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바코 호리카와 켄지x사쿠라 아야네 대담 ㄴ시로바코



호리카와

평소에도 애프레코 현장에서 만나는 사이지만 대화를 나눌 기회가 그다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새삼 공적인 자리를 갖게 되니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웃음) 사쿠라 씨의 첫인상은 머리 회전이 빠른 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회사 작품에 몇 번인가 출연해주셨는데 연기는 물론이고 출연작의 인터뷰 기사에서의 답변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인터뷰어가 원하는 것은 이러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한 상태에서 그보다 더 분위기를 띄우는 대답을 해서, 이렇게 말하면 실례겠지만 '얘는 나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쿠라

고맙습니다! 실은 저 사람 얼굴하고 이름을 기억하는 게 서툰데요 호리카와 씨는 인상적이었어요. 첫인상은 과묵한 워커홀릭. 키도 크고 소박한 분위기가 있는 분으로, 제멋대로 호감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참가를 시켜주신 작품도 감회가 깊어서 그 애니메이션을 만든 제작회사의 사장님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어요.

호리카와

프로듀서 직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쿠라

네? 프로듀서이기도 하신가요?

호리카와

지금 이 발언 지면에 실어주세요(웃음) 크레디트에 '사장'이라고 적을수는 없으니까요. 참고로 프로듀서는 몇 명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사쿠라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무렵에 어떤 분이 '프로듀서는 돈을 모으는 사람. 그 이상을 알려고 들면 복잡하니까 몰라도 돼'라고 가르쳐주셨는데 아직도 그 이미지가 강하네요.

호리카와

그건 틀린 말이 없군요(웃음) 제 경우에는 제작회사의 프로듀서라서 오리지널 작품이라면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제작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각 기업의 프로듀서 분들에게 전달하고 그야말로 돈을 모아달라 부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 스탭이나 성우로 만들면 재밌어질까를 고민하죠. 정해진 예산과 스케줄로 작품을 완성시켜 납품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물론 프로듀서 중에는 직접 제작회사의 사장을 맡아서 돈도 직접 모으는 분도 있습니다.

사쿠라

다양한 방식의 프로듀서가 있는 거군요.

호리카와

조금만 보충하면 감독이나 스탭한테 '이 안에서 마음껏 날뛰어 주세요'라고 싸울 장소를 준비해서 작품을 만들게 합니다. 작품이 완성되면 그걸 널리 퍼트립니다. 그게 프로듀서의 주업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자금 조달도 장소를 준비하고 확장하기 위함이죠.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의 시작과 끝을 맡게 되는 일이 많죠.

이번에 사쿠라 씨가 연기한 미야이는 패키지 메이커의 어시스턴트 프로듀서입니다만 작품을 비지니스와 연관지어서 어떻게 그 작품을 히트시켜서 제작위원회에 이익을 환원할 것인가, 또는 팬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주된 작업이라 제작회사의 프로듀서와는 성질이 살짝 다르죠.

사쿠라

미야이는 어떤 경위로 등장하게 된 건가요?

호리카와

미야이를 등장시키자고 말한 건 미즈시마 감독이었을 겁니다. 웨스턴 엔터테인먼트의 메이커 프로듀서 카츠라기는 이미 무사니의 나베쵸와 태그를 짜고 있으니까 아오이가 스텝업을 하면서 그녀의 파트너가 될 캐릭터를 등장시키자고 하셨죠. 사쿠라 씨는 실제로 연기하면서 어떠셨나요?

사쿠라

미야이의 첫인상은 침착하고 유능한 여성. 다만 대본을 읽어보니 갭이 있어서 '이런 여자, 내 주변에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몇 명인가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웃음)

호리카와

지금까지 사쿠라 씨가 우리회사 작품에서 연기한 캐릭터상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미야이의 연기를 본 순간 '오 이런 연기를 하는 사쿠라 씨도 있구나'라면서,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쿠라

아마 미야이가 진짜 저와 가까울 거예요. 내가 pa작품에서 담당한 캐릭터들은 의외로 개성이 강한 소녀가 많았으니까요(웃음)

호리카와

미야이를 연기하면서 신경 쓴 점이 있나요?

