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엔딩 비화 애니



오늘은 카구야 ED을 그림 콘티/연출/원화까지 담당한 오오노 니이나 씨한테 ED에 관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에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먼저

・ 왜 오오노 씨가 카구야 ED을 맡게 되었느냐

키쿠치 씨가 스기모토한테 ED을 담당하라고 말했을 적에, 직접 스탭 캐스팅을 해도 될까요?라고 말해서 OK를 했던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스기모토는 오오노 씨가 원화 작업을 한 에로망가 선생의 OVA의 담당컷(야마다 엘프와 마사무네가 일루미네이션 근처에서 대화하는 라스트신)에서 엄청 감성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데, 높은 연출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도 오오노 씨가 성장한 사실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OK를 하고 둘이서 진행하게 했습니다.

다음으로

・ 왜 그 비주얼 컨셉이 되었느냐

원래는 곡이 완성되기 전에 둘이서 구상을 했을 무렵에는 카구야랑 하야사카가 파자마 파티를 하는 ED일 예정이었다고 합니다.(왜? 이유는 모릅니다...)

다만 halca 씨의 곡이 온 다음에 이 노래에 어울리는 ED은 연기나 비주얼에 심혈을 기울인 근사한 분위기의 ED이 걸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오오노 씨가 좋아하는 비행기 요소를 넣어보면 어떨까 스기모토가 제안을 했고, 그렇게 아이디어를 심화시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사에 '천사'라는 워드가 있었기 때문에 천사 요소를 넣는 식으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서로 내가면서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본인의 얘기를 듣고 감탄한 점은 ED의 기본 컨셉은 원작만화부터 카구야를 응원해온 팬들을 겨냥하고 만든 점입니다. 알아차린 분도 계실거라고 봅니다만 ED은 꽤 많이 원작의 소재를 반영했습니다.

예를들어 스타트 지점에서 비행선에 타고 있는 것은 시노미야 가의 엄격한 환경에 갇혀있는 새장이라는 요소를 표현한 것입니다.



별하늘에 카구야랑 시로가네 두사람이 서있는 컷도 원작의 달맞이편을 반영한 것입니다.

실은 ED에 나오는 비행기는 전부 프랑스제라고 하는데 이건 프랑스편을 반영한 것입니다. 후지와라가 나오는 그림의 포즈는 뭐 원작을 읽으신 분은 익히 알고계시겠죠.( ̄▽ ̄)

・ 비행기에도 디테일이 있습니다

날개가 두쌍 달려있는 것을 복엽기라고 한다는 모양인데(저는 잘몰라서 구글링했습니다...) ED은 기본적으로 복엽기만 나온다고 하는데요, 시로가네가 타고있는 비행기만큼은 날개가 한쌍인 단엽기인데, 왜 그런거냐고 물었더니 라스트에 카구야랑 합류해서 카구야랑 시로가네 두사람이 모여서 날개가 두쌍인 복엽기가 되는 묘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감성 쩔어!

그리고 본편은 몇군데 로토스코프를 사용했는데 이런식으로 실제 사물을 참고해서 작화를 했습니다.

손을 잡는 장면도 로토스코프입니다.

무슨 비행선을 썼는지 고찰한 팬도 계셨는데 오오노 씨는 그게 가장 기뻤던 것 같아요. 자기가 생각한 것을 정확히 고찰해주는 것은 크리에이터에게 최고의 행복입니다.

・ ED을 마친 다음 이야기

쫑파티에서 오오노 씨는 아카사카 선생님과 악수를 했습니다. 선생님도 무척 기뻤던 것 같아요. 노력이 보답받은 것은 오오노 씨가 열심히 했던 게 가장 중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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