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레볼루티오~초인환상~ 초인탐방기 3회 애니



3화는 신화 42년에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연속 폭파사건과 신화 47년에 괌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28년만에 귀환한 전 일본병을 도입부로 삼아, 전쟁 중에 개발된 인간형 로봇 병기의 비애를 그린 에피소드였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배경으로 "기계 신체"가 된 형사 시바 라이토의 가열찬 삶의 양상이 "기계와 인간의 경계"라는 문제제기와 함께 그려진다.

<로봇>이라는 단어를 낳은 카렐 차페크의 희곡 <R.U.R.>에서는 생물의 몸으로 인체를 모의했다. 이것이 1923년에 일본에 전래되었을 때 <인조인간>이라는 용어가 쓰이면서 기계적 수단으로 실현을 시도하게 변화한다. 전후의 아동소설이나 만화에서는 직역인 <로봇>으로 바뀌었고 TV애니메이션 또한 <로봇 애니메이션>부터 출발했다. 철완 아톰에서 시작된 1963년 사이에 철인 28호와 에이트맨도 시작, 로봇의 개념을 삼자삼색으로 제시하게 된다. 자율형인 아톰은 미래의 소년 히어로. 철인은 전쟁 중에 개발된 거대병기로 조종형. 그리고 문제는 NASA의 최첨단 과학으로 개발된 성인형 로봇 에이트맨이다. 그는 순직한 형사의 기억이 이식되어 있는 것이다.

원작자인 SF작가 히라이 카즈마사의 콘셉트는 뇌이식에 가까운 사이보그였다. 하지만 각본 회의 현장에서 관계자가 사이보구/細胞具라는 아테지를 썼을 정도로 대중에 익숙치 않은 단어였다는 일화가 남아있다. 생체에 기계를 끼워넣어 능력을 확장시킨 것을 대가로 인간으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위기에 처한다. 이 드라마는 훗날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만화 <사이보그 009>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1970년대 초두는 이시노모리 원작의 사이보그물 <가면라이더>(71), 등신대의 로봇물 <인조인간 키카이다>(72) 같은 특촬작품에 더해서 나가이 고 원작의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 <마징가Z>(72)가 방영, 삼자삼색의 구조가 반복되었다. 인간의 생활은 기계문명의 수혜와 분리시킬 수 없게 됐고 현재에 이르러서도 물음은 형태를 바꾸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마음 한켠으로 의식하면서도, 우리들도 새로운 지평을 향해 살아나갈 각오를 다질 수 밖에 없다. 로봇, 사이보그 초인들은 어떤 세상에서도 <인간의 본질>을 계속 비추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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