사쿠라

스트레스를 발산시킬 때는 과감하게 연기하자고 의식했습니다. 다만 그점도 포함해서 '민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심지는 확실한 이미지는 남겨뒀습니다. 실제 현장에는 아오이와 미야이처럼 동세대의 프로듀서끼리 작품을 만드는 게 자주 있나요?

호리카와

많죠. pa에도 젊은 라인프로듀서가 나오기 시작해서 같은 세대의 메이커 프로듀서와 같이 작품을 만드는 일이 늘었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자구'라고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같은 세대끼리 태그를 짜면 무언가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죠. 그점도 기대하고 싶습니다.

사쿠라 씨는 원래 극단에 소속되어 있다가, 성우가 됐죠?

사쿠라

처음에는 부모님의 권유로 극단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실은 그 무렵에는 실사영화의 메이킹 영상에 빠져 있었는데 극단에 소속되어 엑스트라로 참가하면 메이킹 영상을 라이브로 볼 수 있다고 해서 '그럼 들어갈래!'라고 대답했죠. 하지만 극단이니까요, 가끔 오디션 같은 걸로 스테이지나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야만 했어요. 그게 영 질색이어서...

호리카와

연기 그 자체가 질색이었다?

사쿠라

일단 대사를 외워야 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스테이지나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못했죠. 무언가를 연기하는 것 자체는 즐거웠기 때문에 스테이지나 카메라를 피해서라면...이라는 식으로 성우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호리카와

하지만 요즘은 성우도 카메라 앞에서 하는 일이 늘었죠.

사쿠라

제가 성우 일을 시작한 무렵은 요즘만큼은 아니었어요. 있어봤자 사진을 찍는 정도였죠. 요즘만큼 노래하고 춤추는 일도 없었고 영상 관련 일도 이정도는 아니었어요.

호리카와

질색인 카메라 앞에서의 일이 늘어나서 성우를 접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던가요?

사쿠라

실은 목소리 이외의 일이 늘기 시작한 무렵 저 스스로가 성우 일이 즐겁지가 않았어요. 목소리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무대도 영상도 열심히 해야 했으니까요.

호리카와

극장판의 시즈카의 경우와 비슷하군요.

사쿠라

그러네요. 다만 내가 시즈카랑 다른 점은 '무대나 영상은 거북해요!'라고 사무소에 똑부러지게 말한 점이라고 봐요(웃음) 지금 돌이켜 보면 터무니없는 소리를 했다 싶죠. 그래도 우리 사무소는 당사자가 싫다고 말하는 걸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고 '그럼 이런 일은 어때?'라고 상담을 해주시기 때문에 고마웠습니다. 소리내어 자기 마음을 전달하면 의외로 내 의사가 통하는구나 싶었죠.

호리카와

사람한테는 적성이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그건 행복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애니메이터가 신인 시절에 '이건 그리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면, 어지간히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닌한 일이 들어오지 않게 되니까요.

사쿠라

보통은 매장되겠죠. 저도 왜 지금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런 일을 해두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런저런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그 다음부터 일의 폭이 넓어지고, 거북한 의식이 덜해진 기분입니다.

호리카와

지금은 연극도 도전하게 됐나요?

사쿠라

이벤트 같은데서 낭독극은 해봤지만 본격적인 무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어요. 대사를 암기하는 게 질색이라는 의식이 어딘가에 뿌리박혀버려서...다만 선배 분이 '언젠가 해보지 그래? 인생이 바뀌게 될 걸'이라고 조언을 해줄 때가 많아요. 연과 타이밍이 된다면 도전해보는 편이 좋을까...라고 생각하게는 됐습니다.

