는 언제부터 마마가 됐는지를 테마로, 실제로 콧코로를 연기하는 이토 미쿠 인터뷰를 실시. 콧코로를 향한 인상이나 연기할 때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했을까. 콧코로의 안에 들어있는 사람인 이토 미쿠 씨의 시점을 통해 콧코로와 마마라는 요소를 풀어가본다.

Q.오늘은 콧코로를 연기하시는 이토 씨의 시점을 통해서 콧코로가 어떻게 마마화됐는지를 풀어나가자 합니다. 무척 이상한 테마라 미안합니다!

아뇨. 재밌는 착안점이라고 생각해요.(웃음)

Q.고맙습니다. 이토 씨 본인은 프리코네R의 일부 유저들이 콧코로를 마마라 부르는 걸 알고 계셨나요?

네. 프리코네R 이벤트에 출연했을 적에 악수회 같은 게 있었는데 그때 유저 분이 가르쳐주셔서 알게 됐습니다.

Q.그건 언제쯤 사건인가요?

기억이 좀 애매하지만, 아마도 2019년 4월 14일 앨범 발매 이벤트였을 거예요.

Q.꽤 오래전부터 알고계셨군요. 콧코로가 마마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감상은 어땠나요?

그야 가이드역이니까, 보살펴주는 마마 느낌이 있는 걸까 생각은 했지만 겉모습이 마마 같지 않구 연령도 11세입니다. 그런 콧코로를 마마라고 부르며 따르는 것은 신기했어요.

사렌이나 미사토라면 겉모습도 캐릭터성도 마마라고 하는 게 이해되지만, 거기서 콧코로라니!

Q.겉모습만 따지면 마마같지 않죠.(웃음) 그렇다면 최소한 서비스 당초에 이토 씨 개인적으로는 콧코로와 마마 요소의 연관성은 없었다는 말씀이시군요.

네. 전혀 없었습니다.

Q.실은 '마마랍니다'라는 대사 이래, 콧코로를 마마라고 부르는 무브먼트는 한층 더 심해졌죠. 그 열량은 이토 씨한테도 전해졌나요?

직접적이지는 앖지만 트위터로 콧코로 일러스트가 투고되거나, 새로운 의상이 등장할 때 댓글란에서 신나하는 모습을 본 적은 있어요. 게임 내에서 실제로 '마마랍니다'라고 말한 다음에도 변함없이 즐겨주시는 것 만으로도 기쁩니다.

Q.그러면 우선 이토 씨와 콧코로와의 첫만남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콧코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콧코로와 처음 만난 것은 오디션 때였어요. 캐릭터 설정의 자료를 보여주셨는데, 이런 조그만 소녀가 가이드역을 맡는 작품이구나 하고 인상적이었던 걸 기억해요.

Q.당초 콧코로를 어떤 소녀로 연기하셨나요?

표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아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기 때문에 진지하고 담담하게 말하는 가이드역이라는 이미지로 연기했습니다. 다만 오디션 당시부터 그저 평범하게 다부진 아이로 연기하고 싶진 않았는데, 목소리를 들으면 콧코로라고 알아볼 수 있을 법한, 목소리에 특징을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Q.말로 정의하는 건 어렵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의식했는지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요소로는 담담함과, 다정함, 속삭이듯 소근소근 말한다는 것을 의식했습니다.

Q.이 세가지 요소 전부가 콧코로의 그 '주인님'이란 대사에 담겨있는 것 같아요.

콧코로는 그다지 연기해본 적이 없는 캐릭터였어서 개인적으로도 취향을 바꾼 목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콧코로 목소리로 튜닝하는 게 어려워서...항상 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연습했던 기억이 나네요.

Q.콧코로 목소리로 튜닝하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는 건가요?

콧코로만 그런 건 아니지만, 그 캐릭터가 자주 말하는 대사를 소리내어 말합니다. 콧코로라면 '주인님'이란 대사를 자주 말하니까, '주인님' '주인님'하고 몇 차례 입으로 말해서, 목소리를 조절합니다.


Q.과연. 힘들지만 그런 연구가 오디션 합격으로 이어지는 거죠. 녹음 당시 스탭 분들은 연기에 대해 어떤 희망이나 요망이 있었나요?

