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펜터 "코지마 히데오가 착해서 봐줬다." 게임


http://japanese.engadget.com/2015/10/29/metalgear/

영화 <뉴욕탈출>의 존 카펜터 감독이 일본의 잠입 액션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를 도작 혐의로 소송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해외 영화 미디어의 취재를 통해 밝혔습니다. 고소를 하지 않은 이유는 "(그 게임을 제작한) 코지마 히데오 씨가 나이스 가이였기 때문에"였다고 합니다.

이는 카펜터 감독이 뤽 베송이 프로듀스한 영화 <록아웃>에 소송을 건 사건에 대해서 담화를 나누던 중에 나온 발언. 1997년과 근미래, 무대가 뉴욕과 우주라는 차이는 있지만, 죄수가 인질로 잡은 요인(대통령의 딸)을 정부의 감시하에 놓인 과거의 영웅(전 CIA에이전트)가 잠입하여 구출...한다는 스토리가 거의 일치. 프랑스에서의 재판은 승소로 끝나 뉴욕탈출의 권리를 지닌 CanalPlus사에 8만 유로, 그 중에서 2만 유로를 카펜터 감독한테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때 CanalPlus사는 "전 영웅"이나 "폭탄" (메탈기어 솔리드는 FOXDIE라는 이름의 치사성 바이러스, 무엇보다 안대를 한 스네이크(뉴욕탈출은 스네이크 프리스킨)라는 주인공 등의 비슷한 설정의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도 소송을 걸려고 했다고. 또한 소송을 하는 것은 원고의 자유이며, 실제로 저작권 침해가 있는지 여부는 관계가 없습니다. 노파심에서 말하자면.

어쨌거나 실제로는 소송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카펜터 감독 말에 따르면 "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거든. 나는 게임 디렉터를 잘 알고 있고, 그 사람은 나이스 가이야. 적어도 나한테 있어서는 그랬어."라고.

실은 코지마 히데오는 과거에 카펜터 감독한테 편지를 써서, 게임의 승인을 요청한 경위가 있습니다. 그 때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아 카펜터 감독과 친교가 이어졌고 메탈기어 솔리드3 서브시스턴스의 설명서에도 

"MGS3는 액션게임 사상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 다른 게임은 MGS3의 발자취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뜨거운 코멘트를 남긴 절친 사이입니다.

코지마 히데오는 자타가 모두 "코지마 감독"이라고 부를만큼 영화광으로 유명합니다. 그같은 선입관 때문인지 초대 메탈기어의 패키지가 터미네이터의 카일 리스로 여겨지거나, 메탈기어2 솔리드 스네이크의 빅 보스가 숀 코넬리로밖에 보이지 않거나, 스내치의 길리언 시드를 보고 있노라면 블레이드 러너의 해리슨 포드가 뇌리에 떠오르고, 폴리스너츠의 주인공 콤비가 리셀웨폰의 두사람을 방불케 하는 등, 코지마 게임을 접한 사람은 다양한 환각에 괴로워하게 되기 쉽습니다.


스네이크의 얼굴이 메탈기어2 당시에는 실베스타 스탤론과 닮은 것도 아마 기억의 착오겠으나, 국경이나 미디어를 초월해서 카펜터 감독한테까지 전해진 영화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코지마 히데오의 신작이자, 9월에 발매된 메탈기어 솔리드의 "다음"이 등장하는 날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덧글

  • 소시민 제이 2015/10/30 17:03 # 답글

    그런 코지마를 걷어찬 코나미에게 중지를...
  • 로리 2015/10/30 17:22 # 답글

    사실 스내처도 그렇고... 헐리우드 영화에서 가져온게 많으니.
  • fallen 2015/10/30 18:52 # 답글

    코지마 인맥이 넓은건 알아줘야겠군요.
  • 씁페인 2015/10/30 23:35 # 삭제 답글

    착한 도작 인정합니다.
  • 달빛고양이 2015/10/31 01:23 # 답글

    그러나 다음편이 나올 일은 없었다고 한다
  • 늅실러 2015/11/01 18:53 # 답글

    착한 도작 인정합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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