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 슬레이어 나로우물에 싸움을 걸다. 만화

카케구루이 스작이 세상 모든 나로우물에 시비를 거는 문제작.

이세계 전생 용사들이 알고보니 혐성 쓰레기 집단이고
아무런 치트 스킬도 갖지 못한 마을 청년A였던 주인공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복수귀가 되어 이들을 단죄한다는 내용.


여기까지라면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악역인 이세계 전생 용사들이 전부
기존의 나로우물 주인공 디자인을 베껴와서
개듣보 하꼬 작가도 아니고 나름 알려질만큼 알려진 작가가
이래도 되냐고 마쯔리 개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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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모토 호무라 신작 미쳤는데
치트 슬레이어라는 제목인데, 어디서 본 적 있는 나로우물 주인공을 죽이는 이야기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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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리제로, 현자의 손자, 코노스바, 파멸 플래그, 유녀전기, 전생슬라임, 이세계 식당, 오버로드. 전생 슬라임 녀석은 유녀전기에서 '네임드'를 뚜룩쳐 왔음. 유녀전기 녀석은 원작의 '라인의 악마'를 비틀어서 '어린 악마'로 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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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데드풀의 투 러브 트러블 디스 드립을 비판했는지 이걸로 잘 알았지? 드립이니까 괜찮다며 방치하면 타작품에 대한 헤이트 패러디로 먹고 살려고 드는 놈들이 등장하거든. 그놈들한테는 드립거리가 된 타작품 팬의 분노도 자기 작품을 선전하기 위한 단순한 떡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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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손자 패러디 캐릭터는 '물리 무쌍'도 섞어놨다. 다마레 동 타로 빼박. 인터넷에서 밈이 된 걸 안이하게 주워먹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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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팬들 뿐만 아니라 이세계 콰르텟 감독도 상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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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식당의 짝퉁 캐릭터는 디자인까지 대놓고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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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면 또 모를까 인기작품의 원작자가 헤이트 창작이나 다름없는 짓을
상업지에서 연재를 시작해서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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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 슬레이어(나로우에서 연재되는 작품쪽이 아닌)가 화제라서 봤더니...나로우 사이트에서 '자캐딸 안티 헤이트 크로스오버 날조有 캐릭터개변' 등의 태그가 달려 있을 법한 작품이 상업지에 실렸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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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를 받았느냐 하는 문제는 별도로 치고, 이렇게까지 남의 작품 주인공과 노골적으로 닮은 캐릭터를 쓰레기 혐성 악역 캐릭터로 등장시키는 건, 너무 도발적인 장사 아님? 설마 원작자 자기 작품으로는 만족 못해서 리얼 세계에서의 치킨 레이스 카케구루이를 시작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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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 슬레이어라...요즘은 완전 나로우 만화만 있는 드래곤에이지에서 역배 안티 같은 짓을 하는거냐.
심지어 나로우 히트작에 시비를 거는 내용이고
같은 잡지에 연재중인 코노스바한테도 칼을 겨누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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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나 안티테제가 아니라 유명작품을 디스하고 싶다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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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은 전생자조차 아닌데?
VR게임을 했는데 갇혀버린 사람(키리토)이나
어그로 끌다가 전생자한테 휘말린 여신(아쿠아)나
전생자들이 오는 술집에서 알바를 할 뿐인 놈까지 있어 ㅋ
작품을 읽기는커녕 애니조차 안 봤다고 선언하고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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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토 혛은 그냥 게임을 했을 뿐인데 치트슬레이어한테 마크당하다니 불쌍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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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스토리라인이 아마존 프라임의 BOYS 빼박인데?

※슈퍼 히어로가 활약하는 세계가 무대인데, 그 히어로들이 인간 쓰레기들 투성이라 이놈들한테 희생당한 애인의 복수를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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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치트 슬레이어를 읽어봤는데
도입부가 영웅측 인물한테 연인을 살해당한 주인공이 정체불명의 인물과 만나 복수를 시작하는 전개였다.
이거 아마존 프라임의 드라마 The Boys 1화랑 대체로 비슷한 전개인데, 이거 보고 만든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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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식당의 알바소녀가 악역이 된 이유는
같은 분기에 애니메이션 DVD 판매량에서
카게구루이가 이세계 식당에 져서 그렇다는 설이 돌아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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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전생물도 전생자도 아닌
이세계식당의 아렛타를 뚜룩친 캐릭터가 있는데
치트 슬레이어의 원작자 카케구루이의 애니랑 이세계 식당의 애니가
같은 분기에 DVD 판매량으로 붙어 참패를 한 사적인 원한 때문이라는 설에 급정색.


