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EXTRA 신프로젝트 나스 키노코 인터뷰 달빠

Q.신작 게임에 TVA까지 연이어 Fate/EXTRA 관련 프로젝트가 발표됐습니다. 먼저 게임에 대해서 묻고자 합니다. EXTELLA는 EXTRA 시리즈의 속편으로 봐도 될까요? 이런 타이틀을 입힌 경위는 뭔가요?

기획단계에서는 EXTRA 시리즈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액션 게임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고려한 결과, EXTRA를 토대로 만든, 새로운 세계에서의 속편이라는 점을 확실히 밝히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정한 이상 EXTRA라는 타이틀을 그대로 쓰면, 아무래도 기존의 이미지에 묶이게 되죠.

EXTRA CCC의 어느 루트의 결말대로, SE.RA.PH의 운영방침이 바뀌고, 닫혀있지 않은 오픈 월드가 됐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세계, 특별한 세계라는 의미에서 라틴어 terra를 의식하는 동시에, EX 접두사를 붙여 EXTELLA라는 타이틀이 됐습니다. 테라의 스펠이 미묘하게 다른 이유는 완전한 조어라고 해야 할까요, 엑스텔라의 어감 자체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입니다만, 다소 알아보기 어렵죠.(웃음)

Q.지구(테라)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요?

EXTRA 시리즈의 지구는 이미 끝나버렸기 때문에, 인류는 다음 프론티어를 찾을 필요가 있죠. 앞으로는 전뇌세계를, 다음 인간, 다음 지성체를 위한, 새로운 프론티어로 발전시켜야만 합니다. EXTRA는 전뇌세계의 이야기라서, 필연적으로 이 테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지구'라는 의미를 부여한 타이틀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CCC의 시나리오 종반에 길가메쉬가 그런 소리를 했는데, 만약 다음 EXTRA 시리즈를 만들 수 있다면 이게 테마가 되니까, 지금 복선을 깔아두고자 생각하고, '앞으로는 SE.RA.PH가 신천지가 될거다'라는 뉘앙스의 대사를 각 서번트 에필로그에 넣어두었습니다.

Q.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면, 기존의 EXTRA 시리즈는 예를 들어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 같은걸 묘사했는데 그와는 정반대로 외부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고 받아들이면 될까요?

주인공 내면의 갈등에 대해서는 다 그려냈어요. 앞으로는 정말로 새로운, 외부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됩니다. 새로운 세계, 즉 문이 열린 SE.RA.PH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액션 게임인 이상 내성적인 요소보다는, 어느쪽인가 하면 헐리우드 방향에 가깝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액션 속에서도 이야기는 병행하여 진행합니다. 그 점은 Fate다운 요소라고 할지, 일반적인 액션 게임보다 이야기의 요소가 강합니다.

Q.그 새로운 세계관의 이야기를 액션게임으로 만들게 된 이유는 뭔가요?

기획 당시부터 EXTRA 시리즈 캐릭터로 액션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획 당시에는 '다음에는 스토리는 생략하고, 지금까지의 작품을 통해 좋아하게 된 서번트로 날뛸 수 있는 쾌적함을 제공하자!'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Q.MELTY BLOOD와 같은 대전 격투 게임도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키노코의 혼을 이루고 있는 액션 게임 중에 '가챠 포스'란 작품이 있는데요, 아쉽지만 이번에는 그것도 아니죠. 단순하게 하이스펙 3D 모델의 서번트를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리고 액션 게임이라면 내 작업량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는...언제나의 얕은 계산이 작렬했죠...

획이 출발한 당초에는 '앞으로는 FGO랑 월희 리메이크 작업으로도 벅찰테니, 여기에 EXTELLA까지 더해지면...그래도 액션 게임 정도의 시나리오 분량이면 어떻게 되긴 될거야라며 실로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 격이죠. 결과는 언제나의 결말이었습니다. 텍스트 분량으로 따지면 EXTRA보다 많을지도 몰라요.

Q.등장 서번트로 네로, 캐스여우인 타마모노마에, 그리고 알테라 셋이 발표됐습니다. 특별히 이 셋을 픽업한 이유는 뭔가요?

EXTRA 시리즈라면 메인 히로인으로 네로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 캐스여우도 이번에는 서브 히로인이 아니라, 번듯한 메인 히로인으로 활약시켜주고 싶어요. 그리고 알테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캐릭터였습니다. 새로운 게임이기에, 세번째 포지션으로 새로운 히로인을 등장시키고 싶었어요. 거기에 알테라 외에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Q.알테라는 FGO 2장에 적 서번트로 등장합니다. 그 시점에서 EXTELLA에 등장하는 점은 정해져 있었던 건가요?

