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건담에 흑인이 없는 이유 애니



타카하타 이사오 

...얘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그 건담을 처음 봤을 때는 현재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인종이 수놓아져 있지 않다고, 제일 먼저 느낀 건 그런 점이었습니다. 그런 점은 어떤가요?

토미노 요시유키 

전세계 인간의 얼굴이 있냐고 하시면 그렇지는 않죠.

타카하타 이사오 

이를테면 흑인이나 중국인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토미노 요시유키 

흑인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인종차별 문제로 불거질수도 있고 어설프게 다루다간 방송 규정에 저촉되니까요. 결과적으로 건담은 그런 문제를 피했습니다. 류 호세이는 사실 처음에는 흑인을 상정하고 설정을 짜기 시작했던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타카하타 씨, 이 방송 규정이란 것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무시 프로덕션 시절 정글대제를 만들 때도 엄청 다툰 적이 있습니다. 그 작품의 무대는 아프리카 대륙인데요, 당초에는 흑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흑인을 등장시키지마'라는 투서가 왔다며 방송국이 자기규제를 하여, 제작사 측에 '조건'으로 붙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을 믿을 수 있으십니까?

타카하타 이사오 

믿겨지지 않는군요.

토미노 요시유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일본의 경우 그러한 현실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건담의 케이스 중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샤아라고 마스크를 쓴 캐릭터가 있잖아요? 그것도 당초의 예정으로는 얼굴에 상처가 있었어요. 얼굴에 상처 정도로는 아무리 그래도 심의에 걸리지 않겠지라고 생각한 겁니다. 왜냐면 그 마츠모토 레이지 씨의 캡틴 하록을 통해 일단 인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1고의 캐릭터를 방송국에 보냈더니 즉각 제지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그 얼굴의 상처는 신체장애자를 연상시키며, 또한, 그러한 사람들을 자극시킨다고 말이죠. 이걸로 전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타카하타 이사오 

방송국은 철저하게 꽁무니를 빼는군요.

토미노 요시유키 

도망다니기만 합니다.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9/09/15 21:06 # 답글

    잠깐! 그럼 류 호세는 흑인이 아니었단 말이오? 일본인과 남미 사람 혼혈인 줄 알았더니?

    그러고 보면 세이라 마즈는 백인에 금발.... 와... 진짜! 이거이거!

    PS: 왜 로라로라가 흑인인지 이젠 이해가 가는군요. 이 시절의 한이 아직도 남았던 토미노 옹의 고집이었어?
  • ㅇㅇ 2019/09/15 22:53 # 삭제 답글

    도미노는 흑형을 등장시키고 싶어했지만 결과적으로 방송국이 제지해서 못나왔다인데 도당체 pc쟁이의 해악이 어디에...? 엑윽엑
  • ??? 2019/09/16 01:36 # 삭제

    <신체장애자를 연상케 하고 그들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부분은 오늘날의 PC에서도 나올법한 얘기가 맞죠. 사실 저건 그냥 '불편러'들의 패악질인 것입니다만.

    ......PC가 요즘에 어쩌니 저쩌니해도, 최소한 '깜둥이가 테레비에 나오는 꼴이 불편하다'는 종류의 인간 군상들을 닥치게 만들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로 평가해야 할 점일지도.
  • 풍신 2019/09/16 06:47 # 답글

    엣? 류 호세이는 흑인 아니었나요? 히스패닉 이야기는 들었던 것 같지만 솔직히 히스패닉의 경우 완전 이베리아 반도 출신이 아니라면, 아메리카에서 말하는 경우 흑인 피가 굉장히 많이 섞여있는 유색인종 취급이라고 보는데...(아니 이베리아 반도 자체가 아랍+북아메리카에 지배 되었다가 리콘키스타 한 곳이라서 어차피 아프리카의 유전자가 꽤 많이 섞여있는 곳이죠.) 일본인 혼혈에 대해선 브라질 남동 지역에 일본인 이민자가 많았죠. 역사를 따지면 그야말로 일제시대 이전에 이주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고...

    솔직히 라라아도 인도계란 설정 빼고 보면 흑인으로 착각하기 딱 좋고...

    저 때의 불만을 턴에이에서 쏟아서 로랑이 나온 것!?

    카미유 팼던 그 아저씨 중국계였던 것 같은데...

    상처를 못 냈던 샤아는 결국 헬멧이 없었으면 죽었다 타령하면서 이마에 상처가!?
  • 무지개빛 미카 2019/09/16 09:16 #

    카미유 두들겨 팬 아저씨는 원 리 라고 홍콩계 아시아인 입니다. 제타건담 극장판에는 그 설정을 살려 왠 백인녀인 스테파니라는 딸네미가 뉴 홍콩 고위직 공무원으로 나옵니다. 이 아저씨도 수상한게 대체 누구랑 결혼하면 백인 따님이 나오시는건지...

    라라아 슨이 확실히 암만 보아도 흑인녀였죠. 다만 희안하게도 라라아 슨의 피부색으로 뭐라하는 일본인이 없다는게... (이런데서 남녀차별?)

    샤아의 이마의 상처는 Tv판 보면 알겠지만 건담에서 나온 아무로와 샤아가 서로 팬싱용 칼로 치고받고 하다가 아무로의 팬싱칼이 정말 샤아의 핼멧의 유리창부분을 뚤고 들어갑니다. 진짜 핼멧 유리+그 잘난 가면이 없었더라면 머리에 팬싱칼 박혀 죽거나 대수술을 받았어야 할.....
  • 포스21 2019/09/16 09:11 # 답글

    뭔가 재밌는 뒷사정이군요. 오리진에서 본 류 호세이는 확실히 흑인 내지는 혼혈 같은 인상이긴 했습니다. 게다가 호세... 라는 이름이 히스패닉 같기도 하고...

    얼굴에 흉터... 그러고 보니 그 어처구니 없는 가면 보단 좀 더 현실적이긴 하군요. 근데 빠꾸먹고 가면남에서 , 결국 최종화에 흉터..
  • 블랙하트 2019/09/16 09:16 # 답글

    실사판 게임에서는 류 호세이 역할로 흑인배우가 나왔었죠.
  • 무명병사 2019/09/16 15:03 # 답글

    원 세상에. 그런 뒷사정이 있다니. 그리고 비로그인에게 습격들 받다니 참.
  • 맹한 황제펭귄 2019/09/16 15:17 # 답글

    원 세상에. 그런 뒷사정이 있다니. 그리고 비로그인에게 습격들 받다니 참.23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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