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제목의 이유 애니


너의 이름은 하나자와 카나 캐스팅 이유는?


너의 이름은이라는 제목이 낙점된 경위는요?


新海:유명한 선행작품(※1)이 있다는 사실은 물론 알고 있지만, 이거 말고는 없다며 이 제목으로 결정했습니다. 상당히 헤매긴 했는데요, 처음에는 가제로 오노노 코마치의 와카에서 따와 '꿈인줄 알았더라면/夢と知りせば'라고 붙여 보기도 했고, '황혼의 연인/かたわれの恋人'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아쉽더라고요.


※1:1952년에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된 너의 이름은. 1953년에 영화, 1962년, 1966년, 1976년, 1991년, 2012년에 TV 드라마로 방송됐다.

실은 너의 이름은이라는 제목은 머리속 후보에는 있었어요. 다만 그게 유명한 작품이라는 마음이 너무 커서, 후보군에는 오르지 않았죠. 하지만 작년 12월에 토호의 올해 영화작품 라인업 발표가 있어서 제목만이라도 정해야 했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각본을 읽어봤죠. 그랬더니  '너의 이름은'이라며 주인공 둘이 몇 번이고 외치더라고요. 이렇게나 말하고 있다면야(웃음)


그래서 역시 이걸로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목을 먼저 정하고 이야기를 쓴 것은 아니지만, 작중에서 몇 번이고 서로가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너의 이름은'으로 단절되어 버리는 장면도 있지만, '너의 이름은'으로 시작되는 대목도 있다 싶었어요. 그렇다면 단절된다는 측면과,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꼭 질문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마침표를 찍어 살짝 차별화를 시켰습니다. 20대 이하의, 경우에 따라서는 30대 이하의 분들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이 제목을 접하게 된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아침 드라마를 봤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도 모르겠네요.


新海:그리고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인데,라고 여길 수 있는 정도가 딱 좋다고、카와무라 겐키 프로듀서도 말씀하셨어요.


예를 들자면 카미키 씨 캐스팅만 해도 그렇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씨도 기용했고, 호소다 마모루 씨와도 작품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카미키 씨로 괜찮으려나 우려가 되기도 했어요. 아무도 모르는 배우를 기용해서, 우리들이 처음으로 기용했다는 즐거움을 바라기도 했어요. 그 점을 카와무라 씨한테 털어놨더니 '신선함 따위 필요없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웃음)

신선함이 도리어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물론 필름은 신선해야만 하지만, 필름을 구성하는 하나 하나의 요소가 전부 신선할 필요는 없고요, 오히려 신선하다는 것은 친숙하지가 않다는 뜻이니까 그게 허들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얘기를 떠올리면서, <바람이 불다>라는 제목도 생각해보면 똑같다 싶었어요.

스토리를 잘 나타내는, 이거 말고는 달리 생각할 수 없는 제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新海:감사합니다. RADWIMPS의 노다 요지로 씨가 제작한 오프닝 가사만 해도 '너의 이름을 지금 쫓아갈게'라는 대목에서 끝나는데, 그것도 제목이 정해지고 난 다음에 요지로 씨가 떠올린 가사이거든요. 제목이란 작품의 방향성을 강하게 고정시켜 주는 법이라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너의 이름은 하나자와 카나 캐스팅 이유는? 애니

http://www.animatetimes.com/news/details.php?id=1472453958

캐스팅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신카이 감독님의 캐스팅에 관한 철학을 말씀해주세요.

新海:크게 나누면 성우와 배우, 어느 한쪽이 되리라 봅니다만, 어느 한쪽이라 정하고서 고르는 건 아닙니다. 전작 <언어의 정원>에서는 하나자와 카나 씨를 기용했는데, 오디션에는 여배우도 있었어요. 어떤 분이 가장 어울리는지, 혹은 내가 상정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줄 수 있는지, 이런식으로 찾아나가는지라, 이번에는 결과적으로 주역이 배우진이고 조역을 성우 분이 받쳐주는 꼴이 됐습니다.


다만 주역인 타치바나 타키는 어려운 배역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소년의 안에 소녀가 들어가는 거니까, 그 연기가 우스꽝스러우면 안 된다고 봤어요. 목소리를 통해 연기하는 사람이 비쳐 보인다고 할지라도 관객이 반가워할 사람, 여성역을 남성이 연기해도 반가워할 사람이 아니고서는 잘 되지 않으리라 봤기 때문에 카미키 류노스케 씨는 오디션이 아니라 지명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주변을 어떤 사람으로 배치해나갈 것이냐 하는 부분인데, 테시가와라 카츠히코는 처음에는 성우 분들로 오디션을 반복했어요. 근데 다들 굉장히 좋았지만 뭔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배우들로 오디션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몇 명 정도 만나 뵙고, 그럼에도 뭔가 좀 아니라고 생각하던 차에 나리타 료 씨 차례가 됐을 때 딱 들어 맞더란 말이죠. 다만 나리타 씨는 성우는 첫 도전인데다가, 가진 자질이나 열의나 연기는 아주 좋았지만, 성우로서의 재현성이 없어요. 녹음을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다른 목소리가 되어버립니다.


그런 이상 그 상대역인 나토리 사야카도, 두 캐릭터간의 대화가 들쭉날쭉하면 컨트롤하기가 어렵죠. 그렇기에 안정감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에서 유우키 아오이 씨라면 분명 괜찮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균형을 잡아가면서 배치했습니다.


카미시라이시 모네 씨는 오디션입니다. 이미지대로, 히로인 미야미즈 미츠하라는 캐릭터의 윤곽을 저로 하여금 선명하게 만들어준 사람입니다. 미츠하는 '내세에는 도쿄의 꽃미남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세요!'라고 소리치는 소녀입니다만, 제가 각본을 쓰면서도 어떤 여자애일까 싶었거든요.(웃음)


그런데 카미시라이시 씨를 만나봤더니 '외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녀가 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자와 카나 씨 이름이 나온 김에 묻는 말입니다만, <너의 이름은>에도 하나자와 씨가 <언어의 정원>에서 연기하신 유키노와 똑같은 고전교사로 등장합니다만, 노리신 건가요?


新海:네. 그건 제 과거 작품의 팬들을 향한 사소한 서비스 같은 것입니다. 작품자체를 모르는 사람을 겨냥한 영화지만,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즐거움이 있답니다~라는 식으로요(웃음) 고전교사라는 캐릭터라서, 제 안에서는 이미지가 이미 잡혀 있었기 때문에 아예 등장시켜버리자라는 감각입니다. <언어의 정원>의 작화감독한테 그 장면을 부탁드렸고, 다시 한번 하나자와 씨가 출연해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요. 개인적인 즐거움이나, 팬들의 즐거움의 양립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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