강철X진격 작가 대담 만화

우선 서로의 작품 [진격의 거인] [아르슬란 전기]를 처음 읽었을 적의 감상은 어떠셨나요?

아라카와

[진격의 거인]은 뭐니뭐니 해도 역시 최초의 초대형 거인이 등장했을 때의 임팩트가 대단했어요. 그 높은 벽을 넘어서, 근육이 노출된 기분 나쁜 얼굴이 나타나는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처음 잡지로 읽었을 때 굉장한 작품이 시작됐다고 생각했죠. 두근거림과 불쾌함이 엄청 있었습니다.

이사야마

저는 원래부터 [강철의 연금술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아라카와 선생님이 그리는 전기물이 시작된다고 해서 너무 설렜습니다. 실제로 1화를 읽어보니, 그 세계관이 날아들어왔습니다. 아무튼지 그림에 깊이가 있어요...! 기린도 있고요!

당시에는 어두웠지만 최근에는 [아르슬란 전기]의 모델이 되었다는 페르시아나 중동의 당시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서 조사해서 알아가는 사이에, 다시보니 과거의 세계관이 표현되어 있어서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라카와 선생님은 그같은 역사를 어떻게 취재하시나요?

아라카와

감사합니다. 아주 오랜 과거 시대가 모델이라서 현존하는 자료가 적죠. 그저 계속해서 문헌을 뒤져가며 취재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문화가 유입되기 전의, 화미(華美)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그릴 때 그림 자료 등의 비주얼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문헌을 통해서 당시의 문화나 종교관, 풍경을 해독해서 만화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진격의 거인]은 어떻게 취재를 하고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이사야마

거의 취재라할만한 것은 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타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측면은 있습니다. 예를들어 연재를 하기 전에 언덕 위의 구름(坂の上の雲)을 읽은 것으로 인하여 1900년대 초두의 이미지나 전쟁사나, 영화 [빌리지]의 주인공들은 중세에서 살고 있는가 싶더라니 사실은 현대에서 격리당해 있었다는 설정에 영향을 받곤 했죠. 

아라카와

입체기동장치는 무척 신선한 무장이었는데, 취재 없이 떠올린 건가요?

이사야마

입체기동장치는 옛날에 했던 [록맨 대시]라는 게임에서 부서진 청소기를 무기로 개조해주는 시스템을 좋아했어요. 그같은 기계를 이용하는 기믹에 관심이 들끓었던 것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아라카와

입체기동의 기믹은 어린이 마음을 자극하죠! 그러고 보면 이 대담을 앞두고 다시한번 [진격의 거인]을 읽었더니 그날 꿈에서 내가 입체기동장치를 차고서 트랙터에 타고 있는 꿈을 꿨어요! 기껏 차고 있으니까 날아서 이동하라고! 그렇게 생각했죠.(웃음)

이사야마

그건 아쉽군요(웃음)

서로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요?

아라카와

엘런 일행이 바다를 본 장면히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벽의 바깥에는 거인이 땅울림을 한 황야밖에 없나 싶었는데, 그곳에는 광대한 문명세계가 있었고....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단숨에 작품의 세계가 넓어진 느낌이 들었는데 동시에 엘렌, 아르민, 미카사 셋이서 꾸었던 같은 꿈은 끝을 알리고, 여기서부터는 엘렌의 마음이 단숨에 변해버리죠. 아름답지만 슬픈 장면이었습니다. 

이사야마

저는 루시타니아군이 함락시킨 엑바다나에서 파르스의 책을 불태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전에 '국회도서관이 갖고 싶어'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아라카와 선생님의 '지식'에 대한 리스펙트가 절실히 느껴지고, '책을 태운다'는 행위에 대한 강한 부정적인 감정이 전해져 왔습니다. 아라카와 선생님의 작품은 '지식의 피지컬'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읽으면 깊이가 있죠.