그렇습니다. 실은 미묘하게 설정이 다르다고 할지, 복잡한 계보를 가진 서번트라고 할지. 그점은 플레이를 하여 알테라의 진상을 알아내주세요. 사실은 FGO랑 EXTELLA가 동시에 알테라를 등장시킬 예정이었습니다. 둘 다 플레이하고 '과연'이라 여기실거라 예상했는데, FGO가 먼저 공개되어서 FGO를 플레이한 사람은 알테라가 유독 SF틱하고 세계관이 다른 캐릭터로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그 위화감이 EXTELLA를 통해 해소되겠거니 싶은 수순이 됐습니다.

Q.FGO의 세계와 EXTELLA의 세계는 패러럴 월드가 아닌건가요?

FGO라는 게임은 타입문의 축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완전히 독립된 무대입니다. 격투 게임으로 따지면 킹 오브 파이터즈 같은 것이죠. 그래서 Fate/stay night의 이야기의 이어짐이 FGO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단언할 수 없어요. FGO는 갖가지 Fate를 반영해 요란을 떠는 장소라서 엄밀하게 설정의 통일성을 요구하면, 축제 자체가 시시해지지 않을까요?

Q.FGO에서 묘사된 알테라가 어떤 캐릭터인지 하는 점은 EXTELLA를 플레이 해보면 알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FGO에서는 그다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라는 인상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쿨한 전투광이라고 할지, 싸우는 것 외에는 모른다는 방향성으로 받아들이면 맞을 겁니다. 애시당초 EXTRA 시리즈의 메인을 장식하는 네로와 타마모의 히로인력이 너무 높달지, 그 두사람은 이미 완전히 완성되어 있죠. 따라서 이 두사람에 대한 새로운 히로인은 같은 씨름판에서 승부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봤어요.

알테라는 '극장판'에 등장하는 히로인이나 다름없으니, 일점돌파형, 닛치한 방향을 공략하는 타입입니다. 모두의 호감을 살 캐릭터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 대신, 이 캐릭터 말고는 이 캐릭터를 대체할 수 없는 방향성으로 추구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네로도 타마모도 당초는 닛치한 히로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EXTRA는 돌출돼 있는 게 평범한 일일지도 모르겠군요.(웃음)

Q.현단계에서 발표된 서번트는 셋인데, 이들 외의 캐릭터도 등장하겠죠?

그건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이런 액션 게임의 즐거움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가능한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제작 가능한 서번트의 숫자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 기회가 없었던 캐릭터는 여러분의 응원이 있다면 차기작에서 기대할 수 있지 않을지...제성함다!

Q.알겠습니다. 그러면 서번트의 비주얼, 캐릭터 디자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huke 씨의 디자인을 피드백한 와다아루코 씨판 알테라. '모종의 이유'로 달의 알테라와 지구의 알테라는 차이가 있는데, 그 설정을 잘 이해하고계세요. 육감적이면서도 모성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건 그런 이유입니다. 

Q.서번트 디자인은 공개된 일러스트를 보건대 의상이 개성적으로 변화하는 모양인데요. 의상이 바뀔 뿐만 아니라 대대적으로 '변신'하는 거 같아요.

이건 간단히 말해서 '슈퍼 모드'입니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게임이기에 180도 변한 네로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메인은 빨간 드레스지만 슈퍼모드가 되면 이렇게까지 변한다. 게다가 액션게임은 자기 캐릭터를 선택하면, 장시간 그 캐릭터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무슨 변화가 없으면 질리게 됩니다. 그래서 모드 체인지를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검만 휘두르니 지겹다, 다른 방식으로 날뛰고 싶어졌을 때 버튼 하나로 평소의 네로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무쌍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Q.이건 서번트가 사용하는 보구와는 별개인가요?

보구는 보구고, 별개입니다. 새로운 보구가 아닙니다. 하지만 의미도 없이 변신하는 것도 안 되기 때문에, 스토리상의 기믹과 맞물려 있습니다. 의미가 있는 변신, 의미가 있는 파워업입니다.

