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앤 판처 최종장 1~2화 4D 상영 특집 요시다 레이코 인터뷰 ㄴ걸판

Q.TVA 걸즈&판처 방송은 2012년 10월이었습니다. 준비 단계까지 감안하면 벌써 10년 가까이 이 시리즈에 참여하신 셈이겠군요.

준비부터 방송까지 2년 정도 걸렸기 때문에 그쯤 되죠. 전차로 시합하는 닛치한 내용이라서 당초에는 이렇게까지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이 봐주시는 작품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Q.이렇게까지 인기가 이어지는 이유를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글쎄요...전차간의 시합의 바리에이션이 잔뜩 있어서 전차를 매니악하게 잘 알지 못하는 분이더라도 즐길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Q.걸즈&판처 극장판 이후 작품 내용과 영화관에서 보는 스타일간의 좋은 궁합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전차전의 박력을 맛보기 위해서 영화관이 안성맞춤의 환경이고, 그 체험이 열광적인 팬을 늘리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요.

말씀대로 포격음은 영화관에서 듣는 편이 확실히 낫죠. 이런데서 소리가 들려와?라며 웃을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Q.요시다 씨도 신작이 개봉될 때마다 영화관에 가시나요?

갑니다. 4D상영 연출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위트 넘치는 연출도 즐기고 있습니다. 극장판의 목욕신에는 거품이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Q.걸판은 매번 등장 캐릭터수가 많지 않습니까? 수많은 캐릭터가 한마디라도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인상적입니다.

최근에는 그야말로 캐릭터 이름을 대본 한페이지에 다 담을 수 없을 지경이니까요.(웃음) 시합에 나온 캐릭터는 물론, 갤러리도 포함해서 그 캐릭터다운 대사를 말하게 하고자 의식하고 있습니다.

Q.메인이 아닌 캐릭터까지 대사에 힘을 기울인 덕분인지 걸판은 캐릭터의 인기가 폭넓게 분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의외였어요. 오아라이 여학원도 팀마다 강하게 색을 나누었고, 다른 학교도 상당히 개성이 강한 캐릭터가 많았거든요. 물론 다들 미움을 사지 않도록, '친구가 되어도 괜찮을지도'라고 생각할 정도의 캐릭터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요. 다만 미즈시마 감독님 의중에는 당초부터 '걸판은 귀여운 소녀를 제대로 그린다'는 미션이 있었던 모양으로 그 점이 성공했다면 기쁘겠습니다.

Q.예를들어 2화는 치하탄 학원이 코알라의 숲학원을 물리치는 대목이 살짝 그려집니다. 그 장면에서 코알라 디자인까지 새로 만들어 등장시킬 필요는 없는데 그런 걸 하는 디테일에서 걸판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건 흥입니다. 코알라의 숲학원이나 와플 학원, 바이킹 수산 고교는 TV시리즈 무렵부터 이름은 등장했는데요 미즈시마 감독님이 '정말로 코알라가 있으면 좋겠어' '코알라가 대장일지도 몰라'라는 아이디어를 말씀해주셨어요...걸판은 그런 흥으로 실현하는 게 많아요.

Q.요시다 씨는 미즈시마 감독님과 다른 작품에서도 함께 제작에 참여하시곤 했는데 걸판 현장 특유의 대처방법이라고 생각되는 점이 있나요?

당사자가 전차를 너무 좋아해서 전차전을 어떻게 재밌게 선보일지에 집착하고 계십니다. 지끔까지 몇 번이고 전차전을 했는데 그럼에도 '아직 훨씬 재밌는 것을'이라는 의욕을 지니고 계셔서, 매번, 큰일인 모양이에요.

Q.극장판을 봤을 때 이것 이상의 즐거운 전차던은 다른 영상작품으로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높은 경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시합마다 대전상대도 지형도 다르기에 그 상황 속에서 갖가지 사물을 활용해서 어떻게 재밌게 만들 것이냐. 그런 집착이 무척 강해요. 그것은 미즈시마 감독님 뿐만 아니라 콘티를 그리는 분도 3D감독인 야나기노 케이이치로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Q.그 영향은 각본에도 드러나시나요?

걸판의 시나리오는 디테일에 대한 집착을 피드백하면서 각본을 쓰기 때문에 평소에 쓰는 각본의 1.4배 정도의 볼륨입니다. 그걸 압축하기 때문에 대사도 지시문도 많아서 정보량이 많죠. 그런 탓에 특히 TV시리즈 때는 '이거 정말로 30분 분량 안에 담을 수 있어?'하고 살짝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Q.시합장면 뿐만이 아니라 일상 파트도 그런가요?

네. 그래서 성우 분도 타작품보다 템포 좋게 대사를 치고, 컷의 전환도 빠르죠. 그같은 많은 정보량과 템포가 걸판의 재미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Q.걸판은 자주 매니아의 마음을 자극하죠. 유카리나 하마팀을 필두로. 그같은 자잘한 디테일을 템포 좋게 주고받는 것으로 상당한 정보의 밀도를 느끼게 됩니다. 단지 요시다 씨 자신은 밀리터리 분야에 그리 해박하지 않다고 하던데요?