아라카와

분서에 대한 분노는 확실히 있죠. '지식'이란 어떤 장소에서도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자, 저 개인의 인생관에서도 중요한 개념입니다. 인간은 아는 것이 많을수록 갖가지 국면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살아가기 위한 선택지가 늘어난다고 봐요. 또 '상대방한테도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니까 야만스러운 짓을 저지르고 만다'는 취지의 대사가 작중에 등장했듯이, 상대방을 잘 모르니까 공포나 멸시가 생겨난다고 봐요. 그렇기에 루시타니아가 서적을 불태워서 상대방을 알 방법을 스스로 포기한 점에 나르사스가 화를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죠.

이사야마

나르사스는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서 굉장히 현대적인 시점을 지닌 캐릭터죠. 엄청난 친굽니다.

아라카와

정말로요. 그런 시대를 초월한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 실제 역사에서도 때때로 나타나서 역사를 만들어가죠. 그런 사람은 어떻게 태어나는 걸까요...으음~ 시간여행자?(웃음) 나르사스를 계속 그린다면 그 해답을 발견할지도 모르겠어요. 

이사야마

그 사람이 지닌 일종의 엑센트릭함이 너무 앞질러 가버려서 모두의 이해를 받지 못한다는 식의 돌연변이일까요? 아르슬란의 가치관도 엄청 정의로운 캐릭터죠. 루시타니아의 야만스러움과 대조적으로 상대를 용서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별개로, 항상 상대방에게 다가가서 이해하려고 드는 아르슬란의 태도에서 정의를 느낍니다.

아라카와

이사야마 선생님은 작품에 자신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사야마

으음~ 어쨌든 간에 '부수고 싶다'는 에고는 있다고 생각해요. '문명이나 인간을 부수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르고 싶다'는 느낌일까요? 후루야 미노루 선생님의 작품 등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최종화 부근의 전개에는 그런 부분이 현저하게 드러날지도 모르겠어요.

아라카와

그런 에고를 많은 사람들이 읽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굉장하죠. 이사야마 선생님의 만화에는 필력이 있다고 할까요? 엄청나게 읽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옛날에 프랑스의 피카소 미술관에서 피카소의 여러 그림을 봤을 때, 강렬한 신념이나 정열을 마주하고서 녹초가 된 적이 있어요. 그같은 강렬함과 닮은 것을 이사야마 선생님의 그림에서 느낍니다. 

이사야마

감사합니다. 실은 저도 어릴적에 집에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걸려 있었는데, 언제나 그걸 볼 때마다 막연함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소름이네'라고...(웃음)

아라카와

[게르니카]는 전쟁의 비참함을 그린 작품이죠. 역시 피카소의 그림에도 그같은 감정이 다이렉트하게 전해진다고 봐요. 그리고 그게 집에 걸려있는 이사야마가(웃음) 

이사야마

아라카와 선생님도 작중에 드러나는 에고가 있다고 보시나요?

아라카와

예를들어 [아르슬란 전기]에서도 [은수저]에서도 '생명의 위기가 찾아오면 도망치라고'라는 것이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자란 북해도의 시골에서는 몸의 위기를 느끼면 일단 도망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에 그게 드러나고 있을지도. [진격의 거인]에서는 집단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인을 죽일 수 있다고 할까요, '싸워라, 싸워라.'라고 말하는 가치관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정반대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승부를 하는 타이밍에서는 맞서싸우지만요.

이사야마 선생님은 아라카와 선생님의 그림을 보고 뭔가 느끼는 것이 있나요?

이사야마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아서 깜짝 놀라게 됩니다. 만화는 회화 등의 예술과 비교해서 상품이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알아보기 쉬움이 중요해요. 그런 점에서 아라카와 선생님의 그림은 알아보기 어려운 구석이 일절 없어서, 독자에게 전달되기 쉽도록 극한까지 연마한 느낌입니다. 그점에 압도당하죠.

아라카와

가독성은 항상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가 어릴 때 만화를 읽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힘든 격투신에 접어들었을 때 '이게 어떻게 되어 있는 장면이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읽는 기세가 멈추는 일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내 작품에는 그런 장애물을 없애는 것을 항상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별책 매거진은 소년지라서 어린애도 읽을테니까, 가독성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화의 원고를 완성하시고 연재를 끝마쳤을 때의 심정은 어떠셨나요?

