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 작화 ㄴ작화



http://royal2627.ldblog.jp/archives/45058563.html

플리커란 웃거나 힘을 줄 때 미세한 떨림을 작화하는 기법입니다. 이 한 컷을 스즈키 슌지 씨가 트윗하자 각 방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링크)

■새로운 세계(2012/OVA) 


슬로우


거만하게 웃으며 조금씩 뒤로 몸이 밀려나는 컷. 이처럼 미세한 떨림을 넣어서 '핫핫하'란 느낌의 그림을 표현했습니다. 때때로 찾아 볼 수 있는 이 미세한 떨림. 플리커 작화는 어떤 기법으로 영상이 되는 걸까요.

1)플리커 작화의 실제 사례들 

먼저 여러가지 플리커 작화의 실제 예를 살펴 봅시다.

■「GHOST IN THE SHELL / 공각기동대(1995/극장판)」 原画:濱州英喜 

20150606003214 

하마스 히데키 작화. 소령이 힘을 있는대로 주어서 해치를 열고자 하는 장면. 음영과 하이라이트를 동작에 맞춰 삽입하여 의체의 한계를 초월한 힘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표현했습니다.. 뚜둑뚜둑 늘어난 근육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는 점을 작화로 나타냈죠.

그리고 여기에 영향을 받아서 하시모토 타카시가 에바 파에서 플리커 기법으로 낙하 사도를 받아내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이게 또 굉장합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파(2009/劇場)」 原画:橋本敬史 


사도의 중압에 의해 에바의 상완이 부풀어 오르고, 전완은 부들부들 떨리는 상태가 충분히 잘 전해지죠. 이걸 플리커로 묘사했습니다. 하마스 작화와의 상이점은 음영을 넣는 방식이죠. 근육이 움찔거리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넣었습니다. 음영의 이동이 빼어납니다. 

참고로 에바파는 이밖에도 플리커 작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미 시스템 거절 컷

더미시스템 기동을 초호기가 거절하는 장면. 끼기긱하고 머리 부위가 움직이는 부분이 플리커 작화입니다. 눈의 점멸과 함께 흔들리는 동작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잠시 공각기동대로 되돌아 갑니다. 
이 키세 카즈치카(※추측) 파트가 터무니 없습니다.

■「GHOST IN THE SHELL / 攻殻機動隊(1995/劇場)」 原画:黄瀬和哉(※推測) 


인형사를 억지로 기동시키는 장면. 어려운 앵글에서부터 인형사가 비정상적인 상태로 일어나는 자태를 작화했습니다. 압권의 애니메이트. 보통이 아니죠. 이 작화는 플리커 작화로 랙이나 버그가 발생한 것 같은...정상이 아니라는 상태를 표현하고 있으며 불안을 자아내는 동작을 연출했습니다. 소리도 나지 않는데 무섭습니다. 이런 불안을 자아내는 장면에도 플리커는 아주 유효합니다. 

눈알 굴리기


공각에서 또 하나. 3방향(오른족, 왼쪽, 위아래)의 떨림 플리커 작화. 눈의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가 느껴지죠. 부숴진 기계를 억지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 컷 종반 눈동자가 슥하고 아래로 이행하는 게 또 굉장합니다.

■「サンダーキャッツ(1985)」 OP 原画:摩砂雪 


이펙트를 검으로 막아내는 장면. 검으로 받아내는 부분에 플리커 기법이 쓰였습니다. 끼기긱 하는 느낌이 들어 근사하죠. 에바의 감독/콘티 등으로 유명한 마사유키 씨 작화입니다만 이 사람은 원래 엄청 실력 있는 애니메이터입니다. 카네다 계열 애니메이터이자 특히 점프 작화가 능숙하다는 이미지. (개인적인 주관) 

・「勇者になれなかった俺はしぶしぶ就職を決意しました(2013/TV)」 

음성 없이도 '흠핫하하하' 하는 웃음 소리가 전해져 오는 장면. 얼굴만 흔들리는 게 아니라 어깨도 운동시켜 위아래로 움직이는 게 뛰어나군요. 아마 이런 점이 그림의 매력 아닐까요.


