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적이고 공감을 주는 대화문을 쓰려면 '반드시' 진실을 말해야 한다.
망치로 엄지를 내려쳤을 때 내뱉는 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점잖은 체면 때문에 '이런 제기랄' 대신 '어머나 아파라'라고 쓴다면 그것은 작가와 독자 사이에 존재하는 무언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다.
그리고 21세기에 접어드는 오늘 날 소설을 쓴다는 것은 지적인 겁쟁이들이 감당할 만한 일이 아니다. 요즘 세상에는 검열관 지망생이 너무도 많다.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은 각기 다르겠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한결같다. 그들은 여러분이 자기들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원하고, 설령 뭔가 다른 것을 보았더라도 침묵해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들은 현상 유지를 옹호한다. 그렇다고 꼭 나쁜 사람들은 아니지만, 정신적 자유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위험한 족속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내가 헨리 제임스 또는 제인 오스틴처럼 사교계의 멋쟁이나 말쑥한 대학생들에 대해서만 쓰는 작가였다면 욕설이나 상소리를 쓸 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쓴 책이 학교 도서관에서 금서로 지정되는 일도 없었을 테고, 어느 독실한 기독교인에게서 내가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그리고 그곳에서는 내가 벌어들인 수백만 달러의 돈으로 물 한 잔조차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친절한 편지를 받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솔직하지도 않으면서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말은 (추하든 아름답든) 성격의 지표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소설 속에 나오는 말이 점잖으냐 상스러우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 말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들리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자신의 작품이 진실하게 들리기를 바란다면 진실하게 말해야 한다.
덧글
그런데 솔직히 맞춤법 지켜도 지랄할 것들이니 뭐... 이미 늦었...쿨럭.
미드고 뭐고 어차피 불법인데 신고......어처구니가 수직상승하는 소리하고 있구만요. 으허허~
진짜 가지가지한다...
출처를 알려 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누군가 제게 아이작 클라크의 인생을 올바르고 중립적인 언어로 표현하라 하면,제가 킹아저씨급 필력을 가졌어도 자신 없었을 겁니다.
자식은 내 것이 아니고, 내 물건이 아닙니다. 그냥 나랑 다른 사람, 인간인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50801032512047001
그렇게 과잉보호로 키워서 뭣에 써먹으려는지? 일본처럼 80살, 90살까지 자식들 먹여살리고 싶은건지...
답답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