이사야마

그때는 단행본 작업이 아직 남아 있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그같은 여러 작업이 끝나서 11년 반에 걸쳐 끝까지 해냈다는 느낌과 뭐랄까 공허한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저는 최종화를 그리면서 캐릭터들을 그리는 것이 이걸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한 결과 캐릭터에 너무 감정이입해버렸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아르슬란 전기]의 이야기는 아직 계속되지만, [강철의 연금술사]는 끝냈을 때 그런 감각이 있었나요?

아라카와

나는 네임을 그릴 때는 캐릭터를 우선해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캐릭터에 빙의한다고 할까요? 그후에 원고 작업을 하게 될 때는 신의 시점이 된다고 할까요? 객관적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예를들어 적측을 동정하게 되거나, 내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캐릭터를 살펴본 감상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이사야마

과연. 저는 [진격의 거인]의 일련의 싸움을 아르민이 어떻게든 막아주길 바랐어요. 하지만 잘 풀리지 않았죠. 최후의 부분쪽에 비중을 좀 더 줬어야 했을지도 몰라요.  

아라카와

[진격의 거인]의 착지점, 그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휘말린 대전을 그려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니까요.

[강철의 연금술사]도 전후 처리에 대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했습니다. 예를들어 이야기 완결 이후, 전쟁 책임으로 머스탱 대령은 벌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작중에서 호크아이 중위가 말한대로입니다. 그래서 최종화 에필로그 부분에서 사진속에 등장하는 머스탱은 웃고 있지 않지요. 전쟁에 가담한 인간이라는 존재는 간단히 모든 것을 완전하게 해결할 수가 없죠. 아르민 일행도 진짜 시련은 지금부터이겠죠.

이사야마

캐릭터의 결말이라고 해야할까, 그들의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라카와

이해합니다. 우리는 어떤 의미로는 캐릭터를 이용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들은 작품 속에서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용을 하는 입장에서는 하다못해 제대로된 죽을 장소를 부여해주고 싶다, 무언가 의미가 있는 죽음이었으면 한다는 마음이 있죠. [진격의 거인]에서도 그런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사야마

네. 저는 장례식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작품 속에서 사망하게 되는 캐릭터한테는 최소한 많은 페이지를 줘서,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을 실어줘서, 멋드러진 관에다 꽃을 바쳐서 추도해주고 싶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모든 캐릭터를 평등하게 대해줄 수 없다는 점이 유감입니다만.

서로의 작품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군가요?

아라카와

저는 한지 씨. 그리고 작클레 총통도 좋아요! 거인 중에는 여성형과 차력을 좋아합니다. 공짜로는 죽지 않는 키요미 님도 좋았죠. 사샤도 항상 활기차게 밥을 먹어서 좋아합니다. 최초의 훈련에서 감자를 훔쳐먹는 장면부터 캐릭터성이 넘쳐났죠.(웃음)

이사야마

감사합니다. 저는 예전에 일러스트도 그렸지만, 기이브가 좋습니다. 윤리관이나 정의를 짊어지지 않은 척 행세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그런 것들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느낌이 좋아요. 아르슬란의 매력에 점점 이끌려서 갈수록 사명을 짊어지는 느낌이라거나. 무엇보다 그냥 멋있어요. 그리고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스카르도 좋아합니다. 

아라카와

그 인간, 고생은 혼자 다하는 사람이라 편애하게 되죠! 기이브도 저는 만들 수 없는 캐릭터성을 타나카 선생님의 원작 덕분에 그릴 수 있어서, 그리는게 즐거운 캐릭터입니다. 아르슬란과 아르민, 엘렌과 히르메스는 서로 죽이 맞을 것 같아요. 

이사야마

아 역시(웃음) 서로 이해를 할 것 같죠.

진격의 거인 담당 편집자가 지켜본 11년 7개월 만화

우선 이사야마 선생님과의 첫만남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처음 만난 것은 원고를 갖고 출판사를 찾아오셨죠. 이사야마 씨가 편집부에 [진격의 거인] 단편을 가져왔고, 그걸 본 것이 저였습니다. 제가 아직 입사한지 1년차였던 여름 무렵의 일이었죠. 그렇게 담당 편집자가 되어서 처음에는 신인상을 목표로 미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어느정도의 빈도로 미팅을 가지셨나요?