2)플리커의 표현 기법

그럼 여기서부터는 기술의 소개.

이 플리커는 타임시트로 조정되는 일이 많은 모양이라 살짝 설명하겠습니다.

타임시트란 컷의 설계서 비슷한 겁니다. 이 셀은 몇 코마 화면에 비출 것인가, 나카와리는 몇 장 넣을 것인가, 어떤 특수효과를 넣을 것인가 하는 점을 원화맨이 적습니다. 이게 동화맨한테 전달되어 지시대로 나카와리를 그리고 그걸 연출에서 체크해서 최종적으로는 촬영한테 돌립니다.

(인용:https://twitter.com/sato_masafumi/status/582744570821103617) 

플리커 작화의 방법에는 기본형의 그림과 흔들린 그림 두개를 미리 원화로 준비한 다음, 그 나카와리를 교대로 이어붙여 플리커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건 사토 마사후미 씨가 언급한 방법 (링크)이고 직감적으로 이해하기 쉽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언급한대로 써먹을 대목을 가릴 것 같기는 합니다.

또 하나는 원화를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해 있는 나카와리(동화)를 일부러 흔드는 방법. 이쪽이 아마도 주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끄럽게 늘어선 동화를 일부러 어긋나게 만들어 덜컹거림이 발생, 결과 플리커 작화가 됩니다. 상기 그림으로 말하자면 ①→ア→①→イ、ア、ウ、イ→②란 식으로 연결하여 플리커 작화를 그립니다.

그 실제 사례를 하나 봅시다.

■「未来少年コナン(1978/TV)」 03話 原画:近藤喜文 


코난과 포비가 팔을 잡고 힘겨루기를 하는 장면. 귀를 기울이면의 감독으로 유명한 고 콘도 요시후미 씨의 작화. 양쪽이 가하는 힘의 길항상태, 힘과 힘이 충돌하는 상태가 플리커로 잘 표현되어 있죠. 

같은 컷 원화.


 
(인용:https://twitter.com/ESAKUGA/status/605704205353885698) 

오른쪽 상단이 나카와리 지시입니다. ②와 ③의 사이를 이로하 배열로 연결하고 있죠. 나카와리 지시는 일반적으로 일직선인데 이런 경우에는 이따금씩 지그재그선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매끄럽게 연결되는 동화를 고의로 어긋나게 하여 흔들림을 만들어 내는거죠.


3)연출 면에서 플리커 표현의 효과 정리

불안과 공포 표현

플리커의 불안정한 움직임으로 언캐니 밸리나 다름없는 공포를 자아냅니다. 기묘하고 이상한 움직임을 연출합니다.


길항상태와 서로 백중세의 상태 표현


치열한 접전과 마찬가지로 양쪽의 힘이 길항상태니까 흔들림이 발생합니다.


메카물의 표현 

・「ガンダムビルドファイターズ(2013/TV)」 16話 


메카/로봇의 기믹 연출. 이 컷은 슉하고 왼쪽 팔이 튀어나온 직후 그 반동으로 미세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플리커로 표현했습니다. 이런 컷은 찾고자 하면 잔뜩 있을 것 같군요. 메카물에서 꾸욱하고 주먹을 쥐는 장면이나 그런 게 있습니다. 징후적인 연출이죠. 그 후에 나오는 마무리 포즈나 필살기의 예고로 쓰이는 표현.

덧글

  • MEPI 2015/06/10 10:43 # 답글

    「問題児たちが異世界から来るそうですよ?(2013/TV)」 이게 아니라

    勇者になれなかった俺はしぶしぶ就職を決意しました。 이거입니다
  • 의지있는 크릴새우 2015/06/10 12:24 #

    네 수정했습니다.
  • 지벨룽겐 2015/06/13 12:38 # 답글

    부들부들잼!
  • 1234 2022/10/14 12:34 # 삭제 답글

    하나도 모느겠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