'좌우지간 주인공을 무척 위하는 아이'라는 점은 굉장히 많이 말씀하셨어요. 처음 무렵의 녹음은 벌써 3년전 일이지만,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님을 향한 대사와 그외의 대사는 차이가 드러나도록 의식했습니다.

Q.초반부터 상당히 임팩트가 강한 대사나 장면이 많은 콧코로인데 이토 씨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가르쳐주세요.

잔뜩 있지만,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1부 10장의 콧코로가 쓰려져버려서 주인님이 걱정하는 장면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삽입되어 있는데 둘 다 무척 귀여워요.

Q.이 장면은 근사하죠! 이 장면은 두사람의 관계성이 역전되는 계기라고 할까요, 콧코로에게 마마라는 자각이 싹튼 순간이 아닐까 나는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그야 콧코로쨩의 마마틱한 대사나 장면은 작중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우선 첫만남부터 '부모와 자식'을 메타포로 삼기는 했어요. 새카만 시점, 그런 가운데 들려오는 콧코로의 목소리, 눈을 뜨자 눈 앞에는 콧코로가. 새의 새끼는 처음에 본 존재를 부모라고 의식에 새긴다는 말이 있어요. 주인님=유저에게 있어서 프리코네R에서 처음으로 보게 되는 존재가 곧 콧코로, 즉 이 시점에서 콧코로는 주인님의 부모로 인프린팅되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앙~을 해주거나, 손을 잡고 길안내를 해주거나...그렇게 모든 것을 감싸고 응석을 받아주고 헌신해줄 것 같은 콧코로에게 '모성'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잘 때는 콧코로가 주인님의 팔에 매달려 자는 스타일이라거나, 콧코로가 주인님을 '오빠' '파파'라고 부를뻔 하거나, 마마답지 않는 묘사가 여기저기 있습니다. '관리하고 싶다' '소중한 주인님...♪' 등의 대사에서 엿보이는 너무나 큰 사랑이 마마와 결부지어지는 것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콧코로 스스로에게 마마의 자각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아요, 스토리 1부에서는. 자 그럼, 마마를 논하는데 있어서 아가 사이드의 묘사도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서 아가는 물론 주인님입니다. 해서 주인님을 살펴보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콧코로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죠. 이건 확실히 마마라기보다, 어린 소녀가 있는 힘껏 까치발을 들고 애쓰는 모습을 칭찬하는 벡터로 보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마마로 본다면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바부 바부' 정도는 말하는 법입니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말입니다! 이 콧코로에게 안긴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장면, 콧코로는 마마로서의 자각이 싹트고, 주인님은 응석을 부릴 마마라는 존재를 발견했습니다. 그같은 마마화의 분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아뇨(웃음) 하지만 말씀대로 내가 다부지게 주인님을 이끌어드릴게요,라는 스탠스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함께 여행을 하면서 동료들이나 주인님과의 거리가 줄어든 것 같기는 해요.

Q.이토 씨 개인적으로 콧코로의 마마다움이 증가했구나 느낀 것은 스토리의 어느 지점부터인가요?

1부에서도 그렇게 느껴지는 장면이나 대사는 많지만, 2부에 들어서서 특히 마마 느낌이 강한 대사가 많죠.

주인님이 너무나도 간난아기화 되어버렸기 때문에, 주인님을 모시는데 더해서 주인님을 돕고 싶다, 주인님을 지켜야한다는 마음이 강해진 것 같아요.

Q.말씀대로 1부와 2부로 흐름이 달라진 인상이 듭니다.

스토리면에서도 마마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콧코로도 기합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닐까요.

Q.콧코로에게 마마의 자각이 느껴지죠. 이러고도 시나리오 담당자는 '전혀 노리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저는 못믿겠어요.(웃음)

그렇죠(웃음)

Q.그런 1부와 2부의 경계에 있는 것이 1부 마지막 차회예고...콧코로의 '네, 주인님, 마마랍니다.'라는 폭단발언인데요. 대본으로 이 대사를 봤을 때 솔직히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공인해도 되는 거구나. 정말로!?라고 깜짝 놀랐습니다.

1부 라스트 차회예고에서 한번, 2부 스토리 내에서 한번. 콧코로는 '마마랍니다'라고 말을 한다.

Q.놀라죠. 느닷없이 '마마랍니다'라고 말하다니. 이 '마마랍니다'라는 장면은 어떤 점을 의식하고 연기하셨나요?