아마 한달에 1~2번 정도였을 거예요. 이사야마 씨는 먼 곳에 살고 계셨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전화 통화로 회의를 했지 직접 만나는 일도 거의 없었죠. 매일 같이 전화해서 진척 상황을 물어본다거나 그런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 갑자기 이사야마 씨가 토쿄에 이사를 오셨는데, 그것도 나는 이사하고 나서야 알게됐지만(웃음), 그다음부터는 직접 대면해서 미팅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빈도는 그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죠.

사적인 친목 도모도 있었나요?

그런 건 없었습니다. 둘이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간 적도 없어요. 요즘도 둘이서 먹으러 간 적은 세번 밖에 없습니다만(웃음) '사생활에 너무 파고들지 않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룰이라서 나는 작품 미팅을 할 때도 잡담 같은 걸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작품에 관한 얘기를 하죠. 예를들어 친구에 대한 이야기나, 애인에 대한 이야기나 그런 걸 물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사미야 선생님이 사적인 얘기를 하신 적도 없습니다.

사생활에 너무 파고들지 않는다는 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나는 만화 편집자지만, 만화 편집자가 아니라는 딜레마가 있어서요. 즉 어디까지나 나는 회사원이라서 부서가 이동되면 만화 편집자가 아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만화 편집자이기 이전에 회사원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언제까지고 작가잖아요? 내가 담당이 아니게 되는 날이 오기 때문에, 계속 보살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우리는 파트너니까'라거나 '이인삼각이지.'라는 식의 말들은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싫습니다.

그런데 사생활까지 서로 공유하게 되어버리면, 그건 이미 일적인 관계가 아니게 되어버리죠. 그래서 어디까지나 작가는 비지니스 파트러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고, 그런데도 비지니스 파트너가 아닌 척 구는 것도 싫어서 일에 대한 이야기 외에는 하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다만 예외는 있는데 잘나가는 작가는 별개입니다. 그들은 이미 자립해 있으니까, 내가 돌봐줄 필요도 없죠. 그 수준까지 가면 딱히 책임을 질 필요도 없겠다, 어떤 의미로는 이미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시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관계성이 달라졌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죠. 이제는 둘다 결혼을 한 점도 있지만, 평범하게 사적인 이야기도 합니다. 당시와는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내가 생일 선물을 드린 적도 있거든요.

어떤 선물을 하셨나요?

만화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근육이 붙는 방식을 알 수 있는 인체해부도 같은 거. 그리고 '감정사전' 같은 것을 보내드린 적도 있죠.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잔뜩 쓰여 있는 사전입니다.

이사야마 씨는 일본어가 엄청 서툴지만 엄청나게 능숙한 측면이 있거든요. 보내주신 원고를 살펴보면 일본어에 없는 표현이 아무렇지 않게 써있어요. 그래도 확실하게 표현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는 전해지죠. 당시, 교정을 봐주는 분이 아주 엄격한 사람이었는데, 이사야마 씨의 독자적인 표현에는 '이 일본어는 이상하지만, 이사야마어(諫山語)니까 이걸로 괜찮은 셈 칩시다'라는 말씀을 하곤 하셨습니다.(웃음)

이사야마 씨는 평범한 것도 평범하지 않은 단어로 표현하거든요. 그건 즉, 예를들어 '슬프다'라는 것을 '슬프다' 이외의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야 하고 '슬프다'라는 감정에 대한 단어가 잔뜩 실린 감정사전을 찾아서 보내드렸습니다.

이사야마 선생님의 신인상 입선작이 잡지에 게재됐을 때 '입선작 사상 가장 그림이 서툴다!!'라는 설명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말에 이사야마 선생님이 화를 내지는 않으셨나요?

그 설명문 사실은 나도 쓰기 싫었어요.(웃음) 하지만 당시 그게 실린 매거진SPECIAL의 팀장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거든요. 그래도 이사야마 씨가 화를 내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보다는 이사야마 씨가 화를 낸 모습은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만.

얼마전에 제가 TV 인터뷰를 했을 적에 '1화의 컬러페이지에 큼지막하게 선전 문구를 삽입했는데, 그건 그 글자 아래 있는 그림이 너무 지저분해서, 감추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을 했어요. 일단은 방송전에 그런 사정을 방송해도 괜찮을지 이사야마 씨한테 물어봤는데요, '사실이니까 괜찮습니다'라고 하셨죠. 아마 그 입선작의 문구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으실까요?

