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점프 편집자가 추천. 바람의 검심편.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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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10년 만추, 도쿄부, 신요시하라에 나타난 시시오 마코토와 두명의 부하. 처음으로 결집하게 되는 십본도가 교전하게 되는 상대는...!? 코마카타 유미나 십본도와의 해후를 그린, 시시오 마코토 조직 결성의 이야기!


추천한다! "시시오 마코토"!!

— 오가와 씨 두번째 출연이신데 추천하는 1화가 없다는건 어떤 의미인가요.


小川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추천작은 "불을 다스리다"인데요, 전후편에 코믹스 1권 분량의 작품입니다. 2화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좁혀 추천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 맞는 말씀이군요...!


小川 그래서 이번에는 작품 전체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바람의 검심은 근년 세가지 신작 만화를 전개했습니다. 첫번째가 2년전, 영화 1탄에 맞춰 점프SQ에서 시작한 키네마판. 두번째가 키네마판과 동시에 주간 소년점프에 게재된 0막(第零幕)이라는 단편입니다.


— 기억합니다! 키네마판이 극장판의 리메이크 비슷한 스토리고 0막이 원작 1화의 직전 이야기였죠.


小川 그렇습니다. 카오루와 만나기 직전의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이 둘은 <특필판>이라는 제목의 단행본 상하권에 수록됐습니다.


— 네. 그리고 이번 "불을 다스리다"는 


小川 세번째입니다. 켄신의 숙적 시시오 마코토를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입니다.



— 시시오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는 영화에 맞춘거군요.


小川 타이밍상 그리 되었지만 당초에는 히코 세이쥬로를 주인공으로 삼을지, 역날검의 이야기를 더 풀어낼지 등등의 시시오를 주인공으로 삼지 않는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다만 와츠키 선생님 심중에 시시오를 다시 한번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샘솟았다고 합니다. 새로운 극장판은 <교토대화재편> <전설의 최후편>을 통해 시시오와 싸우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지금의 컨셉으로 자리잡은 모양새입니다.


— 시시오를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연출이 잔뜩 담겨 있죠.


小川 와츠키 선생님 본인도 '시시오로 피카레스크 로망을 그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극악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독자가 무심코 시시오한테 선망을 품을만한, 그런 작품을 그려낸다면 좋겠다고 하셨죠.


— 시시오는 악역 캐릭터로서, 엄청나게 높은 인기니 말이죠.


小川 맞습니다. 그래서 시시오를 그린다치고 어떻게 그려야 할까, 어디서 활약시켜야 할까로 와츠키 선생님, 소설 담당인 쿠로사키 카오루 선생님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유미와 만나는 이야기를 그리면 시시오의 멋짐도 이끌어낼 수 있고, 유곽인 요시하라면 무대배경도 재밌을 것 같다고.


— 유미가 기녀였다는 설정은 원래부터 있었고 말이지요.


小川 바로 그 기생 시절의 복장도 봐보고 싶다는 얘기가 더 부풀어 올랐죠...하지만 이번 불을 다스리다는 2년전에 그린 바람의 검심 두작품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다른 주인공에 의한 정통파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야기의 정합성도 맞춰야만 하고, 새로운 무대의 자료를 수집해야 했습니다. 픽션입니다만 역사 만화이기도 하니 설정이나 시대배경에는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만화나 요시하라 자료 같은걸 열독하고서 작품에 임했습니다.


— 메이지 시대에 관한 지식까지 필요하군요! 힘든 일이었나요?


小川 새삼 오이란이나 유곽의 공부를 하게 됐는데요 유곽의 건축이나 의상이 세세한지라 아주 힘들었습니다. 와츠키 선생님도 특히 오이란의 머리장식이 힘들다고 토로하셨습니다. 그게 입체적으로 어떤 모양인지 그냥 봐서는 알 수 없거든요.



小川 상세한 자료도 없기 때문에 막상 그려야할 상황에 닥치자 난관이었다고 합니다. 


 머리를 묶는 순서나 어디에 비녀를 꽂고 있는지 그냥 봐서는 알 수가 없겠군요.


小川 그렇습니다. 메이지 시대라서 사진은 현존하기에, 다른 작가분들이 그린 오이란물을 참고하거나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는데 애를 썼습니다.


— 만화는 상상으로는 그릴 수 없으니까요..


小川 연옥이라는 이름의 전함도 나오지 않습니까? 메이지 시대의 전함에 대해서도 어지간한 수준으로는 택도 안 될만한 자료와의 격투가 있었습니다. 전함에 탑재된 대포에 대해서 당시의 자료에 "安式"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역사서에는 물론 후리가나도 붙어있지 않으니까요. 다양한 자료를 조사한 결과 아무래도 이건 "암스트롱식"인 것 같다 막 이러고.


— 오오!


小川 그럼 "ㅇ式"은 회사명을 말하는 거겠구나 하는 발상으로 다른 단어도 해석해보니 전부 끼워맞출 수 있었습니다 "克式"는 크루프사 식이다처럼요. 하나의 피스로, 차례차례 새로운 피스가 맞아들어가는 겁니다.


— 추리퀴즈같네요!


小川 당시의 상식으로 쓰인 책이기 때문에 현대인 입장에서는 설명이 부족하거든요. 영화 전설의 최후편에는 "연옥"이 실제로 재현됐는데 그것도 밑조사 때문에 큰일이지 않았을까요.


— 영화에서는 "연옥" 위에서 최종결전을 하게되죠? 만화판은 사노스케가 던진 작열탄에 침몰하는 배인데요, 왜 영화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무대가 됐나요?


