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토토로는 육식동물 애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제자 이토소 켄지 감독이 10일 토쿄・핀란드 대사관에서 개최된 산타 컴퍼니&코루봇코로 극장판 제작 프로젝트에 출석. 미야자키 감독과의 추억에 대해서 얘기했다.

10대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감독 밑에서 사사하여 연출을 배우고, 실사 영화 진격의 거인 오프닝 프로듀서 등을 담당한 이토소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에서의 에피소드에 대해서 '미야자키 하야오 씨랑 스즈키 토시오 씨는 텔레비전에서나 본 적 없는 사람들이라 저희는 여기에 있을리가 없다...'고 집단면접 자리에서 긴장을 했었다고 회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미야자키 감독은 긴장을 풀기 위해 면접자 여성한테 '최근 어떤 작품을 봤지?'라고 잡담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토소 감독은 '그 분이 이웃집 토토로를 봤습니다. 옛날부터 아주 좋아해서 굿즈도 모으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더니 미야자키 씨는 '그렇군. 지금 해준 말은 기쁘지만 나 자체는 토토로를 귀여운 생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이라고 말씀하시곤...하고 폭로했다.

'그건 흉악한 생물. 육식동물이고 사츠키랑 메이를 잡아먹지 않았던 건 배가 불러서 그랬던 거야'라고 껄껄 웃으며 말했고 면접생도 '충격입니다'라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들은 미야자키 씨는 '이 사실을 어떻게 생각해?'라고 질문을 하셔서 이웃집 토토로에 관한 토론장이 되어 한사람 한사람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면접생은 '재밌었다!' 등 긍정적인 말을 하는 가운데 이토소 감독은 '제 자리가 순서로 따져서 질문 받는 건 마지막이었어요. 이웃집 토토로는 면접 전에 VHS로 다시 보면서 발견한 사실이 토토로는 구치(臼歯)란 점이었어요' 이건 초식동물의 특징으로 풀을 으깨기 쉽게 어급니가 발달했다고 분석하고 '초식동물일리가 없다! 사츠키랑 메이를 잡아먹을리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초식동물이죠?'라고 미야자키 감독에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고백. 

그 말을 들은 미야자키 감독은 미소지었고 면접의 결과는 이토소 감독 혼자만 합격됐다고 한다. '왜 이런 짓궂은 함정 문제를 내신 건가요?'라고 묻자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사람은 남이 말한 내용을 마냥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생각해보는 게 중요해'라며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일을 하는데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나는 우연히 동물을 좋아해서 정답을 답할 수 있었지만, 시야가 넓으신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시험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자'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마음가짐을 가르쳐준 점에 관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덧글

  • 존다리안 2019/06/12 20:46 # 답글

    그 이빨로 무슨 육식이에요. 채식 못해도 잡식이지...
  • 지가나다 2019/06/13 07:23 # 삭제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 함부르거 2019/06/14 17:36 # 답글

    미야자키 감독의 사람 판단하는 법이 인상적이네요. 역시 거장은 그냥 되는 게 아닌 거 같습니다.
  • yuki 2019/06/16 23:52 # 삭제 답글

    고양이 버스는 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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