당시 그림에 대해 지적한 적은 없나요?

그야 물론 있죠. 나는 이사야마 씨가 그림을 못그린다고 생각한 적은 없고, 오히려 처음 봤을 때부터 잘그린다고 생각했지만, 이사야마 씨의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관심이 없는 것에는 집착이 없어요.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무래도 좋은 모양이라.

예를 들어 '선을 깔끔하게 그린다'는 일에는 관심이 없어요. 잘 그리고 싶다고는 생각해도, 아마도 선의 깔끔함과 그림의 능숙함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선을 깔끔하게 그립시다'라는 말은 자주 했죠. 그래서 매거진의 다른 연재작을 모사하곤 했는데, 그럼에도 좀처럼 선이 깔끔해지질 않아서요.

[진격의 거인] 연재가 시작한 다음이라고 생각하는데, 원고를 가져와셔서 그걸 살펴보면서 '독자가 돈을 지불해주시고, 그 대가로 그리고 있는 거니까 조금만 더 정성들여 그림을 그립시다'라고 말을 했어요. 예를들어 망토에 조사병단의 마크가 그려져 있는데요, 그 날개의 개수가 컷마다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선도 닫혀있지 않아서(※선의 시작점과 종점이 겹쳐지지 않는 것), 이런 부분은 신경 씁시다라고 말했더니 '카와쿠보 씨가 말씀하셔서 선을 깔끔하게 그리는 편이 낫다는 사실은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선이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답하셨죠. 그 인식의 차이는 끝까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후에 [진격의 거인]의 연재는 11년 7개월의 기간에 이르렀습니다. 이 연재 기간동안 카와쿠보 씨가 보시기에 이사야마 선생님이 괴로워한 시기가 있나요?


몇가지 있지만 역시 연재 초기에는 힘들었을 겁니다. 아무리 이사야마 씨라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어떤 생각으로 만들면 좋을지도 몰랐을 거고, 히키(※마지막 컷에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장면을 그리는 기법)가 무엇인지나, 5권 단위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지만 동시에 매 에피소드가 재밌어야 한다거나, 생각할 것이 잔뜩 있거든요.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자기만의 무기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이사야마 씨의 '스타일'을 발견하기까지가 힘들었을 겁니다.

그런 기간에 둘이서 자주 다툰 이유는 나는 '좀 더 알기 쉽게 그려라'라는 말을 했는데 이사야마 씨는 '알기 쉬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아니다'라고 하셨죠. 이사야마 씨는 전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게 있는 작가라서 '이 편은 독자를 놀라게 만들고 싶다'거나 '이 편은 이 캐릭터를 멋있게 선보이고 싶다'처럼 하고자 하는 일이 분명하게 있어요.

하지만 '그럴거면 더 멋있게 그려야죠'라거나 '더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넣어야죠'라고 내가 말하면 '아니, 그렇게까지 하는 건 좀 그런데...'라는 대답이 나올 때가 때때로 있어서, 그 시기는 서로 힘들었습니다.

또 단행본으로 따지면 특히 14~16권 때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애써도 재밌는 것을 그릴 수 없다고 괴로워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인간 대 거인의 이야기를 그렸었는데 인간 대 인간의 이야기가 되어서요. 필요한 이야기이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정치나 사회에 해박하지도 않았고,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리해서 그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어서 그 때는 괴로워했습니다.

역으로 카와쿠보 씨가 보시기에 이사야마 씨가 행복한 것처럼 보인 시기가 있나요?

아주 예전에 본인한테 들은 얘기입니다만,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일은 신인시절에 MGP(매거진이 실시하는 월례 만화상)에서 [진격의 거인] 프로토타입 단편이 가작을 받은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전화로 그 사실을 전했는데, 그때 육교 위에 계셨고 전화를 끊은 다음에 '아싸!!!'하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이사야마 씨의 그런 모습 나는 본적이 없기 때문에 드문 일이죠.

그리고 내가 보기에 행복해 보인달까, 충실하게 살고 있구나 하고 느꼈던 것은 애니가 시작하기 전쯤입니다. 그때는 아직 탈피하기 전이라고 해야할까, 아직 어른이 되기전의 풋풋한 느낌이 있었죠. 성장하기 위해서 발버둥치며 싸우는 모습이 청춘이랄까, 눈부시게 보였습니다.