小川 그건 사실 만화 연재 당시 전함의 작화가 너무 버거워서요. 스태프가 못할 건 없지만 매주 그리면 쓰러지고 말거다!라는 사정이었다고 합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침몰시켰다고 해요.


— 그런 비화가 있었군요! 시시오가 전재산의 5분의 3을 쏟아부었다고 말한 것치곤 너무도 간단하게 침몰했잖아!라고 당시에는 생각했습니다만...


小川 사실은 시시오와 켄신을 "연옥"에서 싸우게 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니 만화에서 하지 못했으니 오오토모 감독님한테 "연옥에서 싸우게 해주세요!"라고 원작측에서 직소를 하게 된 겁니다. 감독님이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고 결과 아주 굉장한 화면이 찍혔죠.


— 미담이군요!


小川 와츠키 선생님도 당시에는 그리면서 분했을테니 실현되어 정말로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막대한 예산이 들었을게 분명하니 프로듀서가 나중에 울지 않았을까요.


— 연옥에 총제작비의 5분의 3을 쏟아부은 거군요


小川 그건 시시오 대사(웃음)


— 추천하는 1화는 없더라도 추천하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을까요?


小川 불을 다스리다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군인 이치가세 사메오. 이녀석은 좋은 캐릭터였습니다. 시시오는 최강의 적인 캐릭터 아닙니까. 그래서 어떤 적이 나온들 한수 아래의 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단 말이죠. 그래서 적측의 묘사 방식이 어렵다는 말을 와츠키 선생님과 했습니다.


— 켄신과 싸우기 전이니 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小川 가장 처음에는 시시오와 눈싸움을 하는데 다음신에서 느닷없이 배틀로 전환됩니다. 시시오는 머리를 얻어맞고 직후에 난도질 당한다...이게 전부 이녀석의 망상이었지만요. (웃음) 그래서 이 장면을 좋아합니다.


— 근사할만큼 조무래기 느낌이 나죠!


小川 이녀석은 "머리속으로 승리하는 이미지를 떠올린다음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실제로 이런 전법으로 서남전쟁을 살아남기는 했지만요. 그래서 시시오를 상대로도 한번은 머리속으로 쓰러트리는 이미지를 떠올리고 다 이긴 기분에 젖는 겁니다. 우와 완전 피래미다~라고(웃음) 이러면 엄청 재밌을거라고 와츠키 선생님이나 쿠로사키 카오루 선생님한테 제 의견을 전했는데 그 결과 후편에 "상상 모의전"이라는 네이밍이 붙어서 한층 더 피래미 같은 느낌이 배가되었죠.


— 그냥 망상병자 아닙니까 (웃음)


小川 망상으로 다 이긴 것처럼 우쭐댄다는 것이 격이 떨어지는 캐릭터로서 재밌겠다 싶었어요. (웃음) 제아무리 강한 캐릭터로 설정해 본들 시시오를 이길 수는 없기 때문에, 기왕이면 인상적인 피래미로 만들어 보자는 시도가 잘 들어맞은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시시오와 칼잡이 발도재를 오인해버리니 말이죠.


— 전체적으로 팬서비스가 많은 작품입니다. 마지막에 시시오의 "최종비검"까지 선보였으니 말이죠.


小川 시시오의 화산령신은 메이지 검객 낭만담에서 호우지가 "유미도 모른다니 실로 비검!"이라고 반응했죠.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십본도의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오의입니다. 스토리의 정합성이 어긋나는 걸 감안하면서까지 그리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小川 화산령신은 켄신과의 결전에서도 불발로 끝난 오의니까요...이것만큼은 팬들도 관대하게 봐주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 10월 4일에 발매된 불을 다스리다인데요 통상적인 단행본과는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小川 전후편의 만화를 게재하고 여기에 쿠로사키 카오루 선생님이 쓴 소설을 담았습니다. 만화가 70P, 소설이 100P, 십본도 소개기사가 20P. 전체에 걸쳐 약 200P의 시시오책입니다. 소설은 좀전에 말씀드린 암스트롱사에 대한 이야기나 세세한 설정도 챙기고 있습니다. 만화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정보도 보완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 그러면 스토리는 만화와 소설이 똑같군요


小川 아뇨 시간축은 같지만 실은 소설쪽은 호우지를 메인으로 묘사했습니다.


— 호우지의 눈을 통해서 시시오를 보는 느낌이군요?


小川 그 눈으로 유미나 소지로 등, 만화판에 등장하는 전원을 호우지가 좇는 형식입니다. 뭐 좆는다고 해야할지, 십본도한테 휘둘린다고 해야할지...


— 호우지는 그나마 상식인 부류에 속하니까요. (웃음)


小川 아 그리고 호우지와 기녀 하나비 사이의 러브 로맨스 비슷한 이야기도 살짝 포함되어 있습니다. 같은 소재로 만화와 소설을 같이 읽을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화의 이 장면은 이런 심정이었구나 같은 감상이나 설정을 더 깊이 풀어낼 수 있으니 비교하면서 읽는 게 즐거울겁니다.


— 소박한 의문인데 앞으로 시시오가 아닌 다른 캐릭터의 스핀오프 작품 같은 게 예정되어 있나요?


小川 현재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합니다만...와츠키 선생님은 이번 집필이 무척 즐거워 보였습니다. 바람의 검심의 다른 캐릭터를 또 와츠키 선생님이 만나고 싶어진다면 이번 작품과 같은 신작이 또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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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egane 2015/11/04 14:32 # 답글

    저는 다른 건 모르겠고, 추억편을 너무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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