맞아요. 걸판은 플롯을 만들면 그 다음은 미즈시마 감독과 고증 및 슈퍼바이저인 스즈키 타카아키 씨, 프로듀서 일동과 함게 작전회의를 해서 시합의 흐름을 정합니다. '어디랑 어디가 싸운다. 그럼 작전은 어떻게 할래?'라고 말하면서 지도 위의 말을 움직여요. 저는 전략 같은 건 생각 못하니까 그 자리에서도 문외한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고 질문을 하는 정도입니다.

Q.그러면 밀리터리 방면의 디테일은 그 수뇌진이 떠올리시는 건가요.

주로 고증 및 슈퍼바이저 담당인 스즈키 타카아키 씨가 생각합니다. 제가 '이 장면에 이런게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각본 위에 써놓으면 '이런 건 어떠신가요?'라는 식으로 제안을 해주십니다.

Q.그대신 요시다 씨는 미호 일행의 여고생다운 대화에 집중하고 계시는 거군요.

네. 기본적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평범한 학원물과 같은 마음으로 그녀들의 대사를 쓰고 있습니다. 그녀들이 전차를 타는 건 전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수업이니까요.

Q.지금부터는 최종장의 내용에 관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우선 1화부터 새로이 등장한 BC자유학원과 오아라이 여학원의 상어팀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말씀해주세요.

BC자유학원은 학교 이름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Q.2차 세계대전의 프랑스를 양분한 비시 정권과 자유 프랑스를 합친 이름이죠.

그래서 교내에 에스컬레이트 그룹과 외부생의 대립구조가 있습니다. 그런 기반에서 프랑스에서 유명한 어떤 여성을 모델로 삼은 마리를 대장으로 삼게 됐습니다.

Q.1화에서는 그 대립구조가 오아라이 여자학원을 몰아넣는 포인트가 됐습니다.

오아라이 여학원과 싸우기 위해서 손을 잡은 급조된 화목함이니까요(웃음) 그 경위에 관한 여담은 앞으로 어딘가에서 전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Q.BC자유학원을 쓰면서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는요?

마리입니다. 모델이 모델인만큼 살짝 상식을 벗어나 있지만 대장이니까 나름대로의 자질도 있어야겠지요. 그런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하면서 집필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대장의 자질 중 하나로 신체능력을 높게 설정했습니다.

Q.마리는 전차 위에서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선보이죠. 그건 이유가 뭔가요.

신체능력이 높기 때문에 전장을 날아다니는 탄에 맞지 않아요. 대장 전원이 그런 건 아니지만. 마리는 애니메이션이 되면 말이 안될법한 신기한 동작을 펼치죠(웃음)

Q.미호도 1화에서 무라카미의 펀치를 엄청 많이 피했으니 납득이 갑니다. 계속해서 강렬한 캐릭터가 모여있는 상어팀에 관해 묻겠습니다. 걸판은 처음부터 학원함이 등장했는데 선박과가 있다는 설정도 있었던 건가요?

기획 초기에는 '학원함이 움직이는 이상, 그걸 움직이고 있는 학생이 있을지도'라는 어렴풋한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최종장의 새로운 동료로 선박과의 학생들을 처음으로 그리게 됐고 '학원함 밑바닥에 있으니까 무법자겠지' '선박과니까 해적이지'란 얘기를 통해서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Q.상어팀에서 특히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요?

특정한 누군가보다는 전체의 균형을 의식했습니다. 최종장에서 한꺼번에 등장하기 때문에 이 집단에 어떤 인상을 부여할까를 고민했죠.

Q.1화, 2화에서 토끼팀과의 접점이 많은 것도 그점을 의식한 것인가요?

살짝 껄렁한 팀이 동료가 됐을 때 누가 가장 반응할까 생각해보면 토끼팀은 겁을 낼거라고 봤어요. 그런 접점을 의식해서 반복시켰습니다.

Q.덕분에 2화에서는 완전히 오아라이 여자학원에 자리잡았습니다. 캐릭터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커틀라스는.

커틀러스는 그다지 말이 많지 않은 캐릭터라서 캐릭터 디자인의 힘으로 멋지게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Q.존재감이 발군이죠. 걸판은 말투가 특징적인 캐릭터도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럼의 '우홋'에 확 꽂혔습니다.

그건 제가 넣은 겁니다만 미즈시마 감독님이 '이 입버릇도 좋은데, 성우가 어떤식으로 대사를 치면 좋을까...'하고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그 입버릇도 남아서 다행입니다.

Q.최종장에서는 기존 캐릭터의 새로운 일면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예를들어 모모와 사오리를 필두로 한 신구 학생회의 교류는 신선했습니다.

모모와 사오리, 안즈와 하나는 지금까지 그다지 서로 얘기하지 않았던 사이지만 학생회가 세대 교체를 하면서 자리를 물려받았기에 교류를 하게 됐습니다. 사오리로 말할 것 같으면 모모의 집까지 가게 됐는데, 그같은 지금까지 없었던 조합을 그리는 건 즐거운 일이었어요.