호리카와

사쿠라 씨는 지금까지 순조롭게 활약을 한 것처럼 보이는데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이 있나요?

사쿠라

개인적으로 중요했던 계기는 데뷔하고 3년차 정도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일입니다. 성대결절이라는 병이었는데 목소리가 걸걸해진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나오지가 않았어요. 그 당시의 제 목소리를 스마트폰에 남겨놨는데 지금도 가끔 다시 들어보곤 해요. 있는 힘껏 소리치고 있는데 속삭이는 목소리보다 더 작은 목소리만 나와서. 그때 처음으로 '성우를 할 수 없을지도'라고 아연해졌습니다.

호리카와

잃어버리게 디자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사쿠라

맞아요. 그전까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로 성우를 시작했다는 감각이 강했죠. 양성소에 있던 무렵 '너는 대기만성형이니까 대학을 졸업하고나서 성우로 활동하는 것도 고려해보렴'이란 말을 들었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랬는데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사무소에 소속되어 데뷔를 하게 됐고...마음의 준비를 하지도 못한 사이에 일단 제의해주신 일을 소화하는 것으로 힘에 부쳤습니다. 

'나는 성우라는 직업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그것조차 모르겠다'면서 불안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에 병에 걸려 처음으로 '성우이고 싶어!'라고 강렬하게 생각한 거예요. 그다음부터 하나 하나의 일을 대하는 가치관, 만남에 대하는 자세, 공부에 대한 자세 등의 의식이 달라졌다고 봐요.

호리카와

앞서 성우의 일을 하기 위해서 카메라 앞에서 하는 일도 열심히 한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되고 싶다, 이런 일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사쿠라

성우로 있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지금까지 무언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일을 한 적이 없어요. 그렇기에 누군가가 부여한 허들에 망설임 없이 맞설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호리카와

그렇군요. 목표로 삼는 분은 있으신가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사쿠라

목표라기보다는 동경하는 사람인데 나츠메 마사코 씨랑  사카이 이즈미 씨입니다. 안타깝게 두분다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는데 여려면에서 그녀들은 고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설적이라고 할까, 사람들 마음에 남아있죠. 옛날부터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성우 중에는 메구(하야시바라 메구미) 씨! 여전히 레전드고 이름이 나오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죠. 개인적으로 이름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무척 동경해요.

호리카와

그러면 표현자로서 탐구하고 싶은 것은?

사쿠라

애니메이션은 작품마다 어울리는 연기, 어울리는 목소리가 전혀 달라요. 개인적으로 pa작품의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에 앞으로도 참가할 수 있는 성우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작품에 녹아든 다음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그런 연기를 하는 성우이고 싶습니다.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므로 목표라는 느낌은 사라져버렸을지도 몰라요.

호리카와

성우이고 싶다가 최우선인거군요.

사쿠라

맞아요. 노래하고 춤추기도 하겠지만 성우의 본래 모습이랄까, 목소리 연기자라는 일 그 자체의 의미가 변질되지 않은 장소에 있고 싶습니다. 목소리만으로도 해나갈 수 있다는 지침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호리카와

후배들이 '사쿠라 씨같은 성우가 되고싶다'고 말할 법한?

사쿠라

그렇게 되면 근사한 일이겠죠. 어쩌면 성우업계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게 될지도 모르겠지만요(웃음) 호리카와 씨는 왜 애니메이션 업계를 지망하셨나요?

호리카와

작품을 만드는 현장에 종사하고 싶어서 1990년에 제작진행으로 애니메이션 업계에 들어왔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걸쳐 애니메이션 업계, 특히 OVA는 무척 활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무렵 렌탈 비디오 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실사보다 재밌었어요. 당시는 연극이나 무대 관련 일도 고려했는데 애니메이션 제작을 선택했습니다.

사쿠라

처음부터 프로듀서가 되고 싶으셨나요?