또 하나 들자면 이사야마 씨가 결혼한 다음일까요? 정확하게는 현재의 사모님과 사귀게 된 다음부터라고 생각하는데, 인간미가 생겨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말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어렵고, 실제 발언은 아니지만, 예를들자면 '장어는 참 맛있네요'라는 식의 말을 하시게 됐습니다.

'장어는 참 맛있네요'인가요?

제대로 전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일상의 잡다한 감상 같은 것일까요? 그런 걸 옛날에는 말하지 않았어요. '장어가 맛있다'는 그냥 든 예입니다.

제멋대로 하는 억측이지만, 아마 여자친구랑 장어를 먹으러 갔을 때 '장어 맛있었다'고 생각했던 게 혼자서 먹으러 갈 때와는 다른 감각이고, 그게 너무 행복해서 '장어가 맛있다는 사실을 카와쿠보 씨한테도 말해보자'는 기분이 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는 이사야마 씨가 언제부터 현재의 사모님과 사귀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결혼하기 얼마 전부터 어렴풋 이사야마 씨의 그런 변화를 느끼고 있었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4월 9일에 발매된 별간소년 매거진 5월호에서 [진격의 거인] 최종화가 게재됐고 연재가 완결됐습니다. 그때 카와쿠보 씨는 이사야마 씨한테 '그 누구도 불평할 수 없는 최종화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나는 재밌다고 생각했지만, 누구한테 보여줘도 재밌다고 여길만한 최종화라는 의도로 한 말은 아닙니다.

이사야마 하지메가 11년 7개월 전에 연재를 시작했을 때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 이야기나 감정이 담겨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걸 그리고 싶어서 시작한 만화가 그리고 싶은 걸 제대로 그리고 끝났으니까, 그건 그 누구도 불평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 의미로 '그 누구도 불평할 권리가 없으니까, 그 누구도 불평할 수 없는 최종화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전한 것입니다.

그때는 이 말만 했기 때문에 제대로 전해졌을지 어떨지도 몰랐지만 최종화 게재후에 비판도 있었고, 그런 사실에 이사야마 씨가 고민을 하셨기 때문에 후일 다시 한번 방금 했던 것처럼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싶은대로 그려냈으니까 그걸 부정당해도 곤란하고, 생각한대로 끝났으니까 그걸로 됐잖아'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한 말인데 또 하나 한 말이 있습니다. 이건 이사야마 씨 본인이 아주 오래전에 했던 말입니다만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면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라고 전해봤자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라는 말은 인류가 70억명 있으면 70억명 전원이 알고 있는 것이니까. 그럼에도 살인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라는 말에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사람따위 죽여도 문제없잖아?'라는 말 쪽이 그걸 들은 사람이 '뭔 헛소리야, 사람을 죽이면 안 되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결과만 보자면 이런 말 쪽에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꼭 전하고 싶은대로 만화를 그릴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건 [진격의 거인]과 관계없는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 최종화에 대해서 논쟁이 일어나고 '학살을 긍정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물론 작중에서 학살을 긍정할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사야마 씨도 상당히 고민하셨지만, '그래도 그건 정말 좋은 일 아냐?'라고 이사야마 씨한테 말했습니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이 잔뜩 죽고, 그렇게 비로소 학살은 좋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비교하자면 [진격의 거인]을 읽고 이건 학살 긍정 만화다. 학살은 나쁘다라는 마음이 생겨나는 편이 훨씬 좋은 일이다. 그러니까 이사야마 하지메는 학살을 긍정했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그건 학살을 부정하고 싶다는 무브먼트가 생겨났다는 뜻이니까 좋은 일이잖아?'라는 말을 방금전 이사야마 씨가 하신 말을 예로 들며 전달했습니다. 

최종화를 마무리 짓고, 한숨 돌리셨을텐데 차기작 미팅을 시작할 예정은 있습니까?

없습니다. 최소한 통으로 1년은 미팅도 안 할 겁니다. 물론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만났을 적에 차기작 얘기를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내가 자진해서 '그럼 기획을 만들자'거나 '미팅을 시작합시자'라는 말은 안 할 겁니다. 이사야마 씨 마음속에서 무언가 그리고 싶은 것이 들끓기 시작한다면, 그때는 알려주세요라는 말만 한 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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