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하나자와 카나 캐스팅 이유는? 애니

http://www.animatetimes.com/news/details.php?id=1472453958

캐스팅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신카이 감독님의 캐스팅에 관한 철학을 말씀해주세요.

新海:크게 나누면 성우와 배우, 어느 한쪽이 되리라 봅니다만, 어느 한쪽이라 정하고서 고르는 건 아닙니다. 전작 <언어의 정원>에서는 하나자와 카나 씨를 기용했는데, 오디션에는 여배우도 있었어요. 어떤 분이 가장 어울리는지, 혹은 내가 상정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줄 수 있는지, 이런식으로 찾아나가는지라, 이번에는 결과적으로 주역이 배우진이고 조역을 성우 분이 받쳐주는 꼴이 됐습니다.


다만 주역인 타치바나 타키는 어려운 배역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소년의 안에 소녀가 들어가는 거니까, 그 연기가 우스꽝스러우면 안 된다고 봤어요. 목소리를 통해 연기하는 사람이 비쳐 보인다고 할지라도 관객이 반가워할 사람, 여성역을 남성이 연기해도 반가워할 사람이 아니고서는 잘 되지 않으리라 봤기 때문에 카미키 류노스케 씨는 오디션이 아니라 지명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주변을 어떤 사람으로 배치해나갈 것이냐 하는 부분인데, 테시가와라 카츠히코는 처음에는 성우 분들로 오디션을 반복했어요. 근데 다들 굉장히 좋았지만 뭔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배우들로 오디션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몇 명 정도 만나 뵙고, 그럼에도 뭔가 좀 아니라고 생각하던 차에 나리타 료 씨 차례가 됐을 때 딱 들어 맞더란 말이죠. 다만 나리타 씨는 성우는 첫 도전인데다가, 가진 자질이나 열의나 연기는 아주 좋았지만, 성우로서의 재현성이 없어요. 녹음을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다른 목소리가 되어버립니다.


그런 이상 그 상대역인 나토리 사야카도, 두 캐릭터간의 대화가 들쭉날쭉하면 컨트롤하기가 어렵죠. 그렇기에 안정감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에서 유우키 아오이 씨라면 분명 괜찮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균형을 잡아가면서 배치했습니다.


카미시라이시 모네 씨는 오디션입니다. 이미지대로, 히로인 미야미즈 미츠하라는 캐릭터의 윤곽을 저로 하여금 선명하게 만들어준 사람입니다. 미츠하는 '내세에는 도쿄의 꽃미남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세요!'라고 소리치는 소녀입니다만, 제가 각본을 쓰면서도 어떤 여자애일까 싶었거든요.(웃음)


그런데 카미시라이시 씨를 만나봤더니 '외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녀가 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자와 카나 씨 이름이 나온 김에 묻는 말입니다만, <너의 이름은>에도 하나자와 씨가 <언어의 정원>에서 연기하신 유키노와 똑같은 고전교사로 등장합니다만, 노리신 건가요?


新海:네. 그건 제 과거 작품의 팬들을 향한 사소한 서비스 같은 것입니다. 작품자체를 모르는 사람을 겨냥한 영화지만,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즐거움이 있답니다~라는 식으로요(웃음) 고전교사라는 캐릭터라서, 제 안에서는 이미지가 이미 잡혀 있었기 때문에 아예 등장시켜버리자라는 감각입니다. <언어의 정원>의 작화감독한테 그 장면을 부탁드렸고, 다시 한번 하나자와 씨가 출연해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요. 개인적인 즐거움이나, 팬들의 즐거움의 양립이죠(웃음)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