Q.나스 씨에게 있어 EXTRA 시리즈의 캐릭터나 이야기란?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입장에서는 월희나 Fate/stay night와 비교하면 EX시리즈는 좋은 의미로 가벼운 작품입니다. 캐릭터 우선의 작품. 스토리보다 텍스트를 즐기게 만드는. 그런 의미에서는 캐릭터의 매력을 항상 어필해야 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잇습니다.

월희나 Fate/stay night 같은 노벨 게임은 스토리가 중심이기 때문에, 그 스토리를 읽어주시면 계속 기억할거라고 생각해요. 한편 EXTRA 시리즈는 최종적으로 유저 인상에 남아 있는 것은 '그 캐릭터가 좋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매력이 죽지 않게, 항상 어필할 필요가 있는 작품이죠.

Q.그점은 시리즈 처녀작부터 의식한 점인가요?

아뇨, 다 쓰고나서입니다. EXTRA는 나스 키노코로서는 드물게, 성우의 연기 덕분에 캐릭터가 크게 달라진 작품입니다. 네로의 첫 녹음 당시 탄게 사쿠라 씨 목소리를 듣고서, 급하게 텍스트를 변경했을 정도로요.

녹음 전 네로는 '어리광5/늠름함5' 정도의 배분이었는데 '이 목소리라면 방자하게 굴어도 된다'는 느낌으로 '어리광5/늠름함3/사랑스러움2'가 되었죠. 타마모도 사이토 치와 씨의 괴연(怪演) 덕분에(웃음) '이 목소리라면 어른들의 히로인이라고 이해할 것이다!'라고 대사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바꿨어요. 

여성의 진심이나 두려움 같은 걸 표현하고자 하면, 사람에 따라서는 거절반응을 보일지도 모르는데, 거기에 사이토 씨 목소리가 입혀지면 '이녀석은 머리가 좋고, 예리하고, 그래도 귀여운 여자군'이란 점을 단번에 목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수록 후에 대사를 미세 조정한건 EXTRA가 처음이었습니다.

월희나 Fate/stay night는 시나리오를 쓴 시점에서 작가 안에서 캐릭터가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것과는 또 달랐죠. 이 때는 보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목소리에 따라서 캐릭터성이 달라진다는 가능성은 처음부터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Q.목소리가 있는 작품이라는 의미에서는 또 하나의 신규 프로젝트 Fate/EXTRA Last Encore도 TVA 제작이 발표됐습니다.

EXTRA의 애니화는 전부터 실현하고 싶었습니다만, CCC 이후쯤 되어서야 실현을 향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CCC의 오프닝을 샤프트가 제작한 연으로, 운좋게도 그대로 부탁하게 됐습니다. 다만 스케줄 조정이 힘들었던 점도 있고 해서, 때를 기다렸다 이 타이밍에 발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Q.이번에는 첫번째 시리즈인 EXTRA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고 보면 될까요?

그렇습니다. EXTRA의 애니메이션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말 못합니다. 한가지 할 수 있는 말은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은, 원작 라이터로 나스 키노코는 전력을 다했습니다. 지금은 이 말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틀림없는 EXTRA고 전체 구성은 회심의 완성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결정판이라고 말해도 됩니다. 처음에는 타마모가 히로인으로 활약할 수 있는 EXTRA를 재구성하는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고려한 결과...기왕 할거면 철저하게 하자고.

샤프트도 '어떤 내용을 원하는지, 예산은 신경쓰지 말고 생각해보세요'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한번 해보고 싶었던 '어떤 것'을 실현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전체 구상 작업을 했습니다.

Q.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말씀은 역시 단순한 애니화는 아닌거군요?

우리 타입문의 콘셉트는 역시 '처음 보는 사람은 재밌게, 기존의 팬은 두배로 재밌게'가 테마라서요. 이번에는 그것을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모쪼록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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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셸먼 2016/04/24 18:11 # 답글

    으으... 트위터에서 타입문 스텝에게 보내는 질문을 모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관련 내용은 없나요..?
  • 의지있는 크릴새우 2016/04/24 18:50 #

    헤븐즈필 극장판 기대됩니다!→기대하세요! 수준의 '엄선'된 질문을 열개 정도 추려서 답해놓은게 전부라서...사료적/설덕적 가치는 전혀 없습니다.
  • 셸먼 2016/04/24 19:42 #

    ..... 왜 했던거지...
  • 괴인 怪人 2016/04/24 19:33 # 답글

    캐스여우 때문에 사기는 사야하는데 저 변신! 을 보면 섬란의 악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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