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에이 인터뷰 3/3 애니

아오키 에이 인터뷰 2/3



11.로봇 애니메이션을 추구하는 알드노아 제로


― 자 그럼 최신작 알드노아 제로(14)는 감독으로서 첫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스토리 원안은 우로부치 겐 씨. 시리즈 구성은 타카야마 카츠히코 씨. 캐릭터 원안은 시무라 타카코 씨로 지금까지의 작품 이력에서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あおき 결과적으로 그리 되었단 느낌이죠. 처음에는 저랑 이와카미 씨와 우로부치 씨 셋이서 스토리 짜기를 진행했는데요, 우로부치 씨 스케줄 사정도 있고 해서 제가 타카야마 씨를 추천해서 원안을 바탕으로 이야기 만드는 역할을 이어받게 되었다는 경위입니다. 시무라 씨도 이와카미 씨가 먼저 제안한 것이고 팬인 제 입장에서야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마침 방랑소년이나 푸른 꽃 같은 장기연재에 매듭을 지은 시기였던 것도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 역시 인연이 있군요. 가제는 화성의 프린세스로 에드가 라이스 버로즈가 집필한 스페이스 오페라 고전소설과 똑같습니다.


あおき 당시부터 화성의 공주님이 등장하는 이야기라 정해져 있었으니까, 어디까지나 가제였습니다. 지구와 싸우는 상대 세력을 오리지널 이성인으로 하는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상당히 판타지 노선이 되고 말죠. 저는 리얼 노선을 하고 싶었기에 테라 포밍이 가능한 실재하는 별로 화성을 무대로 삼았습니다. 화성과 지구의 전쟁은 수많은 매체에서 몇 번이고 이야기 했다는 위구심도 들었지만 골격은 왕도로 가자는 마음이 굳건했습니다.


― 로봇 애니메이션도 처음으로 감독하게 되셨습니다.


あおき 이와카미 씨의 오더가 로봇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고, 저 스스로도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흥미가 동했습니다. 건담 이후 슈퍼로봇과 리얼로봇의 장르가 이분화 되어 과거에는 명쾌한 구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근년에는 그 경계가 애매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알드노아 제로에서는 리얼 로봇 노선으로 지금 다시 한번 이야기를 만들면 어떻게 될지를 시험해 보고자 합니다.


― 지구 측과 화성 측이 로봇 디자인 컨셉이 판이하게 다른 것도 그 일환인가요?


あおき 그렇습니다. 지구 측은 공업로봇의 직선 주체에 울퉁불퉁 라인인 것에 비해서 화성 측은 고대문명을 통해 얻은 초 테크놀러지를 도입하여 곡선을 주체로 한 디자인 라인으로 설정했습니다.


12.리얼로봇 VS 슈퍼로봇의 결투


― 제오라이머를 참고하셨다고 하셨는데 달리 어떤 로봇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나요?


あおき 기동전사 건담은 당연하고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처럼 로봇의 존재감이나 표현이 리얼한 작품이 취향입니다. 제오라이머도 로봇의 존재는 슈퍼로봇이지만 그리는 방식을 리얼 노선으로 한 점에 끌렸고요.


― 적 측, 아군 측에 각기 주인공이 있다는 구조도 흥미롭습니다.


あおき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두 사람의 캐릭터가 싸우고 때로는 오월동주 하여 협력하고, 이윽고 결별하게 되는…그런 타입의 이야기에 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령-제로-에서는 요미와 카구라. Fate/Zero에서는 최종적으로 키리츠구와 키레이. 두 사람의 캐릭터한테 이야기가 집약되어 갑니다. 그래서 본 작품도 지구 측과 화성 측에 저마다 주인공이 있고 두 사람의 중심에 공주님이 있다. 그런 삼각관계를 베이스로 삼은 이야기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이건 타카야마 씨의 제안인데요, ‘화성 측 슈퍼로봇을 어떻게 지구 측 리얼로봇이 쓰러트려 나가느냐’를 전체적인 컨셉으로 삼았습니다. 로켓 펀치를 쏘고 검으로 베고 바리어를 전개하죠. 그런 슈퍼 로봇의 강력한 무기를 화성 측 로봇으로 재정의 합니다. 지구 측은 ‘이 강력한 무기에는 특성상 분명 이런 약점이 있을 거야’하고 지혜를 구사해 리얼하게 대처합니다. 이 대립구조를 이야기에 담았습니다.


― 그래서 주인공 이나호는 열혈 타입이 아니라 냉정 침착한 캐릭터가 된 거군요?


あおき 저는 아라키 히로히코 씨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건 주인공이 상대방의 전술을 관찰하고 그에 관한 대처법을 생각해서 이겨 나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논리로 납득할 수 있느냐 마느냐. 그 점이 저한테 있어서는 이야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러니 근성으로 이긴다 같은 건 별로 이해가 안 됩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처럼 사전에 선언한 작품은 별개로 치고 리얼 노선이었는데 핀치가 되면 우워! 우렁차게 외치고 신비한 에너지가 슉하고 나와 단숨에 역전. 그런 케이스는 이야기의 구조상 필요하다는 걸 이해는 할 수 있어도 모순을 느끼게 됩니다.


알드노아 제로는 가지지 못한 자가 가진 자를 상대로 지혜와 용기로 싸워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까닭에 하나하나의 일들에 대해서 냉정 침착하게 대처 가능한 주인공으로 삼고자 했죠. 그리하여 생겨난 것이 카이즈카 이나호란 캐릭터입니다. 확실히 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치고는 비교적 드문 타입일지도 모르겠어요.


― 영상 묘사에 관한 철학은?


あおき 로봇의 실재하는 감각입니다. 그럴 때마다 참고하는 게 제오라이머입니다. 로케이션을 확실히 해서 낮은 위치에 카메라를 설정하고 푸트 라이트 조명으로 로봇의 거대한 느낌과 그곳에 있는 감각을 잘 나타냈죠. 알드노아 제로도 그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로케이션을 해서 사진을 찍고 그걸 바탕으로 레이아웃을 짜고 있습니다. 메카와 풍경의 대비를 확실하게 그려내어 거대한 감각을 제대로 내는 겁니다. 현장에 부담을 지우고 있어 송구스럽습니다만 종이연극의 세계가 아니라 정말로 로봇이 있는 세계에서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즐겨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 앞으로의 볼거리는?


あおき 1쿨의 최종화를 향해서 이제까지보다 더 큰 배틀신이 있습니다. 로켓펀치에 이어 최후의 적도 이게 바로 슈퍼로봇!이라 할 수 있는 특수능력을 부여했으니 어떻게 그걸 이겨낼지 기대해주세요.


― 2쿨의 구상은?


あおき 후편은 지금 열심히 시나리오 개발을 하고 있는 참입니다. (웃음) 그렇다곤 해도 1쿨도 딱 좋게 끝나니까 기대하세요.


― 전편의 클라이맥스를 즐기면서 동시에 후편도 기대해달라는 말씀이시군요. 아오키 감독님한테 있어 본 작은 제로가 붙는 세 번째 타이틀입니다.


あおき 신기하게 그리 되었습니다. (웃음)


― 제로의 감독이란 이미지도 정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あおき 본작에 제로를 붙인 건 A-1 Pictures의 하야시 켄이치 씨입니다. 타이틀을 정할 때 제일 자연스러웠거든요.


― 그 제로에 담긴 의미는 뭔가요?


あおき 2쿨에서 그 점이 부각될 예정입니다.


― 그러면 제로의 의문도 포함해서 기대해달라는 결론으로.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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