그전까지는 어디까지나 가이드역이니까 주인님을 돌보고 있어요라는 스탠스였는데, 직접 '마마랍니다'라고 말한다는 뜻은, 그냥 마마가 되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대사 이후 2부에서는 훨씬 모성이나 포용력 같은 것을 더해서 연기하고 있어요.

Q.명백하게 2부의 콧코로에게서는 마마 느낌 같은 것이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콧코로의 변화에 대해서 스탭이나 시나리오 담당자와 연기 방향성에 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나요?

아뇨. 이 장면은 내 연기 플랜으로 연기했습니다. 이 장면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콧코로를 연기하는 기간이 오래된 점도 있어서 연기를 맡겨주시는 일이 많아졌어요.

Q.오랜기간 연기한 캐릭터의 연기플랜을 성우에게 맡기는 일이 업계에 흔히 있는 일인가요?

배역을 맡겨주시는 기간이 길어지면, 늘어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콧코로라면 이 장면에서 어떤 대사를 말할 거라고 생각해?'라고 물어보시거나, 대본에 콧코로가 말할 것 같지 않은 어미가 있으면 음향감독님한테 확인하고 어미를 수정하거나, 하는 일은 자주 있습니다.

Q.2부 들어서 게임에서는 콧코로 마마가 보살펴주는 묘사가 되는 가운데, 4월부터 시작한 애니메이션에서도 콧코로는 '마마! 마마!'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콧코로는 게임(초반)에 비해 표정이 부드럽고, 2부에 가까운 인상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콧코로는 무척 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표정은 물론이고, 감정도 풍부한 느낌이라, 연기도 훨씬 친근함을 의식하고 연기했어요.

Q.게임과의 차이지만, 주인님과 리얼하게 대사를 주고받는 건 애니메이션 녹음이 처음이죠.

그렇습니다.

Q.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주인님은 어땠나요?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님과 콧코로가 같이 놀라고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많은데요, 게임과 똑같은 주인님이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려져있어서, 계속 같이 대화를 했던 것 같은 안심감 같은 게 있었습니다.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주인님(을 연기하는 아베 아츠시)이 콧코로에게 맞춰줄 때도 있는데 정말 좋은 관계성으로 녹음을 했다고 생각해요.

Q.주인님과 콧코로의 대화 중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나요?

많이 있습니다. 주인님이 열심히 싸워도 마물에게 패배하고 잡혀버려서 콧코로가 구하러 가는 장면은 '주인님 귀여워, 콧코로 힘들겠다'고 생각했고,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되는 두사람이 무척 귀여워서 둘이 같이 서있는 것 만으로도 치유됩니다.

그리고 콧코로 스탬프가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 반가웠어요. 콧코로가 머뭇머뭇 건네는데요, 그걸 웃은 얼굴로 받아드는 주인님과의 호흡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Q.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님과의 거리가 가까운 인상입니다.

게임으로 목소리 녹음을 막 시작한 무렵에는 주인님을 간난아기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 주인님 글러먹었구나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그런 주인님을 콧코로가 똑바로 인도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이런저런 소녀(프린세스)들과 교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아, 엄청 인기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죠.

Q.만나는 소녀마다 주인님과 아는 사이라서, '또 아는 분이군요'라고 살짝 질투하는 듯한 대사도 있죠.

저도 같은 심정이었습니다.(웃음) 하지만 지금은 주인님은 모두의 주인님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이지만, 히어로라기보다는 최고의 프린세스구나 싶어요. 주위의 프린세스들이 주인님을 지키는 히어로고, 주인님이 메인 히로인 같은 포지션인 것 같아요.

Q.주인님이 메인 히로인!? 하지만 확실히 작중의 소녀들만이 아니라 시청자의 사랑도 받고 있죠, 주인님.

애니메이션의 주인님, 너무 귀여워요.

Q.마지막으로, 으레 하는 일이지만, 주인님을 향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게임 출시 당시부터 즐겨주시는 주인님도, 최근 애니메이션을 계기로 알게된 주인님도 다양한 주인님이 계시겠지만, 콧코로는 언제나 주인님을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똑부러지고 귀엽고, 때로는 지켜주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소녀입니다.

앞으로도 게임이나 노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응원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앞으로도 신세를 지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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