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츠키 노부히로 "켄신의 인생을 끝낼 비전이 보였다"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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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츠키 노부히로 "아시타로 전과 있음은 버디물"


Q.특집 후편에서는 아시타로 전과있음이나 바람의 검심을 중심으로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아시타로>는 <바람의 검심 -이문>이라고 칭하셨는데 <바람의 검심>도 앞으로 새로운 전개가 있나요?

어디까지 말해도 될런지...실은 내년 봄 무렵부터 <바람의 검심>의 북해도편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시 <검심>을 끝낸 이유는 '이 이상 그리면 결말이 소년만화가 아니게 된다.'는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켄신은 원래는 칼잡이니까, 행복하게는 끝낼 수 없겠다 싶었거든요.

당시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 그리다보면 켄신은 행복하지는 못하겠다는 점과 '웃는 얼굴과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다는 생각의 절충안을 찾지 못하고, 그 앞의 이야기를 제시하는 게 불가능했어요. 하지만 검심이 실사 영화화되는 것과 맞춰 원작의 패러럴월드 느낌의 <키네마판>을 그린 순간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원래는 키네마판 연재를 할 때 검심의 최종장을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도 있었거든요.

Q.어떤 내용이었나요

남자가 동경할 수 있는 인생의 완결로서의 해피엔딩 중 하나이기는 했지만, 독자가 읽고 해피엔딩이라고 느낄 것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은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영화 제작이 진행되는 사이에 어떻게 하면 켄신의 인생을 소년만화로 끝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영화 2탄 <도쿄 대화편>이 개봉된 무렵에 팍하고 어떻게 그려야할지가 보였습니다. 그 다음 다카라즈카로 검심이 뮤지컬로 만들어졌고, 그게 꽤나 히트작이 됐죠. 또 이건 부정적인 얘기입니다만, 제가 지금 40대 중반이라서, 앞으로 얼마나 상업만화가로 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점도 큰 요인이었습니다.

아이디어는 잔뜩 있고 다양한 작품을 그리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10년후, 15년후, 50세, 60세가 됐을 때 기력이나 체력면에서 상업만화가를 해내갈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었어요. 

그렇다면 수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내가 그리고 싶고, 독자가 읽고 싶다고 바라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한 결과, 그건 검심의 북해도편이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편집부에 <엠버밍>을 완결내면 <검심>의 북해도편을 하겠다고 전달했습니다.

Q.아시타로 전과 있음과 검심은 어떤 관계죠?

북해도편의 서막입니다. 북해도편을 시작하면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 마련인데요, 아무래도 독자들은 켄신 일행의 활약을 보고 싶어하는 법이거든요. 그런 가운데 신캐릭터의 이야기를 녹여내기란, 아주 힘든 작업이 될테고, '신캐릭터는 필요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직감해서.

다만 북해도편에도 신캐릭터는 반드시 필요하니까,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단편 형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자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신캐릭터들에 관해서 먼저 정확히 알린다음, 마음에 들어해주신다면 최고라는 생각으로요.

북해도편은 바람의 검심 최종화 부근과 같은 시대의 이야기라서, 켄신 일행도 성장을 해버렸죠. 물론 애교 있는 명랑함은 처음부터 감돌고 있지만, 아무래도 어른이니까 너무 바보 같은 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에요. 그래서 애교 있는 바보짓을 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그린 게 아시타로입니다.

Q.<아시타로>에 등장하는 아시타로나 아란은 나이가 야히코와 비슷하죠?

같은 나이입니다. 그리고 히로인으로 등장한 아사히가 한살 연상입니다. 야히코는 전작에서 성장을 해버렸으니 별도의 성장하는 캐릭터가 필요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Q.영화 개봉에 맞춰 <키네마판>이나 시시오 일파를 그린 단편 <불을 다스리다>도 발표됐는데 이건 어떤 경위였죠?

프로모션이라는 이유도 물론 있지만, 저를 키워주신 담당편집자이자 <바쿠만>에도 등장하는 점프 편집장으로 유명한 사사키 히사시 씨가 '이거 영화에 맞춰 검심을 그려야 되겠군!'이라 말을 꺼내셨거든요.


