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연에는 손대지 마! 원작자 인터뷰 1/2 애니



Q.애니메이션 제작진에게 오와라 씨가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내지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주문은 있었나요?

개인적으로는 제목만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라면야 다른 건 뭘 어떻게 바꾸어도 괜찮다고 전달했습니다.

Q.무엇이건?

캐릭터가 전원 바뀌어도 괜찮고, 아예 애니메이션 제작 이야기가 아니어도 됩니다.

Q.엄청나게 호쾌한 대답이군요.

내가 진짜로 보고 싶은 건 애니메이션의 제작자인 제작 스탭이 '재밌는 걸 만들자'고 생각하고 만든 것입니다. 원작을 그대로 따르는 것보다 그점이 중요. 나도 그런 점을 즐기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해달라'고 말하지는 않죠.

Q.미도리 일행이 애니메이션에서 움직이는 걸 보고 심정이 어떠셨나요?

세사람이 움직이는 그 자체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츠바메가 하인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추격전(大捕物)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원작에는 없는 움직임이 그려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사쿠사 씨가 무슨 짓을 하는 사람인가, 이에 자극받은 미즈사키 씨가 어떻게 움직이고, 두사람을 카나모리 씨가 어떻게 보고 있는가.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도 그 장면으로 세사람의 개성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원작의 1화는 학교의 장면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세사람의 관계성이 수립되어 갑니다만, TV시리즈는 또 다른 구성이라서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애니 1화의 서두는 원작에서는 1권 후반에나 나오죠.

실은 이 부분, 내가 만화 연재를 시작했을 때는 1화로 설정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담당 편집자가 '이 대목이 시작이면 도입부가 약하다'고 했어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자주 제작한 적도 있어선지 개인적으로는 영상적인 연출로 그렸던 거죠. 하지만 만화는 페이지에 제한이 있고, 넣을 수 있는 정보는 영상보다 적습니다. 독자에게 전달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 캐릭터의 임팩트가 전면에 드러나는 1화로 만들었습니다. 안 그러면 독자가 읽는 걸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1화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매체 특성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Q.애니메이션 제작 사이드는 오와라 씨가 이 파트를 1화 서두에 그리려고 했던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아뇨 전혀요. 정말 우연입니다. 이런 구성으로 만든 게 유아사 감독님인지, 각본을 맡은 키도 유이치로 씨인지, 아니면 ㄷ 다른 요인으로 그렇게 정해진 것인지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도입부로 최적이라고 생각해주신 점은 무척 기쁩니다. 영상적인 의미에서 '나의 연출은 틀리지 않았다'는 말이니까(웃음)

Q.단행본 2권 134P에 있는 '어디 사는 누군지 모르지만 / 당신의 집착(こだわり)은 나한테 전해졌어!!' 그대로의 에피소드군요.

정말 그렇습니다. 작품을 매개로 삼아 서로 통했습니다.

Q.애니메이션 창작자가 생각한 재밌게 선보이는 방식을 이미 즐기고 계시네요.

스토리의 흐름은 더하거나 덜어내면서 정리되는데요, 그건 미디어 차이에 의한 미미한 부분. 영상연 부실에 그려져 있는 간판이 움직이는 등,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의 어레인지가 정말로 즐겁습니다. 의외인 부분이 아기자기하게 움직여서 놀라움이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입니다.


Q.아사쿠사 씨, 미즈사키 씨, 카네모리 씨 세사람의 목소리는 각각 이토 사이리 씨, 타무라 무츠미 씨, 마츠오카 미사토 씨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본편을 본 바로는 리얼함이 있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도 그게 확 꽂혔습니다. 유아사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서로 '국어책 읽기 계통의 연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했어요.

Q.국어책 읽기?

소위 애니메이션 같은 억양을 주는 방식과는 살짝 다른 연기로...뭐라고 해야 좋을까요? 애니메이션 느낌이 적은 타입을 좋아한다고 할까요. 물론 평소에 보는 애니메이션의 성우들 연기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말이 아니라, 단순히 제 취향입니다.


Q.목소리 톤도 낮아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여고생으로는 희귀했습니다.

원래 전원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의 이미지는 있었어요. 캐릭터마다 좀 더 차이를 두는 편이 알아보기는 편한 측면도 있지만, 이 세사람이 이런 목소리인 게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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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지가나다 2020/01/07 14:23 # 삭제 답글

    그림출처는 있는데 왜 인터뷰출처는 없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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