Q.모모의 집은 묘하게 리얼리티가 있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설정하셨나요?

최종장은 그녀의 유급 소동이 오아라이 여자학원이 싸우는 계기가 됐는데요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면 팬도 응원하기 편해질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그녀의 집에는 동생이 잔뜩 있게 됐습니다. '이 고생만 하는 언니가 국립대학에 가면 좋겠다'고 자연스럽게 여기게 만들고 싶어서요. 그리고 학생회에 편의를 봐줄수 있는 집으로 설정하고 싶어서 문구류냐 복사용지를 융통할 수 있는 문구점으로 설정했습니다.

Q.2화는 아즈미가 BC자유학원의 OB라고 밝혀지거나, 고등학교로 편입하고자 하는 아리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대학선발팀의 팬도 반길 내용이었습니다.

아즈미 일행은 대학생으로 등장한 이상 어딘가의 OG일겁니다. 다만 TV시리즈 당시에는 그 세사람의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등장하지 않았죠. 그래서 그녀들은 TV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은 학교의 OG이 됐습니다. 아리스는 극장판 Blu-ray / DVD 특전 에피소드의 흐름을 이어받은 것이죠.

Q.극장판 특전 OVA 아리스 워!말이군요. 2화에서 아리스는 미호와 보코 뮤지엄을 만끽했습니다. 그 대본을 보면 보코의 대사는 애드립이 많은 것 같습니다.

네. 보코는 미즈시마 감독님이 '이런 느낌으로'라고 디자인을 지시한 이유도 있고해서 아주 마음에 들어해요. 그래서 보코의 연극 같은 부분은 대체로 맡기고 있습니다.

Q.모캐릭터의 성장도 최종장의 볼거리인데, 현저한 것이 2화의 치하탄 학원입니다.

치하탄 학원은 오아라이 여자학원의 오리팀과의 관계를 계기로 성장했죠. 둘은 극장판에서 살짝 접점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살리고 싶었어요. 극장판 이후에 후쿠다가 개인적으로 오리팀과 친해져서 같이 타라시야키를 먹게 되면서 지금까지 돌격 일변도였던 전술을 바꿀 힌트를 얻게 되죠. 그같은 과거의 자잘한 묘사를 챙겨서 관계성을 쌓아올리는 점은 의식하고 있습니다.

Q.그 후쿠다의 진언에 기개를 느끼고 니시 키누요가 '철퇴다!'라고 명령을 내리는 흐름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오아라이 여자학원은 TV시리즈의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챔피언이기 때문에 최종장은 그녀들이 타도 오아라이에 불타는 타학교의 도전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BC자유학원은 사이가 나빴던 학생들이 결탁도 하고, 돌격 일변도였던 치하탄 학원도 승리하기 위해서 성장하게 됩니다.

Q.그렇군요. 아직 전투신이 묘사되지 않은 타교의 면면도 저마다 변화했을거라고 생각하니 기대됩니다.

기대를 뛰어넘는다면 좋겠습니다. 시합의 내용을 구상하는 건 아주 힘이 들지만 앞으로도 전차전은 무척 재밌을 거예요.

Q.2화 중반에 무한궤도배의 토너먼트표가 표시됩니다. 물론 오아라이 여자학원이 중심축으로 그려지겠지만, 다른 대전도 팬들이 군침 흘리는 대진입니다. 요시다 씨가 개인적으로 충분하게 보고 싶은 싸움은 어디인가요?

역시 강호간의 대결인 프라우다 고교와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입니다. 어디가 이길지, 보는 맛이 있을 것 같아요.

Q.한편 미호역의 후치가미 마이 씨는 과거의 인터뷰에서 '오아라이 여자학원은 어딘가에서 지고, 우승은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이라고 예상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예상에 대한 감상을 말씀해주세요.

쿠로모리메니 여학원은 무척 스펙이 높으니까요. TV시리즈에서 오아라이 여자학원이 승리한 것은 기책 덕 분,이라고 해야할지 의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평론가의 관점이라면 올바른 견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할까요.(웃음)

Q.의미심장하네요. 그러면 3화 이후의 뜨거운 전개도 기대하겠습니다.

졸지에 선더스 대학 부속 고교에서 호적 파이게 생긴 메구미 오열


덧글

  • 존다리안 2019/09/06 15:11 # 답글

    2차대전 왜군이 후퇴라니... 이런 경천동지할 일이!
  • 무명병사 2019/09/06 17:20 # 답글

    여고생이 아니라 진짜 해적이잖아?!
  • 존다리안 2019/09/06 20:56 #

    나는 해적왕이 될 소녀이다!
  • 무지개빛 미카 2019/09/06 18:56 # 답글

    마리 앙뜨와네트라고 말을 못하는 제작진들. 무슨 이유라도? (하긴 아스파라거스의 모델이 샤를 드 골이라 발언 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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