점프에서 바람의 검심 연재를 끝낼 적에는 사사키 씨가 '아직 인기가 있는데 완결을 내는 이상, 앞으로 검심은 그리면 안 돼'라고 말했다구요. 그야 제멋대로 끝낸 이상 '역시 그렇구나'라고 생각이야 했지만요, 당신 뻔뻔함에도 정도가 있지(웃음)

Q.근작의 스토리 협력으로 사모님이신 소설가 쿠로사키 카오루 선생의 이름이 실리곤 합니다만, 구체적으로는 어떤 체제로 이야기를 만드나요?

우선 내가 이야기를 만들고, 모르겠는 점이나 조사해줬으면 하는 점을 부탁하는 감각이죠. 아내는 직업상 조사를 아주 잘해서요. 만화였다면 '이런 사실은 없지만, 재밌으니까 연출로 이렇게 하자'고 그릴 수 있는 게, 소설은 글자로만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만큼, 말이 안 되는 걸 쓸 수 없잖아요.

소설은 사실인식의 허들이 만화보다 훨씬 높아요. 그리고 북해도편도 아내가 조사를 해주면서, 몇갠가는 '이것은!'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 고마웠습니다. 처음으로 검심의 최종장용 플롯을 만들어 감상을 물어봤을 때 '재미없어!'라고 딱잘라 말해주기도 하고(웃음)

(중략)

Q.영화나 리메이크, 뮤지컬을 통해서 과거에는 그릴 수 없으리라 생각한 테마가 보였다는 말씀이군요.

네. 점프에서 연재를 한 당시부터 내가 목표를 한 끝은 아닌 곳에 도달할 것 같아서, 일부러 얼버무렸다고 해야할지, 덮어둔 카드가 몇 개 있었기 때문에 그걸 승화시킨다면 좋겠습니다.

검심의 최종화는 켄신의 삶에 대해서 '우선은 수고했어'라는 카오루의 대사로 끝나는데, 그 말을 '정말로 수고했어'로 바꿀 수 있는 구조가 보였기 때문에 그 부분을 그리고 싶습니다.

(중략)

기존의 캐릭터도 잔뜩 등장하고,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짧게는 못끝내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북해도편을 그린다는 정보밖에 발표할 수 없지만, 연재 개시를 기대해주세요!


너무나 감동적인 내용이에요. 왜냐면 사람이 죽었으니까요!←이 따위 야부리나 털어대는 좆상편처럼 끝내지만 말았으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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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onHeart's Blog : 바람의 검심: 추억의 명작 2016-12-08 23: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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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인베르츠 2016/12/03 00:59 # 답글

    시시오 마코토가 막판보스인 만화. ...그 외에 누가 있었죠?
  • 사회과학 2016/12/03 17:45 #

    중간 보스 : 에니시
    진 주인공 : 사이토
  • 풍신 2016/12/03 05:13 # 답글

    성상편은 정말, 뭘 어떻게 해서 시시오 쳐부순 켄신을 청일전쟁에 참여하고 그 결과 켄신을 그런 병자로 만드는 미친 설정을 한건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애초에 원작 마지막에 하기야 꽤 늙었다지만 비천어검류를 이젠 거의 못 써요~~하는 것도 좀 미묘하고...

    해피 엔딩 뒤집을 생각으로 그릴 것이라면 안 그리는 것만 못 하다고 생각해요.
  • 차범근 2016/12/03 12:53 # 삭제 답글

    작품의 읜생도 끝장낼 거 같다...
  • 사회과학 2016/12/03 17:45 # 답글

    제발 성상편처럼 안 됐으면...................
  • R쟈쟈 2016/12/04 13:42 # 답글

    끝난 작품 다시 꺼내서 쓰는 모습이 좀 그렇습니다만 잘 그려주길 바랄뿐이네요...==;
  • ㅇㅇ 2016/12/05 16:49 # 삭제 답글

    성상 진짜 조오오오옥같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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