호리카와

아뇨 그런 걸 의식하지는 않았습니다. 회사에 소속되어 제작진행에서 라인 프로듀서가 됐고, 의뢰받은 일을 어떻게 재밌게 만들지를 고민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을 뿐이죠. 설마하니 내가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 찬스를 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며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게 행복했거든요.

사쿠라

호리카와 씨가 작품을 만들 때 스탭한테 반드시 전달하는 게 무엇인가요?

호리카와

오리지널 작품의 경우 이런 테마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달하지만, 그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이니까 움직이는 걸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습니다. 다만 예산이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강하게 말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으니까(웃음)

사쿠라

역시 움직임이 많은 애니메이션은 힘들군요.

호리카와

어느 정도는 움직이지 않으면 심심하지만 우리 작품의 경우 감사하게도 '저번 작품이 그만큼 움직였으니까 내가 멈출수도 없는 노릇이다'라고 각 작품의 감독님이 말씀해주셨죠. 하지만 그게 계속 에스컬레이트해서 초반에는 작품 어딘가에 '마츠리'를 넣는 게 반쯤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웃음) 마츠리는 사람이 많아서 모브씬도 큰일이죠. 회사 입장에서는 솔직히 죽겠는 측면도 있지만 계승되는 스타일이 이어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쿠라

PA작품은 많이 있지만 특히 오리지널 작품에는 PA다움이 반드시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호리카와 씨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무언가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이 있나요?

호리카와

딱히 없는데(웃음) 30년 정도 해왔지만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한 무렵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어요. 어떤 의미로는 드문 일일지도 모르지만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고 싶고 현장에서 크리에이터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이 즐거우니까 일을 계속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쿠라

30년이나 변함이 없다는 건 굉장하네요.

호리카와

바보는 바보 그대로인거죠.(웃음) 하지만 '이런 어린애 같은 말을 해?'라고 여겨지더라도 그 말을 70살이 되어도 계속 할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하고 싶은 일, 현장을 대하는 의식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야면에서 제작회사는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애니메이션 업계는 어떻게 될 것이냐라는 점은 해마다 넓어지죠.

사쿠라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기 위해서 회사는 어떻게 해야하나?

호리카와

맞습니다. 업계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는 어떻게 변해갈 것이냐, 어떻게 대응해야만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과제는 항상 있습니다. 사쿠라 씨가 성우를 계속하기 위해서 다양한 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기 위해서 이런저런 일을 해야만 합니다. 현장만 보는 것만으로는 그게 힘들어져서 경영이나 사장업무를 포함해서 커버해야하는 범위가 커진 것 같습니다. 

사쿠라

제가 말하는 것도 건방지지만 호리카와 씨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진솔하게 마주하고 계시군요. 그게 PA작품에도 드러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호리카와

고맙습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한테 현장을 맡기는 일도 많아졌는데 내가 만들어낸 스타일을 파괴했으면 합니다. 가치관이 쇼와 같다는 말은 자주 듣거든요.(웃음)

사쿠라

회사에 따라서는 자기랑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배제하는 일도 있을 거예요. 그렇게 원맨 사장이 되어 그 사람이 망하면 동시에 회사도 망하는. 호리카와 씨는 그렇지 않은 점이 멋있어요.

호리카와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웃음) 기획회의에서 젊은 프로듀서가 뭔가 제출을 하면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정말로 재밌는 거 맞아?!'라고 반려시키기 때문에, 투덜투덜 불평을 들을 때도 많습니다. '맡기겠다'고 해놓고 기획을 통과시켜주지 않는가고요.

사쿠라

그래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호리카와

그점에는 '나를 설득시켜봐라!'라는 마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탭들이 나를 설득시킬 정도의 재미가 있고, 그야말로 이번 극장판에서 마루카와 전 사장이 미야모리에게 전했듯이 다음 세대의 이정표가 될만한 작품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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